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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모임에서 바쁘게 활동하던 아내가 지친 몸을 추스르기 위해, 금년 봄부터 안식년을 선언하며 그동안 참여햇던 모임 활동을 잠시 멈추기로 했다. 쉬는 동안 집중할 거리를 찾다가 재봉틀을 구입해서 지금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고, 최근에는 다양한 천에다 수를 놓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 재봉틀을 이용하여 간단한 파우치나 에코백 등을 만들고, 거기에 수를 놓아서 자신이 사용하거나 지인들에게 선물하기도 한다. 수를 놓기 시작하면서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고, 나 역시 호기심에 먼저 자세히 읽어볼 수 있었다.
‘이본느 모건의 점 선 면 자수’라는 부제의 이 책은 자수 아티스트로 활동하다가 공방을 열어 다른 이들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초보자에게 꼭 필요한 사항을 정리하여 소개하는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 자수의 기본으로부터 여러 가지 패턴을 만드는 방법, 그리고 저자가 만들었던 소품들을 사진과 함께 제시하면서 그것을 만드는데 필요한 절차 등에 이르기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하겠다. 저자는 익숙한 자수들이 대부분 식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독자들에게 ’곱고 예쁜 식물을 꽃꽂이 하듯 엮어 마음을 표현할 수 있‘기를 권유하고 있다. 제목에서 드러낸 ’보태니컬 레터링‘이 바로 식물과 숫자를 활용한 자수라는 점을 충분히 드러내고 있다고 하겠다.
목차의 가장 앞부분에는 ‘자수 시작하기’라는 제목으로 필요한 재료와 도구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어지는 ‘점 선 면으로 자수 이해하기’라는 항목에서는 다양한 ‘기본 스티치’를 소개하면서,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진과 함께 그 방법을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꽃으로 피어나는 글자 자수’라는 마지막 항목에서 다양한 소품을 만들면서, 그 재료가 되는 천에 꽃과 글자로 자수를 놓아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제 자수에 흥미를 붙인 만큼 아내가 이 책을 유용하게 활용하여, 원하는 작품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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