9.11 서울관광마라톤에 이러 2주만에 두번째 풀코스 참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의 대회로 인해 오히려 두려움과 부담감이 더 크게 되어 일주일 전부터 걱정이 됩니다.
주중 훈련을 전부하고 주말에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힘들고 피로가 안풀리는데 과연 풀코스를 완주할 수 있을까?
그리고 과연 330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주중 인터벌, 지속주 훈련때도 이정도만 하고 주말을 위해서 멈출까? 고민도 솔직히 했지만,
감독님께서 항상 강조하신 말씀처럼 "주중 훈련이 주된 훈련이 되어야 한다!"라는 말을 상기시키며
오히려 더 열심히 했습니다~~
토요일 아침부터 긴장이 됩니다!!!
먹을거 신경안쓰고 전날 밤에 스위트콘만 먹으면 되겠지~ 했지만
솔직히 걱정이 앞서내요!! 그래서 토요일 점심, 저녁에는 탄수화물 위주로 많이 먹었습니다(떡국에 밥 말아서...)
그리고 포카리스웨트도 1.8리터 비우고, 저녁에는 스위트콘 먹고 오후 8시에 잠을 잤습니다!
경기 당일 새벽 3시에 눈이 떠져서 잠이 오지 않습니다!!
스트레칭을 하고 2주전 경험으로 일단 아침은 먹지 않기로 하고 씻고 파워에이드 한캔 먹고 집을 나섭니다!!
ITX에서 정마사 선배님들 만나서 경기장 까지 같이 이동하고
준비를 합니다(에너지젤 1개, 아미노바이탈 1개 섭취)
목표
1-2km : 5:00
2-7km : 4:50
7-35km : 4:45
35-42.195 km : 4:40
목표시간 3:19:50
으로 선수위원장님께서 리딩을 해주시고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챙겨주십니다(너무 죄송스럽기도 하고 너무 감사합니다!!)
시작하자 마자 모두 전력으로 뛰어갑니다!!! 하지만 선수위원장님께서는 주변신경쓰지 말고 우리 패이스대로 가야 한다고 리딩해주십니다.(뛰면서 자세 봐주시고, 몸풀어주시고, 패이스 설명 자세히 해주십니다!) 솔직히 너무 잘 챙겨주셔서 택시를 타고 가는 것 같았습니다 ㅋㅋㅋㅋ
처음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치고 나가서 이러다가 꼴찌 하는것 아닌가 걱정도 들고, 세상에 잘 뛰시는 분들이 너무 많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선수위원장님께서 " 초반에 오버패이스로 뛰는 사람들이니 신경쓰지 마라!! 우리가 앞으로 전부 따라 잡아버릴 사람들이다!!"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으면서 주변이 아닌 오로지 저 스스로에게 집중을 합니다. 가슴내밀고 무릎붙히고~~ 이것만 잘해도 6분이다!!
계속 이생각만 했습니다.
8킬로 지점에서 패이스가 비슷한 건국에이스 두분과 YMCA한분과 이향분님과 합류해서 같이 뛰었습니다.
감독님 제자인 건국에이스 분들과 그렇게 동반주가 시작되고 시간 체크도 해주시면서 패이스를 잘 맞춰주셨습니다. 같이 뛰고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성함은 잘 모르겠는데 한분은 30키로 지점에서 먼저 가시고, 나머지 한분은 37키로 지점에서 뒤로 빠지셨습니다)
코스가 오르막이 있어서 힘들었지만 피치를 높혀서 잘 이겨내고 달렸습니다. 마지막 반환점을 돌아서 올때 오르막은 정말 힘이 들었습니다. 그때 패이스가 5분 30초대 까지 떨어졌습니다.(32킬로 정도 지점) 그리고 날씨도 너무 더웠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구간에서 앞서던 주자들이 많이 걷고 있는 것을 보면서 오히려 힘이 났습니다~~ 최소한 난 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9.11 첫대회에서의 부끄러운 순간이 머리속을 스쳐갑니다!!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30킬로 이상부터는 파도에 밀려서 들어가듯 그냥 흘러가는 보이지 않는 기운에 몸을 맡기고 달리다보니 37.55km 38.55km ~~41.55km까지 지나갑니다!! 밀려가는 파도속에서 앞에 계신 선수위원장님께서는 등대처럼 안내해주시고 챙겨 주십니다. 운동장으로 들어가는 순간 너무 기뻐서 "선수위원장님! 손잡고 같이 가십시오!!"외치고 손잡고 같이 결승점을 통과했습니다.
