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생을 서울에서 살았고 지방이라곤 아버지 고향인 충청도와 어머
니 고향인 전라도 이외는 부산도 안가본 정말 문제있는 아이다.. 나 나
이 어느세 22살..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흔히 말하는 도피유학이라는것
을 했고 티비나 뉴스에서 보는 방황 도박 음주운전 여자.. 등등 하면서
1년이란 세월을 허비했다.. 하지만 맘 잡고 다행이도 지금은 어디가도
알아주는 대학을 다니고 있다.. 하지만 갑자기 한국사회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하고 싶어진다.. 난 서울에서도 흔히 말하는 강남이란 곳에서
살았다.. 물론 내가 지금 이시간에 내 잘난척을 하려는건 절때 아니
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건.. 우리나라에 빈부격차와 내 자신에 대한
질타와 죄의식이다... 예전에 친구녀석때문에 경희대를 가려고 지하철
을 탄적이 있다.. 그리고 운전면허를 싸게따려고 의정부도 한 일주일 다
녀봤고... 참 이상했다.. 정말 조금만 가면 돼는데.. 이렇게 도시가 다
를수 있는지.. 정말 여기가 서울인지.. 하는 생각이 들고.. 너무 놀랬
다.. 지저분한 거리와 어마어마한 사람들속에 자리잡고 있는 잡상인
들... 내 어깨를 툭툭 치고가는 사람들.. 무언가 다르게 입고 무언가 다
르게 생각하는듯한 눈빛들... 먼지와탁한 공기등등이 날 정말 놀라게 만
들었다.. 난 정말 다른나라에 온듯 두리번두리번.. 아마 날 간첩으로 의
심하느 사람이 있을정도로 난.. 두린번 거리고 두리번 거렸다.. 너무 익
숙하지 않은 환경과 사람들... 그동안 내가 너무 우물안 개구리생화을
했던것인가?? 아니면 부모님에 목적이 있었던 것일가?? 그렇다.. 난 기
회가 없었다.. 얼마전엔가족끼리 춘천에 매운탕을 먹으로 가본적이 있
다.. 난 또다시 놀랐다..
정말 전원일기에 나올거 같은 초가집들이 차를타고 1시간만 가니 나오는
것이다... 인천역시.. 날 놀라켰다.. 인천에 친척이 살아서 가봤는데..
다르다.. 너무나도 다르다.. 물론 누가 옭고 누가 그르다도 말할수도 없
는거지만 난 개인적으로 너무 놀랐다.. 다들 너무 달랐다.. 다른나라 같
았다.. 말걸기도 무서웠다... 나만 소외된 기분.. 인천에서 길을 잃어버
렸다.. 버스를 잘못탄것이다.. 기차역에서 버스를 탔는데.. 일반버스보
다 작은 버스에 사람을 막 태운다.. 이만하면 됐다.. 싶었는데.. 계속더
태운다.. 정말 옆사람하고 딱!!!! 붙어서 갔다.. ㅡㅡ;; 이렇게 달랐
다.. 이건 아주 작은 예에 불과하다.. 과연 달랐다... 왜 다른것일
까?? 왜 이렇게 사는모습이 다른것일까?? 다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고
다 월드컵때 우리나라를 응원하는 사람들인데.. 누가 이렇게 만든것일
까?? 다 같이 잘살순 없나?? 난 우리부모님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다... 물론 너무너무 존경하는 분들이지만.. 은연중에 그리고 말투중에
은근히 못사는 사람들은 무시하는 경향이 계신다.. 나도 은연중에 그리
고 말투에 가끔 배어나온다고 여기에서 만난 친구가 지적해줬다.. 나도
고치고 있는 중이고.. 어제 또 지적을 받아서 이렇게 글을 쓴다.. 아~~
너무나도 속상하다...
카페 게시글
우울증
죄의식
과연.. 한국의 3%만이 한국을 이끄는 것일까??(빈부격차)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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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8
03.05.13 13:3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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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괴적 카타르시스, 핵심사고에 충실한 자기만족... 이렇게 생각이 드네요 님글을 읽고... 걍 살아가는 스타일이 다른거 아닐까요? 상어가 사자 수영모한다고 산호초엄는 벌판에 산다고 우쭐해 한다면 정말로 바다의 나라는 더 우월한 것일까요? 누가 이끌고 누가 만족함이 아닌 각자 행복하고 각자의 역활이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