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 다이너마이트 니체
일자 : 2025. 09. 08. (월요일)
일시 : 19:00 ~ 21:00 (2시간)
장소 : 한양문고 주엽지점(약도 참조)
인원 : 명
# 책다방 7회 독서 모임#
19:00 ~ 19:20 회원간 인사, 니체에 대한 이야기
19:20 ~ 19:30 소설에 대한 개요 및 시대상 설명
19:30 ~ 20:40 질문에 대한 토론 및 질문
20:50 읽을 책 선정
21:00 정리 및 마무리,
[ 다이너마이트 니체의 주요 내용들 ]
## 선악의 저편에서 ‘진리를 여성이라고 가정’한 이유는? (P17)
1. 니체의 문제 제기: 철학과 진리
니체 이전의 철학자들은 ‘진리’를 절대적이고 항구적인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즉, 진리는 변하지 않는 ‘실체’이며, 인간 이성으로 발견할 수 있다고 본 것이죠.
플라톤에게는 ‘이데아’, 기독교에게는 ‘신의 계시’, 근대 합리주의자들에게는 ‘보편적 이성의 질서’ 같은 것입니다.
니체는 이런 태도를 “철학자들의 서툰 구애”라고 비판합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진리를 하나의 순종적 대상으로,
마치 남성 철학자가 정복하고 소유할 수 있는 여성처럼 다루었기 때문입니다.
2. “진리는 여성이다”라는 은유
여성은 전통적으로 유혹적이고, 은밀하고, 쉽게 드러내지 않는 존재로 묘사되어 왔습니다.
니체는 이 은유를 가져와, 진리는 본래 스스로를 쉽게 드러내지 않으며, 고정된 형태로 붙잡히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즉, 진리는 ‘순종적이고 정복 가능한 것’이 아니라, ‘움직이고, 숨고, 저항하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3. 철학자들에 대한 비판
니체가 보기에 철학자들은 진리를 여성처럼 다루되, 여성의 본성(비밀스럽고 다층적인 면모)을 이해하지 못한 채 ‘강제로 정복하려는 태도’를 취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철학자들이 진리를 “서툴게 구애했다”고 말하는 겁니다.
즉, 진리를 영원불변한 실체로 가정하는 순간, 철학자들은 이미 진리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4. 니체가 제안하는 태도
니체가 말하는 ‘진리가 여성이라면’이라는 가정은 진리를 정복하거나 소유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진리는 매혹적이지만 완전히 붙잡히지 않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진리를 절대적 대상으로 보지 않고, 권력 의지 속에서 생성·해석되는 어떤 것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진리는 없다. 오직 해석만 있을 뿐이다”라는 니체의 다른 유명한 주장과도 연결됩니다.
✅ “진리가 여성이라면”이라는 말은 진리가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유동적이고 다층적이며, 정복할 수 없는 것임을 강조하는 은유적 선언입니다. 니체는 이로써 철학자들의 ‘진리 숭배’에 폭탄을 던진 것이죠.
## 선과악의 저편 제2장 ‘자유정신’에서 니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P49)
1. 자유정신은 무엇을 벗어나는가?
기존의 도덕적·형이상학적 편견에서 벗어난 정신입니다.
특히 기독교 도덕, 플라톤적 진리관(영원·절대·선)을 의심하고 넘어서는 자입니다.
단순히 종교에서만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철학자들이 ‘진리’라고 내세운 모든 가정(이성, 도덕, 객관성)을 해체하는 자입니다.
2. 자유정신이 지향하는 태도
가치의 전복자: 기존 가치에 순응하지 않고, 새 가치를 창조하려는 태도.
탐구의 모험가: 확실성을 추구하기보다 불확실성과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는 자.
비판적 실험자: 하나의 사상이나 이념에 정착하지 않고,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는 자.
미래 철학자: 니체가 말하는 “미래의 철학”을 열 인물형.
3. 자유정신의 조건
강한 의지와 용기: 기존 사회·도덕·종교와 충돌할 수밖에 없으므로.
자기 초월: 자기 안에 내재된 도덕적 습관, 두려움, 약함을 끊임없이 극복해야 함.
고독: 기존 사회와 대립하기 때문에, 자유정신은 종종 외롭고 비주류적인 존재가 됨.
4. 니체가 강조한 핵심 요점
자유정신은 단순한 “해방된 개인”이 아니라,
- 모든 도덕적·철학적 확실성을 의심하는 자,
- 기존 가치의 무너짐 속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자,
- “선악의 저편”에서 사유하고 살아가는 미래의 철학자입니다.
즉, 자유정신은 니체 철학의 이상적 독자이자, 그가 꿈꾼 새로운 인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선과악의 저편은...
'선악의 저편'의 목적은 현대성 비판이다.
"다른 사람이 정한 선악과 규범에 따라 살지 말라.
삶을 긍정하고, 자신의 고귀함을 스스로 정의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라.,
철학은 머리가 아니라 삶 속에서 연주되어야 한다."
비평이란 활시위를 뿌리를 향해 한없이 끌고 가는 일이다.
당대의 활시위를 그 뿌리까지 당기는 것. 니체는 이렇게 팽팽하게 당겨진 활시위를 다이너마이트라고 부른다.
우리시대 가장 깊은 곳에서 우리 시대로부터 가장 먼 곳에 도달할 힘을 얻는 것, 시대에 가장 밀착해서 시대에서 가장 먼 곳을 겨냥하는 것, 그것이 비평이다.
진정한 철학자라면
"가치와 감정의 영역을 편력하고, 다양한 눈과 양심을 갖고서 높은 곳에서 모든 먼 곳을, 깊은 곳에서 모든 높은 곳을, 구석에서 모든 드넓은 곳을 전망하기 위해" 비판가이기도 했고, 회의론자이기도 했으며, 독단주의자이기도 했고, 역사가, 시인, 여행가이기도 했다.
자유정신이며 그의 모든 유형의 인간이어야만 했을 것이다.
첫댓글 “진리는 없다. 오직 해석만 있을 뿐이다”라는 니체의 다른 유명한 주장과도 연결됩니다.”
진리의 해석은 언제나 발전하고 변화해야 합니다. 특정 시대나 문화 속에서 고정된 해석만을 절대시한다면, 그것은 이미 살아 있는 진리가 아니라 박제된 진리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