기록은 3시간 23분 2초 61 입니다~~!
사실 걷지않은 순수하게 끝까지 뛴것으로는 첫 풀코스 도전 이었습니다. 이순간의 기쁨으로 인해 마라토너들은 어려운 순간을 이겨내며 도전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 참가를 통해 저의 부족한 점은
다리 근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고 보강운동을 철저하게 해야 겠다고 느꼈습니다. 뛰면서 숨은 거의 차지 않았는데
다리가 아파서 패이스가 떨어 졌습니다. 그리고 항상 알고 있지만 잘 고치지 못하는 팔자 걸음 입니다. 팔자걸음을 걷는 다는 것이 확실히 느껴 짐에도 불구하고 힘이 드니까 잘 고치지 못했고, 운동화를 보니 바깥쪽 뒷꿈치가 많이 마모가 되었습니다.
자세와 보강운동에 더 신경을 써야 겠습니다.
항상 제자 사랑에 신경써주시는 감독님 너무 감사드리고,
끝까지 멘토가 되어 챙겨주신 이길상 선수위원장님 너무 감사합니다.
1km ~ 10km : 4'32 4'49 4'50 4'44 4'51 4'38 4'52 4'30 4'45 4'40
11km ~ 20km : 4'39 4'43 4'47 4'51 4'46 4'46 4'53 4'54 4'46 4'46
21km ~ 30km : 4'29 4'32 4'35 4'34 4'57 4'50 4'53 4'49 4'53 4'48
31km ~ 40km : 4'58 4'51 5'03 5'27 5'20 5'34 5'03 4'57 4'43 4'40
41km : 5'00 4'49
첫댓글 제대로 실력발휘 된 첫풀기록이군요..멋지네요
축하드립니다.
계속 진화하고 발전하고 있으니 그 끝이 어디일까요?
희옥님도 잘 하신 겁니다!!
희옥 형님 감사합니다. 형님과 전 마라톤이라는 운동을 정마사에서 처음 시작한 동지이십니다. 형님 10.3에 감독님께서 가르쳐주신대로 하시면 됩니다.
완주하실 때 정마사에 대한 자부심이 정말 강하게 느껴지실것 겁니다. 저또한 그렇습니다. ㅋㅋ끝까지 화이팅^^
더운 날씨에 코스도 별로 였는데 잘 달리셨네요~~수고했어요~~
어제 상금 탄 거 중마 끝나고 일잔 쏘셔야 합니다 ㅋㅋ
수고 많았습니다!!
역시 한호형님 대단하십니다.
달리시는 모습 뒤에서 보면서 치고 나가시는 모습이 마치 말 같아 보였습니다 ㅋㅋ
멋지고, 후기도 생생하게 잘 써주셔서 달리는 과정이 잘 느껴집니다. 저도 올초에 이형분씨 뒤따라 뛴적이 있었는데... ㅋㅋㅋ
우리 영기씨는 스스로 부족한 부분도 잘 찾아내고, 자기관리도 철저한... 감독님께서 이야기하시는 생각하는 런너~~~ 그래서 다음, 그 다음이 더 기대됩니다.
무더위에 고생 많으셨고, 회복 잘 하시길 바랍니다~~~
선수위원장님 고생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동주님도 부상없이 나머지 훈련 잘 소화해 낸 다면 영기씨 못지 않은 기록 기대 됩니다! 다만 그 넘의 술이 발목 잡지 않길 ~~
@이길상 ㅋㅋㅋ 감사합니다. 술은 완전 줄이고 있습니다. 금욜, 토욜은 아예 안마셨고, 일욜도 대회 후 뒷풀이에서도 막걸리 두잔으로 끝냈습니다요~~~
@오동주 참 잘 하고 계시는 군요!
이번 주 죽 금주하면 3일날 놀라운 일이 벌어질 겁니다!!
ㅋㅋ동주형님^^5기의 정신적 지주 ㅎㅎ 이십니다. 항상 감사하고 남은 기간 준비 잘해서 가을에 사고한번 치십시오~~
영기씨는 선수위원장님께 많은걸배운 대회입니다.
영기씨, 참잘했어요~^^
부족한 리딩에도 영기씨가 잘 견뎌 주어 뿌듯했습니다!
정훈님도 열심히 하셨으니 분명 좋은 기록 나올 겁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많은걸 배웠고 마라톤에 대한 실전 지침서를 가슴에 새겨주셔서 선수위원장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거 정훈 형님께서도 잘 챙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말이 맞죠.가평대회는 기록이 잘 나오지 않는 코스라고했죠.ㅎㅎ
왕새우님 뻥카에 속으면 큰일나요.
