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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밖 강의실 2018년 강의
노자 도덕경 21장
居敬窮理, 2018-8-31
孔德之容 惟道是從.
공덕지용 유도시종.
道之爲物 惟恍惟惚.
도지위물 유황유홀.
惚兮恍兮 其中有象.
홀혜황혜 기중유상.
恍兮惚兮 其中有物.
황혜홀혜 기중유물.
窈兮冥兮 其中有精.
요혜명혜 기중유정.
其精甚眞 其中有信.
기정심진 기중유신.
自古及今 其名不去 以閱衆甫.
자고급금 기명불거 이열중보.
吾何以知衆甫之狀哉? 以此.
오하이지중보지상재? 이차.
孔德之容 惟道是從.
공덕지용 유도시종.
비어있는(報償을 바라지 않는) 덕의 모습을 품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도를 따르는 데서 나온다
1. 孔德공덕; 텅 빈 또는 큰 덕.
1) 道와 德의 관계; 도가 존재론적 묘사라고 한다면, 덕은 기능론적 묘사.
德은 도의 드러남이며, 쓰임이다, 德의 비우는 기능을 통해서만 도는 드러난다.
2) 道를 이루는 것들; 孔德, 象, 物, 精, 信
3) 王弼, 『老子注』
①“與天合德, 體道大通, 則至於極虛無也. 여천합덕, 체도대통, 즉지어극허무야.”
하늘과 더불어 그 덕을 합치면 곧 도를 체득하여 크게 통하게 되는 것이니, 그리하면 지극한 비움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②“窮極虛無, 得道之常, 則乃至於不窮極也. 궁극허무, 득도지상, 즉내지어불궁극야.”
비움의 궁극에 이르게 되면, 도의 항상 그러함을 체득하게 된다. 그리하면 오히려 궁극이 없는 영원성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4) 孔 구멍 공, 子 (아들 자, 3획)
1. 구멍, 굴, 2. 성(姓)의 하나, 3. 공자(孔子)의 약칭(略稱), 4. 동전(銅錢), 5. 새의 이름, 공작(孔雀), 6. 매우, 심히, 7. 비다, 공허하다(空虛--), 8. 깊다, 9. 크다, 성대하다(盛大--), 10. 아름답다, 11. 통하다(通--), 지나가다, 12. 허무하다(虛無--), 헛되다
※ 회의문자; 어린 아이가(子) 젖통에서 젖을 빠는 모양(乚(은))으로 젖이 나오는 구멍을 뜻함.
※ 유의자; 壙 뫼 구덩이 광, 穴 구멍 혈, 굴 휼, 窟 굴 굴, 竅 구멍 규, 竇 구멍 두, 개천 독
2. “容”은 안으로 包容하는 것;
1) 덕경 63장; “報怨以德” 원을 덕으로써 갚는다.
2) 容 얼굴 용, 宀 (갓머리, 3획)
1. 얼굴, 2. 모양, 용모(容貌), 3. 몸가짐, 4. 용량, 5. 속내, 속에 든 것, 6. 나부끼는 모양, 7. 어찌, 8. 혹(或), 혹은(或-: 그렇지 아니하면), 9. 담다, 그릇 안에 넣다, 10. 용납하다(容納--), 11. 받아들이다, 12. 용서하다(容恕--), 13. 치장하다(治粧--), 몸을 꾸미다, 14. 맵시를 내다, 15. 조용하다, 누긋하다(성질이나 태도가 좀 부드럽고 순하다), 16. 권하다(勸--), 종용하다(慫慂--), 17. 쉽다, 손쉽다, 18. 어렵지 아니하다
※ 형성문자; 뜻을 나타내는 갓머리(宀집, 집 안)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谷(곡→용)이 합(合)하여 이루어짐. 谷(곡, 골짜기→용)과 큰 집에(갓머리(宀, 집, 집 안)部) 많은 물건(物件)을 담을 수 있듯이 많은 표정(表情)을 담을 수 있는 「얼굴」을 뜻함.
3. 도경 16장의 “容”과 “道”
知常容, 容乃公, 公乃王, 王乃天, 天乃道, 道乃久. 沒身不殆.
지상용, 용내공, 공내왕, 왕내천, 천내도, 도내구. 몰신불태.
