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재미있는 방언 (6탄: 경기도 편)
■경기도 방언은 서울 방언, 황해도(黃海道) 방언 등과 합하여 중부 방언(中部 方言)이라 불리기도 한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중부 지방에서 쓰는 방언들은 조금씩 닮아 있는 것이다. 그중 경기도 방언만의 특징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탐구해 보자.
■경기도 방언(京畿道 方言)은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주로 쓰이는 방언이다. 예전에 서울특별시가 경기도에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서울 방언과 매우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만 경기도 지역 중에서도 남양주(南陽州)나 강화도(江華島) 같은 곳은 경기도 특유의 방언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남아 있다. 그 이유는 서울 지역과 비교적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자들이 경기도 방언을 연구할 때 남양주나 강화도의 주민들을 많이 만난다. 또 충청도(忠淸道)와 인접한 몇몇 지역에서는 충청도 방언과 영향을 주고받아 그 특징이 섞이기도 했다. 또 안산(安山) 지역은 해안가 근처에 위치해 있고, 대부도나 강화도의 주민들이 대부분 어업(漁業)에 종사하여 해안 쪽 특유의 방언이 혼합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더러 있다.
하지만 수도권(首都圈)인 경기도 지역에 다른 지방 사람들이 이주해 오면서 서울 방언처럼 경기도 방언도 점점 구분하기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방언 들여다보기
(1) 고추 → 꼬추
경기도 방언에서는 ‘ㄱ, ㄷ, ㅂ, ㅅ, ㅈ’을 ‘ㄲ, ㄸ, ㅃ, ㅆ, ㅉ’의 된소리(세게 발음 나는 소리)로 발음한다. 하지만, 이 특징은 오늘날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 되어버렸다.
① 그치다 → 끄치다
② 내버리다 → 내뻐리다
(2) 고기 → 괴기
경기도 방언의 특징 중 하나가 ‘ㅗ’ 발음을 ‘ㅚ’라고 발음하는 것이다.
① 소주 → 쐬주
② 꼬집다 → 꽤집다
(3) 우렁이 → 우레이
경기도 방언은 받침 중 자음 ‘ㅇ’을 빼고 발음하기도 한다.
① 지팡이 → 지패이
② 호랑이 → 호래이
③ 지렁이 → 지레이
(4) 찬물 → 쏜물
경상도 방언에서는 자음 ‘ㅊ’을 ‘ㅆ’으로 발음하는 특징도 있다. 주로 ‘차다’는 의미가 들어갔을 때 이렇게 변화한다. 이러한 특징은 다른 방언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 특별한 점이라 할 수 있다.
① 차다 → 쏘다
② 찬 날 → 쏜 날
(5) 더 알아보기
① 강화도 지역
가게, 상점, 점포 → 각방 / 누이 → 누아이 / 부서지다 → 다바지다
자꾸 → 대꾸 / 어리광부리다 → 더리다, 더럽다, 더러빠지다
② 남양주 지역
가르마 → 가름마, 가리마 / 옥수수 순 → 개꼬리
누더기 → 누데기 / 다래끼 → 다락지, 데레끼
반짇고리 → 반질고리 / 호미 → 호무
③ 양평 지역
골짜기 → 골짜구니 / 나무 → 낭무 / 돼지 → 돗
지붕 → 지봉 / 학교 → 핵괴 / 할아버지 → 할아부지
☞ 지금까지 재미있는 ‘우리나라의 방언 시리즈’를 사랑해 주심에 진정 감사드립니다.~ ♥
첫댓글 경기도 방어는 신기한 것들이 많네요
돗. 개꼬리 쏜날 처음보는 단어들 입니다
우레이/ 호래이/
각방/ 누데기/ 호무 등등~
남양주에 20년을 살았더니
사투리가 반갑네요 ㅎ
그려 그려~
100% 공감이로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