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찬노숙 [風餐露宿]
풍요하지 못한 노숙인 생활
찬바람과 친구하고 비바람을 몸으로 맞으며
노래하며 산을 넘고 강도 건너 발길닫는대로 걷는다
숙식은 하루 한끼도 먹고 때론 굶고 풀섶에서도 잠을 청한다
*풍찬노숙 [風餐露宿]-바람과 이슬을 맞으며 한데서 먹고 잠잔다는 뜻으로, 모진 고생 또는 객지에서 겪는 고생을 이르는 말.
고국을 떠나 낯선 이국땅에서의 풍찬노숙도 벌써 27년째이다. 광대패들은 장터에서 한바탕 놀아 주고 풍찬노숙을 면할 노자를 겨우 마련했다.
역사 길을 품다
풍찬노숙에 그려진 조선의 삶과 고뇌
저자최기숙 , 강민구 외
출판글항아리 |
2007.9.17.페이지수366 |
사이즈 153*224mm
판매가서적 14,400원
〈역사, 길을 품다〉는 조선시대 사람들이 두 발로 걷고 디딘 삶의 현장인 '길'을 살펴보는 책이다. 조선시대 생활 현장을 생동감 있게 이해하기 위해 서로 다른 전공의 열 명이 모여, 조선시대 사람들의 실제 삶을 구체적인 인물과 사건, 대상을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했다. 그러한 연구의 결과로, 조선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이 실제로 겪은 열 갈래의 길을 통해 그들의 구체적인 인생행로를 살펴본다.
이 책은 길을 테마로 해서 조선시대 삶의 구체적인 모습을 재구성한 길과 역사의 결합이다. 아울러 길의 굴곡과 험한 모습, 시작과 끝이 있는 길의 구조적 특성, 낯선 사람들과 마주치듯이 우연적 사건들이 개입해 들어오는 삶을 보여주는 등 길의 속성을 잘 살리고 있다. 선비들의 열정을 자극하던 과거길, 암행어사가 직접 걸었던 행로, 어명을 받고 오지로 떠나야 했던 유배길 등 조선시대를 몸으로 살았던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들을 펼쳐놓는다.
여기에 실린 대부분의 글들은 특정 개인이 남긴 일기나 일지를 바탕으로 1~2달간의 삶을 재구성한 것이다. 길을 떠나서 목적지에 닿을 때까지의 일정 혹은 집을 나서서 다시 집으로 들어오기까지의 일정을 살펴보고 있다. 철저한 사료비평을 바탕으로, 일기 속에 그려진 조선인들의 삶을 객관적으로 조망하였다. 이를 통해 전통과 역사의 대상이 되어버린 조선시대의 풍경이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도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목차
첩보길 - 목숨을 건 외로운 길, 후창군 장교들의 만주지역 정탐기 / 강석화
장례길 - 아내의 죽음이 마음속으로 50리 길을 내다 / 김종서
상소길 - 서원 빼앗긴 안동사림의 처절한 항의 / 설석규
유배길 - 조희룡, 고통 속에서 피운 성찰의 꽃 / 최기숙
휴가길 - 하급관리 황윤석의 금쪽같은 휴가 / 이지양
암행어사길 - 1822년 평안남도 암행어사 박내겸의 고뇌 / 오수창
요양길 - 75세의 큰 스승 한강 정구의 화려한 온천행 / 강민구
과거길 - 조선시대, 출세를 향한 먼 여정 / 차미희
마중길 - 어느 지방 수령의 손님맞이 / 이선희
장길·보부상길 - 짚신에 감발 치고 이 장 저 장 뛰어다니니 / 김대길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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