기온이 올라가면서 후반이 조금 밀렸지만...
그지점은 누구에게나 힘든지점입니다.
전날 테이프링 잘 했네요.
저는 아침먹고 지옥을 다녀왔어요.
풀코스 당일날 늦은 식사는 자살행위임을 다시한번 상기한날이였지요.
동반주하신 건국에이스분 두분은 모두 서브3 주자들입니다.
30km지점에서 먼저 나간 김홍식님은 작년 춘천과 중앙 모두 서브3 하신분이고...
37km에서 쳐지신분도 제작년 동마에 명예에 전당에 입성한분이고 하프기록이 1시간 23분까지 뛰는분입니다.
이젠 서브3 주자들과 자웅을 겨뤄도 밀리지 않는 기량을 갖췄네요.
감독님 말씀 상기시키면서 마인드 컨트롤 하려고 노력했는데 힘들어지니까 흔들리기도 했내요.
가슴내밀고 무릎붙이고 발모으고 ㅎㅎ
앞으로 더 노력하겠습니다.
하나하나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기간도 열심히 따라가겠습니다 ㅋ
감독님 말씀 하나하나가 바이블이고 42.195를 뛰는길고도 짧은 시간동안 큰 힘과 중심이 되었습니다 ~~ 그리고 제자들을 끝까지 챙기시는 열정을 항상 크게 느낍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선수위원장님께서 잘 리딩해주셨고 풀코스공략에 제대로됨 지침서기 되어 주셨습니다.
어제 날씨와 주로면 319할 실력이면 서브3에 부족함이 없답니다.
10월3일에 싱글도전하세요.
코스가 가평보다 좋으나 날씨가 관건입니다.
아마도 가능할겁니다.
날씨가 후반에 더위지리라는 걸 감안하고 페매를 했어야 했고, 처음 1km 구간이 내리막이라 20초 정도 빨라던 게 후반에 3분 밀린 원인인 것 같아 미안하고, 30km를 지나자 고비가 왔는데도 끝까지 잘 이겨내는 멘탈 대단했습니다! 조금은 아쉽지만 소중한 경험이 되었으리라 믿고 10월 3일 3:12 ~ 3분, 10월 16일 경주에서 3:7 ~ 8분 정도만 뛸 수 있다면 꿈의 썹쓰리 가능하리라 봅니다!! 이제 화, 목 훈련에다 주말은 풀코스 대회가 계속 이어지니 회복과 컨디션 관리 잘 해서 썹쓰리 꼭 해내시길 ~~~ 수고 많았어요!!
선수위원장님 ~~
거의 첫풀코스 대회 (사실 두번째 이지만 ㅋㅋ) 에서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에서 등대역할을 해주셔서 무사히 끝까지 갈수 있었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첫시작인만큼 가르쳐주시고 챙겨주신 지침대로 잘 하겠습니다 ~^^
실제적으로 첫풀인데...323을 달성했군요!엄지척
남은기간 컨디션관리 잘해서 중마에서는 꼭 원하는기록 달성하세요!
윤호형님 감사합니다 ~~^^
남은기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낍니다.
남은기간 2조 같이 잘해서 모두 잘될거라 믿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영우형님 말씀 대로 장거리애서 패이스감을 익히는데 집중해서 오버 안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젊음이 부럽기도 하지만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기에 스스로가 얼마나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했는지 보여지는 성과였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문제점들을 계속 하나씩 풀어가면서 더 좋은 성과와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ㅎㅎㅎ
부상도 각별히 조심하구요~~~~
가장 중요한게 부상이 럾도록 관리 잘하고 무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명심하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는 한번도달려보질 않았지만 힘든 가평코스라하던데
엄청난 일을 하셨군요
방위원장님~~ 감사합니다.
여러 경험이 마라톤 실력을 더 성숙시킨다는 것을 아주 부족하지만 약간 느끼게 되었습니다
2주만에 기록을 1시간 줄였군요. 이 기세를 계속 이어가서 꼭 서브3 하세요.
택시타는 느낌이라니...하 ㅋㅋㅋ 난 페이스메이커따라서 진짜 끌러가듯 가느라 넘나 힘들었는디 ㅠㅜ 좋은 기록 축하해~!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몸추스려서 다시금 슈퍼파워충전!! 가을에 멋지게 달려보아!
멋지게 완주한거 축하드려요!! 가을의 전설이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