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이 녀석인데 두 녀석 키우다
한 녀석이 뇌수막염으로 일년동안
투병하다가 올 시월에 갔는데 남은
한 녀석이 자꾸동료 찾으로 다니고
나중엔 우울증세까지 보이자
딸이 이 애 를 샆에서 사왔네요
우리집에 온지는 반달이 넘었네요
한참 일 하다 보니까 강아지가 안 보여
어젯밤에 이 녀석 찾느라고 그야말로
온 집안을 이잡듯이 찾고 있는데
딸래미가 전화 했길래 강아지 녀석이
없어 졌다고 하니까 혹시 밖에 나간 거
아니야 그럴리가 전화 끊고 밖에 나가
눈보라는 치는데 마당샅샅이 살피고
대문밖에도 나가 살펴봐도 워낙 애가
작아서 보이지도 않을 것 같고 이 추운데
어떡하냐 들어와 강아지녀석 들 계단에
걸쳐 놨던 옷을 들어올리니까 강아지
녀석이 모자속에서 철푸덕 떨어져 기가
막햤네요
낮에 제가 입고 나갔던 옷을 안방에
녀석이 들어가 사고 치길래 못 들어
가게 녀석들 계단으로 문 앞을 막았뒀는데
제가 옷을 벗어서 걸쳐 놨더니 모자속으로
들어가 대롱대롱 매달려 자고 있었나 봐요
그러니 아무리 찾아도 못 찾았지요
옷 들어 올리지 않았다면 저 밤새 잠 못잤을 것 같네요
이게 그 문제의 모자네요
모자가 크고 깊어서 주먹만 한 애가 들어가
매달려 자고 있어도 몰랐지요
첫댓글 기승을 부리는 한파에 따뜻하게 지내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요노므 짜쓰기;;
떼끼이!!!
이쁘넹ㅎㅎ
에궁 찾느라 온 집안 이 잡듯 뒤진 걸 생각하면 어이없네요
ㅎㅎ 이쁜짓 하네요
이쁜짓이 아니라 미운 짓 했지요
아하하하하하^^;;
모자가 뽀송뽀송 부드러워 거기에 들어가있었나봐요~
따뜻하니 부드럽고 좋았는지
어떻게 거길 들어 갔는지 어제
마음 졸인 것 생각하면 모자에서
떨어지니까 놀라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네요
강쥐 넘 귀여워용
감사합니다
사곡도 삽살이 한넘이 몸이 안좋아 수술하고 챙기느라 쉽지 않네요. 세넘이나 되는디 걱정입니다.
우리집 애는 일년동안 천만원 가까이 치료비가 들었네요
그러고 가버리니까 지금 도 생각하면 눈물만 나오네요
거기가 제일 포근했나 봅니다.
포근하게 생긴데다 애가 이불 속으로도 잘 들어가는지라
안정감 있고 좋았나 봐요
어제처럼 춥고 눈 오는 날 밤에 얼마나 걱정되고 마음 졸였을까요. 데려온지 얼마 되지않은 애라 잘못 될까봐 발칵 뒤집어질만 하네요.
지금이야 웃으면서 귀엽다고 하지만 다시는 이런 해프닝은 없길 바랍니다.
우리 지역 방언으로 지양 부린다하지요.
애가 장난이 워낙 심하고 가만 있질 않네요
그래서 장난치다 들어가 있다 잠들어 버린 것 같네요
작기는 어찌나 작은 지 애가 정말 주먹만 하네요
처음 데려왔는데 하도 작아서 이리작은 애들 어떻게 키우냐고 했는데 다행히 장난도 심하고 잘 먹고 잘 노네요
@깐돌이 엄마(광주) 헐 고생하셨겠네요
개털 알러지 기침하고 숨차고 천식와서 안키워요
@수련꽃(담양) 알러지 있으면 못 키우시지요
작년에 집나간 녀석
한 달 가까이 이 동네 저 동네 쌔빠지게 찾었어도
히유~~~
바람나서 가부렀나봐요... 잘 살고 있겄지요
들 강아지 됐겠네요
@깐돌이 엄마(광주) 엉엉~~~~
말 못 하는 녀석들이라 더 속이 타셨겠습니다 ㅠ.ㅠ
맞아요
더구나 워낙 작은 아이라서 더 속이 탔네요
십년전에 키우던 진돌이가 나갔는데 여기저기 찾느라....
지방신문에 광고했더니 두어달 후에 누가 연락줘서 찾았네요
하얀 개들이 거기서 거긴데 야는 이마에 해리포터 흉터가 있어서...
개장수에게 잡혀갔는지 목에는 밧줄을 메고 불러도 도망은 가지 않아도 불안해하던 모습이 안스러웠지요
늠름하던 아이가 작대기 비슷한 것만 들고 있어도, 또 트럭만 보여도 숨고 바들바들 떠는 모습에 욕나왔습니다.
지금은 늠름하지만 아직도 트라우마는 남아있는 듯 합니다.
그래도 찾아서 다행이시네요
녀석이 얼마나 힘든 과정을 격었으면 트럭만 봐도 떨었겠어요
그래도 집 찾은게 그 녀석은 행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