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대신 이것 드세요”…호주서 먹는 인슐린 개발
호주의 한 연구팀이 먹는 인슐린 캡슐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 4월 20일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는 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RMIT: Royal Melbourne
Institute of Technology)의 샬럿 콘 생물물리화학 교수 연구팀이 위에서 분해되지 않는 특수 인슐린 캡슐을 개발했
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당뇨병 환자들은 경구 치료제로 혈당 조절에 실패할 경우 하루 2~4번씩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했다.
인슐린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기에, 알약으로 경구 투여하면 위에서 분해되어 체내로 흡수될 수 없었기 때문이
다.
그러나 연구팀이 개발한 해당 캡슐은 특수 코팅이 되어 있어 수소이온(PH) 농도가 낮은 위에서는 분해되지 않는
다. 대신 PH 농도가 높은 소장에서 분해되며 인슐린을 방출한다.
전임상시험 결과 효과가 서서히 지속되는 지속성 인슐린 캡슐의 흡수율은 양의 인슐린을 주사로 투여했을 때보다
약 50%가량 높았다. 다만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속효성 인슐린 캡슐은 주사로 투여했을 때보다 효과가 늦게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지속형 인슐린 캡슐을 속효성 인슐린 주사와 함께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일련의
전임상시험이 계속되고 있으며 곧 임상시험으로 이어질 수 있으리라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2023-04-2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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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를 위한 먹는 인슐린 개발
당뇨병은 높은 혈당 수치가 오랜 기간 지속되는 대사 질환으로 쉽게 합병증을 유발시킬 수 있는 병이다. 혈당이
높을 때는 소변이 잦아지고, 갈증과 배고픔이 심해진다. 이를 치료하지 않으면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급성의 합병증으로는 당뇨병 케톤산증, 고혈당성 고 삼투성 비케톤성 혼수 등이 있다. 심각한 장기간 합병증으로
는 심혈관 질환, 뇌졸중, 만성 신부전, 당뇨병성 궤양, 당뇨 망막병 등이 있다. 당뇨병은 췌장이 충분한 인슐린을
만들어 내지 못하거나 몸의 세포가 만들어진 인슐린에 적절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 된다.
당뇨병은 보통 세 가지가 있는데 제1형 당뇨병은 충분한 인슐린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에 기인한다. 인슐린
의존 당뇨병 이라고도 한다. 제2형 당뇨병은 세포가 인슐린에 적절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으로 시작된
다. 병이 진행되면서 인슐린 부족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인슐린-비 의존 당뇨병 또는 성인 당뇨병이라고도 한다.
임신 당뇨병은 세 번째 유형이며, 당뇨병의 병력이 없는 임신한 여성에 고혈당으로 발전하는 경우에 발병한다.
인슐린 주사를 평생 맞아야 하는 제 1형(소아) 당뇨병 환자와 일부 2형 당뇨병 환자에게 희소식인 경구용 인슐린
캡슐 개발이 성공했다. 미국 하버드대학 과학 대학 (SEAS)의 Samir Mitragotri 박사 연구진은 제 1형 당뇨 환자들
이 사용할 수 있는 경구용 인슐린 캡슐을 개발하여 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발표
했다.
먹는 인슐린은 위에서 분비되는 위산에 이어 소장에서 분해효소를 견디고 마지막으로 소장 벽을 통과해야 한다.
이 인슐린 캡슐은 필수 영양소인 콜린과 식품첨가제로 쓰이는 geranic acid으로 된 이온성 액체에 인슐린을 분산
시켜 이 문제를 해결 했다. 이 캡슐은 폴리머 코팅이 되어 있어서 위에서 분비되는 위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소장
으로 내려가 분해된다. 분해된 캡슐 속의 인슐린은 이온성 액체 속에 분산돼 있어서 소장에서 분비되는 소화효소
에 분해되지 않고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며 인슐린이 스며있는 콜린과 geranic acid이 소장의 점막과 단단한 소장
벽을 쉽게 뚫고 들어간다. 인슐린 캡슐은 주사의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고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인슐린처럼 소화
관에서 간으로 바로 이동 한다는 장점이 있다.
2018-07-16
출처: 과학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