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이사부축제 강원도민일보 기사 "1500년 시공 넘어 명품축제 ‘부활’ "

[거광]

1500년 시공 넘어 명품축제 ‘부활’

이사부 축전 성황리 폐막…‘나무사자깎기’ 이성복 씨 대상

2009년 08월 10일 (월)

박창현

▲ 2009 삼척 동해왕 이사부 역사문화축전 특설무대에서 열린 전통무예보존회 무사공연팀이 신라 화랑들의 궁시진법과 각종 고대 병기들을 이용해 무예시범을 보이고 있다. 삼척/이재용

삼척시와 강원도민일보사가 공동 주최한 ‘2009 삼척 동해왕 이사부 역사문화축전’이 1500년 시간을 뛰어넘어 신라장군 이사부를 부활시키고, 미래 해양문화와 관광발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등 ‘시간을 넘어 하나가 되는 축제’의 모델을 보여주면서 9일 막을 내렸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피서 절정기 주말을 흥겹고, 흥미진진한 역사문화의 향연으로 몰아넣은 이사부 축전은 올해 체험·공연 등의 참여행사를 대폭 확충, 모두 42개 행사가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가 넘도록 열리면서 동해바다의 어제와 오늘, 미래를 남녀노소가 하나가 돼 함께 즐기는 역사문화축전의 진수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지난 7일 ‘동해와 독도주권, 그리고 신(新)해양시대’ 학술심포지엄에 참석한 학자들이 지금까지 이사부 축전과 연계해 4차례 이뤄진 학술행사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조만간 ‘한국 이사부 학회’를 공식 출범시켜 강원도민일보와 함께 재조명 작업을 강화키로 한 것도 큰 수확이란 지적이다.

향토문화계 인사들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시비가 더욱 노골화되는 시대 상황 속에서 이사부 축전이 독도사랑 열기를 복돋우고, 이순신·장보고 선양사업처럼 국가 차원의 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며 “지역사회 내에서도 삼척항 주변의 수군 유적인 진동루(鎭東樓) 복원 추진 등의 실천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이사부 축전의 메인이벤트인 ‘독도사랑 나무사자깎기대회’ 에서는 이성복(인제군 북면)씨가 대상을 차지하는 등 모두 16명의 수상자에게 상금과 상패가 주어졌다.

9일 오후에 삼척항 이사부공원에서 있은 시상식에서 대상 500만원, 금상 300만원, 은상 100만원 등 모두 1500만원의 시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이어져온 이번 나무사자깎기대회에서는 16점의 작품이 완성돼 지난해 작품 11점과 함께 모두 27점의 나무사자가 이사부 해양영토 개척의 상징물로 삼척시에 건네졌다.

삼척/최동열·박창현·신화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