영원한 것을 알면 너그러이 품게 된다 너그러이 품게 되면 공평해진다, 공정하면 곧 왕이 되고, 왕은 이에 하늘에 순응하게 되고, 하늘에 순응하면 이에 도를 따르게 되니, 도를 따르면 영원하게 된다.
4. 儀典protocol; 過恭非禮, 過猶不及
權威主義가 빚어낸; 過剩儀典과 ‘甲질’ 극복
권력과 위계질서를 과시하는 수단
과잉 충성, 阿附·阿諂의 수단
5. 한자 풀이
惟 생각할 유, 忄 (심방변, 3획), 획수 총11획
1. 생각하다, 사려하다(思慮--), 2. 늘어세우다, 3. 마땅하다, 들어맞다, 4. ~이 되다, 5. 오직, 오로지, 6. 오직, 홀로, 7. 생각건대, 8. 이(어조사=伊, 是), 9. ~와(접속사), 10. ~으로써, 때문에, 11. 예, 대답(對答)
※ 형성문자; 뜻을 나타내는 심방변(忄(=心, 㣺)☞마음, 심장)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묻다, 알아보다의 뜻을 나타내는 글자 隹(추→유)로 이루어짐. 마음에 묻다, 전(轉)하 여 생각하다의 뜻. 또 음(音)을 빌어 발어(發語)의 어조사로 쓰임.
※ 이형동의자(이체자); 唯 오직 유, 누구 수 (동자)
※ 유의자; 侖 생각할 륜(윤)/둥글 륜(윤), 但 다만 단, 거짓 탄, 只 다만 지, 외짝 척, 憶 생각할 억, 念 생각 념(염), 思 생각 사, 수염이 많을 새, 恁 생각할 임, 너 님(임), 想 생각 상, 慮 생각할 려(여), 사실할 록(녹), 考 생각할 고/살필 고
※ 모양이 비슷한 한자; 催 재촉할 최, 唯 오직 유, 누구 수, 推 밀 추, 밀 퇴, 稚 어릴 치, 維 벼 리 유, 誰 누구 수
道之爲物 惟恍惟惚.
도지위물 유황유홀.
도가 사물로 드러나니(라고 하는 것은) 황홀할 뿐이다.
1. 物; “心物一元”; “其中有物”: 物我一體, 主客一體, 無我之境
1. 물건(物件) 2. 만물(萬物) 3. 사물(事物) 4. 일, 사무(事務) 5. 재물(財物) 6. 종류(種類) 7. 색깔 8. 기(旗) 9. 활 쏘는 자리 10. 얼룩소 11. 사람 12. 보다 13. 살피다, 변별하다 14. 헤아리다, 견주다(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알기 위하여 서로 대어 보다)
※ 단어 뜻풀이; ① 넓은 뜻으로는, 단순(單純)한 사고(思考)의 대상(對象)이건, 현실(現實)에 존재(存在)하는 사물(事物)이건을 불문하고, 일반(一般)으로 어떠한 존재(存在), 어떤 대상(對象) 또는 어떤 판단(判斷)의 주어(主語)가 되는 일체(一切)의 것.
② 좁은 뜻으로는, 외계(外界)에 있어서의 우리들의 감각(感覺)에 의(依)해서 지각(知覺)할 수 있는 사물(事物), 시간(時間), 공간(空間) 가운데 있는 물체적, 물질적(物質的)인 것
③ 사람이 지배(支配)하고 이용(利用)할 수 있는 모든 구체적(具體的) 물건(物件). 민법 상(上), 유체물(有體物) 및 전기(電氣) 그 밖에 관리(管理)할 수 있는 자연력(自然力). 사권(私權)의 객체(客體)가 될 수 있는 것
※ 형성문자
뜻을 나타내는 소우(牛(=牜)☞소)部와 음(音)을 나타내며 勿(물)이 합(合)하여 이루어짐. 만물(萬物)을 대표하는 것으로 소(牛)를 지목하여 「만물(萬物)」을 뜻함. 勿(물)은 旗(기), 천자(天子)나 대장의 기는 아니고 보통(普通) 무사(武士)가 세우는 색이 섞여 있는 것, 여기에서는 색이 섞여 있음을 나타냄. 物(물)은 얼룩소, 나중에 여러 가지 물건(物件)이란 뜻을 나타냄. 그러나 옛 모양은 흙을 갈아 엎고 있는 쟁기의 모양과 牛(우☞소)로 이루어져 밭을 가는 소를 나타내었음. 나중에 모양이 닮은 勿(물)이란 자형(字形)을 쓰게 된 것.
