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봄 (동요)
이원수 작사 / 홍난파 작곡
1)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리인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
2) 꽃동네 새 동네 나의 옛 고향/ 파란들 남쪽에서 바람이 불면
냇가에 수양버들 춤추는 동네/ 그 속에서 살던 때가 그립습니다~ ♬
4월은 온 천지가 울긋불긋 꽃 대궐을 이루고 꽃 향기로 가득한 달이다. 요즈음 계절에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는 뭐니해도 국민 동요 '고향의 봄'이다. 이 노래는 우리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1순위 동요이며, 2위는 '옹달샘', 3위는 '파란 마음 하얀 마음'이라 한다.
우리 어렸을 적 맑고 티없이 천방지축 뛰어놀던 국민학교 시절 친구들과 함께 불렀던 노래다. 동요 '고향의 봄'은 언제 들어도 마음 속 고향을 떠오르게 하는 향수(鄕愁)를 불러 일으키고 눈시울을 적시게 한다.
나의 고향 마을은 삼면이 병풍처럼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아담한 동네다. 이곳에서 스무 살 전까지 꿈과 희망을 키우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1970년대 새마을 사업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초가집들이 옹기종기 이마를 맞대고, 저녁이면 밥 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아주 아름답고 평화로운 마을이었다. 마을 앞으로 넓은 들판이 펼쳐져 보리밭에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종달새가 높이 올라 봄노래 부르면, 진달래 복사꽃 개나리 살구꽃이 앞다투어 피어났다. 달 밝은 밤, 논에서는 개구리들의 합창소리가 밤을 지새우는 물 맑은 산골 마을로 저 '고향의 봄' 노래 가사와 똑같은 곳이다.
'고향의 봄'은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발표되었다. 당시 15세의 마산 소년 이원수(李元壽, 1911-1981)가 1927년 동시를 정성껏 써서 방정환 선생이 운영하는 <어린이> 문예지에 발표하여 입선되었고, 1929년 홍난파(洪蘭坡) 선생이 곡을 붙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그보다 몇 개월 전 1926년 11월, 당시 수원에 사는 12세 소녀 최순애(崔順愛, 1914~1998)는 동시 '오빠 생각'을 역시 <어린이> 문예지에 발표하여 입선되었다.
1) 뜸북 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 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 때
우리 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며/ 비단 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2) 기럭 기럭 기러기 북에서 오고/ 귀뚤 귀뚤 귀뚜라미 슬피 울건만
서울 가신 오빠는 소식도 없고/ 나뭇잎만 우수수 떨어집니다.
마산 소년 이원수는, 수원 소녀 최순애의 동시 '오빠 생각'에 공감하고 감동을 받아 편지를 띄우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나어린 문학 소년소녀는 일찍이 펜팔 친구가 되고, 서로 얼굴도 모르는 상태에서 문학적(文學的)으로 교감하며 차츰 이성에 눈을 뜬다. 세월이 흐르고 서로의 편지가 쌓여가면서 은밀한 사랑도 점점 두터워진다. 재미있는 러브 스토리다. 10여 년 동안 한결같이 펜팔로 마음을 주고받은 결과, 두 사람은 마침내 세 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한다.
https://youtu.be/Q0ysbSGL0RQ?si=Y7fbD6CvNUJyACyH (리틀엔젤스)
첫댓글 꽃들이 지천이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꽃이 예쁜들 너보다 예쁘랴?
4월이 빚은 한 편의 시
두둥실 행복 한아름~♬
고향에 잠시 왔구료
어엉?
고향 순천에 내려가셨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