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1도에 간단히 출석을 포기하고 온라인 예배로 돌아섰다. 아이들에게 할머니 교회 안간다고 문자를 보내고 나서 통화를 하면서도 조금 민망하기는 했다. 사실 그동안도 아이들 때문에 교회 출석했다고 해야 맞다. 시간 맞추어 나가는 것도 추운 날씨에 버거웠으니까. 집에서 온라인 예배가 얼마나 편리한데,,, 아이들에게 면이 안서는 것은 물론이고, 믿음이 없는 아이들에게 본이 될까 싶어서 억지로 참석을 했던 부분도 분명히 있었다. 아이들은 오늘 예배에 참석 했을까. 대답은 했는데, 지들은 안춥다고 강조했는데,,, 아이들이 잘 가주면 나는 슬그머니 빠지는 것도 좋다는 생각을 하고있다. 내 발로 갈수있을때 한번이라도 더 가야한다는 절박함도 이해는 하지만, 노인네들이 꾸역꾸역 오는것도 썩 좋은 모습은 아닌것 같아서다. 특히 10 반 예배는 시장통을 방불케 할만끔 혼잡하기까지하다. 밀치고 밀리는 와중에 넘어지는 사고라도 나면 낭패다. 말도 안되는 발상이지만 노인네들은 출입을 좀 줄이는것도 덕을 쌓는 일이 아닐까.ㅎㅎㅎ. 사탄의 속삭임인가. 오랜만에 느긋하게 예배를 드렸다. 다른교회 예배 순례도 즐겁게 했다.이재철 목사님 설교까지 득탬했으니 오늘은 과욕을 부린게 된것인가. 이재철 목사님에 대해서 잘 알고있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훌륭한 분인것 같다. 올바른 목사님이 흔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목사의 가면을 쓰고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사이비가 넘치고 있는 세상이다. 나 부터도, 그리고 우리 모두가 올바르고, 특히 윤리적으로나 도덕적으로도 본이 되고 있었으면 좋겠다. 어른들은 물론이고, 지도층에서 부터 학교 선생님, 경찰에 이르기까지 믿을만하지 않다는 현실은 모두에게 불행을 안겨주고 있다. 어쩌다가 이런 현상이 된것인지,,, 누구 탓인지, 어떻게 해야 제자리를 찾게될지는 모른다. 암흑기라는 표현이 맞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암담하다.
눈은 그처서 다행히 빙판을 안된것 같다. 한낮에도 영하 7도에 머물고 있는것을 보면 춥기는 되게 춥나보다. 이런 추위에도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추울까. 내 아이들이 밖에서 일하고 있다면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아니, 그래도 일할수 있는 사람은 나은 편일까. 일자리가 없어서 놀고있는 아이들을 봐야한다면 얼마나 더 힘들까. 부모에게 자식들은 언제나 신경 쓰이게 마련이다. 결혼을 못하고 있어도 그렇고, 아이를 안낳고 있어도 그렇고,,, 결혼도 했고, 아이를 낳았다고 해서 끝나는 것도 아니지만. 80억이 넘는 인간들중에 썩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그냥 그렇게 사는 사람도 있겠고, 마지못해 사는 사람도 있을게고, 죽지못해 사는 사람도 있을게다. 즐겁고 기쁘게, 신이나서 흥겹게 사는 사람은 왜 없겠는가. 어쩌면 그런 사람이 의외로 많을수도 있지않을까. 하나님도 우리더러 즐거워하며 기쁘게 살라 하셨다. 솔로몬도 하루의 삯으로 하나님이 주신 휴식을 즐기라고 했지않는가. 그럼에도 걱정과 근심으로 잠을 설치는 인간들의 믿음 없음이 안타갑다. 나 역시 그렇다. 손주들 걱정까지 하고있다. 그들의 미래는 그들의 부모가 하면 된다. 또 내가 밤을 세워 걱정을 한다고해서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도 알고있다. 정말 걱정도 팔자라는 생각도 든다. 우리가 하나님께 바라는 것이 있는 것처럼, 하나님도 우리들에게 바라시는게 있는게 맞겠지만, 우리들은 들을 생각이 없어보인다. 우리들은 그냥 생때만 쓰고 있는 중일까. 그래도 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