※ 반대 뜻을 가진 한자(상대자); 心 마음 심
※ 모양이 비슷한 한자; 勿 말 물, 털 몰
2. 恍惚황홀; 도경 14장과 “어른”
1) 夷(이), 希(희), 微(미) 是謂無狀之狀(시위무상지상) : 이를 일러 ‘모양 없는 모양’이라 하고/ 無物之象(무물지상)
: ‘모 습 없는 모습’이라 한다/ 是謂惚恍(시위홀황) : 이것을 ‘황홀’이라 말한다
2) 心地가 빛처럼 밝고 자유로우며 활발하다의 뜻
3) 無我之境
3. 아우라Aura와 매너리즘mannerism
;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의 『시뮬라크르와 시뮬라시옹 (Simulacres et Simulation)』
4. 덕경 58장
是以聖人方而不割 시이성인방이불할
그러므로 성인은 스스로 반듯하되 남을 나누려(재단하려, 다치게) 하지 않고
廉而不劌 直而不肆 光而不燿. 렴이불귀, 직이불사, 광이불요.
청렴하지만 남을 다치게 하지(폄훼하지) 않고, 솔직하지만 방자하지(제멋대로 하지) 않고, 빛나지만 과시하지 않는다.
1. 劌 상처입힐 귀, 상처 입힐 귀, 상처 입힐 궤
1) 상처를 입히다 2) 쪼개다 3) 만나다 4) 찔러 상처 나게 함 5) 가름
2. 肆 방자할 사, 방자할 실, 나머지 이, 악장 이름 해, 제물 적
惚兮恍兮 其中有象.
홀혜황혜 기중유상.
황홀하고 황홀한 그 안에 형상이 있다.
1. “象”과 “物”
1) “象”; 1. 꼴, 모양, 형상(形象ㆍ形像), 2. 법(法), 법제(法制), 3. 징후(徵候), 조짐(兆朕), 4. 도리(道理) 등으로 해석.
2) “象”과 “物”: 무형의 것과 유형의 것.
2. 恍惚은 羽化登仙; 色卽是空, 空卽是色의 경지.; 집착이 없어 虛하고 無한 상태.
恍兮惚兮 其中有物.
황혜홀혜 기중유물.
황홀하고 황홀한 그 안에 만물(陰陽 五行, 64卦)이 있다.
1. 恍惚에 대하여
1) 왕필의 『老子注(노자 주)』
恍惚, 無形不繫之歎 황홀, 무형불계지탄
황홀이란, 구체적 형체가 없고 한군데 얽매이는 것이 없는 모습에 대한 감탄이다.
繫 맬 계, 糸 (실 사, 6획)
1. 매다, 2. 이어매다, 3. 묶다, 4. 잇다, 5. 얽다, 6. 매달다, 7. 매달리다, 8. 끈, 줄, 9. 혈통(血統), 10. 핏줄, 11. 죄수(罪囚), 12. 실마리, 13. 계사(繫辭: 주역의 괘의 설명)
※ 형성문자; 縘(계)와 同字. 뜻을 나타내는 실사(糸☞실타래)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𣪠 (격→계)가 합(合)하여 이루어짐.
※ 유의자; 束 묶을 속/약속할 속, 縛 얽을 박
2) 成玄英 『老子義疏(노자의소)』중에서
不有而有 雖有不有 不無而無 雖無不無 有無不定 故言恍惚
불유이유 수유불유 불무이무 수무불무 유무부정 고언황홀
있지 않으면서 있고 있으면서도 있지 아니하며, 없지 않으면서 없고 없으면서도 없지 않으니, 있고 없음이 정해지지 않으므로 황홀이라고 한다.
3) 恍惚; 칸트를 비롯한 서구의 ‘崇高美’, 法悅, 如來, 物我一體, 主客一體의 경지.
