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작가 어빙 스톤이 썼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최승자 시인이 번역을 한 작품이다.
" 나는 빈센트 반 고흐의 생애 앞에서 사제라는 낱말을 떠올린다. 고통의 사제 빈센트 반 고흐. 그라는 한 인간 앞에서 나는 "공감하는 인간" 이라는 말을 떠올린다. 그의 작품들 속에서 나는 단 한마디의 "나는 사랑한다." 라는 비명을 듣는다. 바로 그 외침으로 부터 반 고흐의 영원한 스토리가 시작되며 , 바로 거기서 반 고흐의 전설은 끝난다. 사랑은 언제나 그 현실의 부재로서 그의 가슴 속에 존재했고, 사랑은 언제나 그 현실의 미완성으로서 그의 그림 속에 완성되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 진실로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상처받지 않고 고통 받지 않는다. 아마도 사랑과 고통이라는 기름 없이는 고흐의 삶은 위대한 한순간의 불꽃으로 타오르지 못했으리라. 반 고흐, 그는 천재가 아니라 오히려 둔재 였으며,그의 생애는 우뚝 솟은 고상한 정신의 최고 극점이 아니라 가장 낮고 더러운 땅에 입맞춤하며 흐르는 물로서 우리에게 남을 것이다." -역자 후기 중에서
첫댓글 어제부터 읽기 시작하여 사제의 길을 그만두고 그림을 찾은 부분에 잠시 멈췄습니다. 고흐는 인간의 고통이나 슬픔에 온 몸으로 공감하였고 있는 힘껏 도왔으나 이 세상 인간의 삶에 절망하고 맙니다. 생의 의미를 그림에서 찾기 시작하는 부분입니다. 그 시대의 화법이라는 정형의 틀을 깨고 그의 그림 속에는 대상이 주는 정서가 슬픔이나 운명 억척스러움 등이 발현되기 시작합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처럼 하고픈 마음에서 몇장의 사진을 저장해 두고 생각 날때마다 보곤 합니다~
그림이 너무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밤 하늘의 무수한 별은 고흐의 희망 이었을까요?
반 고호의 작품을 미술관에서 접한 것은 2008년 3월에 서울시립미술관이었다는 생각이 납니다. 자신의 한 쪽 귀를 자르고 끝내 권총으로 자살한 회가, 자기의 생애에 인정을 받지 못했던 불우한 작가였죠. 많은 천재 예술가들이 세상과 불화를 하는 모양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고흐의 생각에 공감하고,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고흐의 생애를 아픔으로 받아들입니다. 시대의 화풍에 저항하며 처절하리만큼 가난하고 외로웠던 한 인간을, 그러나 예술혼 만큼은 누구보다 높았던 고흐를 경배하게 됩니다.
자신의 그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였지만 주변과 갈등이 많았고 귀까지 자르면서 자신의 그림에 몰두했던 고흐. 생전에 한편의 그림도 팔리지 않았지만, 사후에 조명을 받게 된 고흐, 삶이란 것이 알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기 답게' '즐겁게' 살기로 Go!
감사합니다.
"화가란 언제나 무엇인가를 찾으면서도 끝끝내 발견하지 못하는 그런 사람들을 뜻한다고 생각했죠.
나는 그건 '나는 알고 있다, 나는 찾아냈다' 와는 정반대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화가이다'라고 말할 때 그건 단지
'나는 무엇인가를 찾고 있고 노력하고 있으며 심혈을 기울여 몰두하고 있다'는 의미일 따름이죠"
저는 이 문장들을 무릇 예술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문학 하는 사람의 자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로 받아들였습니다. 김란님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