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며칠째
지절지절 장마인가
안 그래도 겨울이라 마음이 옹색한데
울퉁불퉁 터질 것만 같습니다
그동안 먼 산 회색빛이
파랗게 바뀌었네요
햇빛보다 좋습니다. 싱싱합니다.
산이 뭐라고 내 뒤통수를 칩니까
화나면 폭식한다고
먹다 보니 너무 많이 먹었습니다
비빔밥이라 버리려고 하는데
TV 뉴스에서 아프리카 오지마을 아이들이
먹거리를 찾아 쓰레기통을 뒤지네요
뺨을 맞은 듯 내 안목이 화끈거립니다
이쪽의 고난이 저쪽에서는 기쁨이 되고
내 풍요가 타인의 결핍이 될 수 있다면
이웃으로서의 세상은 몸살을 앓아야 한다고
창조주의 섭리가 사람을 닦달합니다
1362 - 0208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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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작가_운문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하늘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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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7 12:1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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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웃으로서의 세상은 몸살을 앓아야 한다고
창조주의 섭리가 사람을 닦달합니다
시인님 잘 읽고 가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욤^*^
감사합니다. 도우미님
달이 유난히 밝기에 웬일인가 하였더니
내일이 정월 대보름이네요
우리 어릴 때는 쥐불놀이도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안 돼겠지요. 오곡밥이나 많이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