2. 버트란트 러셀; 여가와 무용한 지식; 이스털린의 역설(Easterlin Paradox)
『게으름에 대한 찬양 In Praise of Idleness』(송은경 역, 1997)
窈兮冥兮 其中有精.
요혜명혜 기중유정.
그윽하고 어둡지만 그 안에 근본이 있다.
1. 한자 풀이
窈 고요할 요, 穴 (구멍혈, 5획), 총 10획
1. 고요하다(조용하고 잠잠하다), 2. 그윽하다, 심원하다(甚遠--), 3. 얌전하다, 4. 어둡다, 희미하다(稀微--), 5. 구석지다, 6. 아름답다, 아리땁다, 7. 고상하다(高尙--), 8. 누긋하다(성질이나 태도가 좀 부드럽고 순하다), 9. 고운 마음씨
※ 형성문자; 뜻을 나타내는 구멍 혈(穴☞구멍)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幼(유→요)로 이루어짐.
※ 유의자; 寂 고요할 적, 寞 고요할 막, 謐 고요할 밀, 靜 고요할 정
※ 모양이 비슷한 한자; 窃 훔칠 절
冥 어두울 명, 어두울 면, 冖 (민갓머리, 2획), 총 10획
1. (날이)어둡다, 2. 어리석다, 3. 어리다, 4. 그윽하다, 5. 아득하다, 6. (생각에)잠기다, 7. 깊숙하다, 8. 어둠, 밤, 9. 저승, 10. 하늘, 11. 바다, 12. 신(神)의 이름, 명귀(冥鬼: 저승에 산다는 귀신), a. (눈이)어둡다 (면), b. 미혹되다(迷惑--) (면)
※ 회의문자; 日(일☞날)과 六(륙☞여섯)으로 십육 일을 뜻함. 음력 십육 일(十六日)에는 달이 이지 러져 어두워지거니와 덮는다는 뜻을 나타내는 민갓머리(冖☞덮개, 덮다)部를 더하여 덮여서 어두워짐을 나타냄.
2. 精; 헤아릴 수도 붙잡을 수도 없는 생명력, 영양분, 精靈, 精華, 精髓, 精神 등의 의미.
3. 氣學과 『黃帝內經』,『東醫寶鑑』의 “精+氣+神”;
1) “精+氣+神”; 물질 요소(先기본물질+後영양분)+에너지+(유전자)정보+ 思惟
精; 광합성(햇빛+물+흙+씨앗)으로 생긴 영양분, 몸, 骨髓; 육체 구성 물질.
氣; 광합성을 통해 생긴 성장 에너지, 숨; 생체에너지.
神; 숨겨진 원리, 유전자 정보, 사유 활동, 영혼, 마음, 정기 등을 바탕으로 하며, 정기를 통솔한다.
2) “煉精化氣, 煉氣化神, 煉神還虛. 연정화기, 연기화신, 연신환허.”
精을 다듬어 氣가 되고, 氣를 다듬어 神이 되며, 神을 다듬어 虛로 돌아간다.
※ 精·氣·神의 합일이 生이며, 이들이 흩어지는 것을 死라 한다.
煉 달굴 연(련)
1. 달구다, 2. 이기다(빨래 따위를 이리저리 뒤치며 두드리다)(=鍊), 3. 단련하다(鍛鍊--), 4. 정제하다(精製--), 5. 정련하다(精練--), 6. 다듬다
※ 형성문자; 鍊(련)과 同字. 뜻을 나타내는 불화(火(=灬)☞불꽃)部와 음을 나타내는 柬 (간→련)이 합(合)여 이루어짐.
