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이 사는 섬, 코모도>. 피터 시스 그림. 글
초록이 주는 편안함이 표지부터 느껴지는 책이다.
울 아들과 읽기 전에 호기심을 못이겨서 넘겨 보았는데, 역시 피터시스이다. 간략하게 작가를 살펴 볼까요?
피터 시스는 1949년 체코슬로바키아의 브르노에서 태어나 프라하 응용미술 대학 아카데미와 영국 왕립 미술대학에서 그림과 영화를 공부했다. 어린이책 작가인 모리스 샌닥의( 역시 어느 곳에 집중하면 이런 대가들을 만나나 보다.~~) 권유로 어린이책 편집자를 만나, 1984년 뉴욕으로 이사하면서 본격적으로 일러스트를 시작했다. <붉은 상자를 통해 본 티베트> 와 <갈릴게오 갈릴레이>로 칼데콧 상을 두 번 받았고, 논팩션 그림책<생명의 나무>로 볼로냐 라가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모든 그림책이 그러하겠지만, 이 책 또한 면지가 여러 이야기를 이끌어 낸다.
우리에게 익숙한 태평양을 중심으로 한 세계지도가 아닌, 대서양이 중심에 있어서 유럽의 어느나라 쯤에서 인도네시아의 코모도 섬으로 희망에 부푼 주인공 가족을 태운 하얀 비행기가 여행을 시작한다.
참 친절하고 부럽게도 작가가 헌사로 쓴 러이터 가족은
아이들이 이상적인 부모로 여길만한 여러가지 면모를 갖춘 부모이다.
주인공 아이는 용을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관심 분야에 이렇게 까지( 아이의 방이 온통 용에 관련된 책, 공룡 모형, 공룡이 살 것 같은 유리 상자, 공룡알이 부화 될 것 같은 인큐베이터, 공룡카페트. 공룡을 검색하기에 충분한 켬퓨터, 세계지도,공룡 뼈 등등)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부모에게서 배울점이 많음을 느낀다. 사실 난 늘어 놓는 것을 싫어하는 편이라 조금만 지저분하다 생각되면 갖다 버리고 통에 수납하는 부모 중 하나이다.
아~ 정말 좋겠다. 싶었던 장면은 아이를 데리고 코모도용이 산다는 인도네시아의 코모도 섬으로 여행을 가는 것이다.
그곳에서 아이는 자기만의 용을 만나고 돌아온다.
오늘 저녁 이 책으로 울 아들과 초록이 우거진 코모도 섬을 다녀와야 겠다. ( 죄송해요. 퇴근시간이라 급정리했네요 ^ ^* )
시원이랑 읽고 반응 올릴게요~~
첫댓글 시원이의 반응 기대할게요
그림책은 대상연령을 나눌 이유가 없이,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겨 읽을 수 있는 책이라 하지만,
공룡에 관련된 책은 살짝 예외인 듯 합니다.~~
좀 시큰둥한 반응이었답니다.. 한 2년 전에 보았다면 더욱 좋아했을 듯~
책이 재미있어보이는데...
울아들은 잘볼것같아요..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