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여행을 온 장미가
하나 둘 떠나면서
이제는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남아있는 장미들도 먼길 떠날 채비를 하느라
지칠대로 지쳐 있어 몰골이 형편 없는데,
개중에는 짙게 화장을 하고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분명 날 찾는 건 아닐텐데....,
그만 장미의 아름다운 자태에 반해
몰래 가슴에 담아왔습니다.
날 유혹하는 건
장미만이 아니었습니다.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구절초도,
또 이름모를 꽃도 모두 내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집에 오니
온몸에 이슬 맞고 햇살 머금은
코스모스가
서늘한 아침을 수놓고 있습니다.
첫댓글 오데 갔다 오셨나요?
이쁜아가들 저도같이 봅니다.
아주 오랜 만에 열차타고
서울 나들이 갔다왔어요.
누군가가 수고로우면,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서울집에도 꽃밭이 있으신가봐요
여~유님을 기다리고 있었나 봅니다
꽃이 지려면 아직은 시간이있네요
서울 꽃도 가득가득 담아가셔요^^
양계 닭집[아파트]이라 없어요.
오늘 날씨를 보니
가을이 금새 떠날 것 같아요.
@여--유 원주에서 기차를 타시나요?
섬강을 거쳐서 오시겠네요
학교 다닐때 여름방학만 되면 간현유원지에서 텐트 치고 놀았던 기억이 나요
지금은 차를 갖고 다녀서 기차 이용을 안하는데 참 운치가 있던곳인데 세월에 기찻길도 바뀌어서 그 풍경이 아니라고 하네요
아~~~그리고
치악역
단풍들면 최고쥬^^
@능소화 (충남) 가장 하기 싫은 일이 운전이라 먼 길 오갈 때는 주로 열차를 이용하죠.
열차가 섬강을 거쳐 오가는데 그 유명한 간현유원지는 못 가 봤어요,
하지만 몇 년 전에 생긴 소금산 출렁다리는 갔다왔어요.
치악역 부근에 혁신도시가 들어서서 치악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제법 많은데,
12월 말이면 그쪽 철로가 폐쇄되어 조금은 불편하게 생겼어요.
치악역 부근은 아니라도
단풍 들면 고향 소식 전해드릴 께요.
꽃을 보니
가을이 깊숙하다는 걸 알겠어요.
서둘러 떠나는 가을을
후회하기전에
길 떠나 가을길에 서 봐야겠어요.
아마도 지금 쯤 설악산 대청봉엔
단풍이 절정을 지났을 것 같아요.
여기도 하루가 다르게 나뭇잎이 물들어가네요.
후회 마시고
어여 눈에 가득 담아두세요.
구절초가 탐스럽고 이쁘네요
구절초의 번식력이 대단한 것 같아요.
몇 년 전에 조금 갖다 심었더니,
여기저기 예쁘게 피었네요.
구절초가 예쁘네요
올해 장미 왜그런데요
어쩌면 장미의 화려함보다
바람에 하늘거리며
제 멋대로[자유롭게] 핀 구절초 더 예쁠지 모르겠어요.
장미 향기가 마음에 퍼져서 행복하셨겠어요
헤어지면 놓아주어야 하는데,
잠시 장미에 사로잡혀 있었나 보네요.
요즈음은 어디든 조경에 신경을 써서
눈요기가리가 도처에 있어요.
좋은 현상이죠.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진 거죠.
조경 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편의를 위한 여러 시설들도
곳곳에 설치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