3) 精;
米+靑; 뜻을 나타내는 쌀미(米☞쌀)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靑(청→정)이 합(合)하여 이루어짐. 음(音)을 나타내는 靑 (청)은 푸른 색깔☞깨끗하다☞깨끗하게 하는 일, 米(미)는 곡식(穀食), 精(정)은 곡식(穀食)을 찧어서 깨끗이 하다☞精米(정미), 애벌 찧는 것을 粗(조)라는 데 대(對)하여 곱게 찧는 것을 精(정)이라 함. 맑은 쌀; 영양소로 소화 된 쌀. ① 만물(萬物)의 생성(生成)하는 원기(元氣) ②생명(生命)의 원천(源泉)이 되는 원기(元氣). 정력(精力) ③ 사물(事物)의 순수(純粹)한 기운(氣運)
4) 氣; 어떤 대상이나 객관적 사건이 아니라 우리의 존재가 세계와 빚어내는 경험과 교류의 장
기운기엄(气☞구름 기운)部는 공중(空中)에 올라가 구름이 되는 것, 굴곡(屈曲)하여 올라가는 水蒸氣(수증기), 목에 막히어 나오는 숨, 米(미)는 쌀, 氣(기)는 김을 올려서 밥을 짓다 ①숨 쉴 때에 나오는 기운(氣運) ②생활(生活)ㆍ활동(活動)하는 힘. 원기(元氣)ㆍ정기(精氣)ㆍ생기(生氣)ㆍ기력(氣力) 따위 ③동양(東洋) 철학(哲學)의 기초(基礎) 개념(槪念)의 하나. 만물(萬物)을 생성(生成)ㆍ소멸(消滅)시키는 물질적(物質的) 시원(始原) ④옛날 중국(中國)에서 15일을 일기(一期)로 하는 명칭(名稱). 이것을 셋으로 갈라 그 하나를 후(候)라 했음 ⑤「느낌」, 「기운(氣運)」,「기분(氣分)」의 뜻을 나타내는 말
5) 神; 넋; 魂魄;
뜻을 나타내는 보일시(示(=礻)☞보이다, 신)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申(신)이 합(合)하여 이루어짐. 申(신)과 만물(萬物)을 주재하는 신(示)의 뜻을 합(合)하여 「정신」을 뜻함. 申(신)은 번갯불의 모양, 示(시)변은 신이나 제사에 관계(關係)가 있음을 나타냄. 神(신)은 天體(천체)의 여러 가지 변화를 부리는 신 ①영묘 불가사의(靈妙不可思議)하여 인지(人智)로써는 헤아릴 수 없는 것 ②거룩하여 감(敢)히 침범(侵犯)할 수 없는 것. 신성(神聖) ③귀신(鬼神) ④신명(神明) ⑤삼신(三神) ⑥인간(人間)의 종교심(宗敎心)의 대상(對象)이 되는, 초(超)인간적(人間的) 위력(威力)을 가지고 세계(世界)를 지배(支配)한다고 하는 존재(存在). 곧 종교(宗敎)에서 귀의(歸依)하고 또 두려움을 받는 대상(對象) ⑦하느님
4. 『周易』; 獨立不懼 遯世無悶 독립불구 돈(둔)세무민
홀로 서 있어도 두렵지 않고, 세상과 떨어져 있어도 고민하지 않는다.
其精甚眞 其中有信.
기정심진 기중유신.
그 생명력(근본)은 지극히 참된 것으로서, 그 안에 믿음이 있다.
1.『맹자』, ‘盡心章’
可欲之謂善. 有諸己之謂信. 充實之謂美. 充實而有光輝之謂大.
가욕지위선. 유제기지위신. 충실지위미. 충실이유광휘지위대.
마땅히 스스로 하고자 하는 것을 善이라 하고, 그것을 자기 몸에 지니는 것을 信이라 하고, 그것을 충실하게 이루는 것을 美라고 하며, 그것을 충실하게 하여 빛내는 것을 大라 하고,
大而化之之謂聖. 聖而不可知之謂神.
대이화지지위성. 성이불가지지위신.
그 큼을 변하게 하는 것을 聖이라 하며, 그 성스러움을 알 수 없도록 하는 것을 神이라 한다.
2. 도경 17장; 信不足焉, 有不信焉. 신부족언, 유불신언.
믿음이 부족한 곳엔 반드시 불신이 있게 마련이다.
3. “其精甚眞”과 眞人, 至人, 聖人, 賢人
1) 甚 심할 심, 甘 (달 감, 5획), 총 9획
1. 심(甚)하다(정도가 지나치다), 지나치다, 2. 깊고 두텁다, 3. 초과(超過)하다, 4. 사납다, 5. 많다, 6. 탓하다, 꾸짖다, 7. 심히, 8. 매우, 몹시, 대단히, 9. 참으로, 10. 무엇, 어느, 어떤
※ 상형문자; 부뚜막 위에 물 담은 그릇을 놓고 밑에서 불을 때는 모양을 본떠 화덕의 뜻.
