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이 그리는 커피 주제의 만화! 우선 호기심이 생겨 책을 구입하여 보게 되었다. <식객>으로 잘 알려져 있는 저자는 음식을 좋아하고, 또 그에 대한 식견도 남다르다고 하겠다. 아이러니하게도 저자는 커피를 즐기지 않는다고 하는데, 우연한 기회에 커피를 소재로 한 만화를 그리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나 역시 커피를 좋아하는지라 이 책을 보면서 커피에 대한 다양한 지식들을 카울 수 있었던 계기였다. ‘2대 커피’라는 자그마한 가게의 주인인 박석과 그에게 커피를 배우기 위해 가게에 근무하는 강고비, 그리고 주변 인물들이 어우러져 커피를 매개로 한 각종 에피소드를 펼쳐놓는다.
모두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제1권은 커피에 대한 자부심을 지닌 박석, 그리고 그의 수제자로 자리를 잡는 강고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매 권말에 제시되는 저자의 작업실과 작품의 소재가 되는 인물과 공간 등에 대한 정보도 흥미롭다고 생각된다.(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