※ 유의자; 劇 심할 극, 慘 참혹할 참, 우울해질 조, 暴 사나울 포, 사나울 폭/ 쬘 폭, 앙상할 박, 毒 독 독, 거북 대, 苛 가혹할 가, 虐 모질 학, 酷 심할 혹
2) 박석준, 『동의보감, 과학을 논하다』, 바오출판사, 2014, 173쪽 참고
“도교에서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은 참사람, 眞人이다. 자연의 이치를 모두 깨달아 몸으로 체득한 사람이다. 眞人은 精과 氣를 호흡하므로 영원히 살 수 있다. 至人은 세속을 떠나 精을 쌓고 神을 온전하게 하여 참 사람의 경지에 이른 사람이다. (眞人과 至人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니 논할 바가 없다.) 聖人은 자연의 질서에 따라 살면서도 세속을 떠나지 않으려 하며 남들 눈에 벗어나는 언행을 하지 않는다. 성인은 욕망을 적절히 조절할 줄 알아서 노여워하는 마음이 없고 무리하게 일을 벌려 몸을 수고롭게 하지 않고 지나친 생각으로 걱정을 만들지 않으며 마음을 비우고 스스로 덕을 쌓아 몸이 쇠약해지지 않고 精과 神도 흩어지지 않는다. 현인은 자연의 이치를 깨닫고 거기에 따르려 하는 자이지만 실행에 한계가 있다.”
自古及今 其名不去 以閱衆甫. (以順衆父.)
자고급금 기명불거 이열중보. (이순중부.)
예부터 이제까지, 이름이 떠난 적이 없으니,
그 이름으로 우리는 만물의 시원을 볼 수 있다.
1. 한자 풀이
1) 自 스스로 자, 自 (스스로자, 6획), 총 6획
1. 스스로, 몸소, 자기(自己), 2. 저절로, 자연히(自然-), 3. ~서부터, 4. 써, 5. 진실로(眞實-), 6. 본연(本然), 7. 처음, 시초(始初), 8. 출처(出處), 9. 코(=비(鼻)의 고자(古字)), 10. 말미암다, ~부터 하다, 11. 좇다, 따르다, 12. 인(因)하다(어떤 사실로 말미암다), 13. 사용하다, 쓰다 ※ 어떤 명사(名詞) 앞에 쓰이어 -부터, -에서(-서)와 같은 뜻을 나타내는 한자어(漢字語). 시간 (時間)이나 공간(空間)에 관(關)한 낱말 앞에 쓰임
※ 상형문자; 사람의 코의 모양을 본뜬 글자→코, 사람은 코를 가리켜 자기를 나타내므로 스스로 란 뜻으로 삼고 또 혼자서…로부터 따위의 뜻으로도 씀. 나중에 「코」의 뜻에는 鼻 (비)란 글자가 생겼음.
2) 及 미칠 급, 又 (또 우, 2획), 총 4획
1. 미치다(영향이나 작용 따위가 대상에 가하여지다), 닿다, 2. 미치게 하다, 끼치게 하다, 3. 이르다(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도달하다(到達--), 4. 함께 하다, 더불어 하다, 5. 함께, 더불어, 6. 및, 와, 7. 급제(及第)의 준말
※ 회의문자; 사람의 뒤에 손이 닿음을 나타내며, 앞지른 사람을 따라 붙는 뜻으로 사물이 미침을 나타냄. 전(轉)하여 到達(도달)하다.
※ 반대 뜻을 가진 한자(상대자); 落 떨어질 락(낙)
2. “以閱衆甫(以順衆父)”와 20장의 “而貴食母”
1) 閱 볼 열/셀 열, 門 (문 문, 8획), 총 15획
1. 보다, 2. 검열하다(檢閱--), 3. 가리다, 분간하다(分揀--), 4. 읽다, 5. 지내다, 6. 모으다, 7. 공로하다(空老--: 아무 일도 해 놓은 것이 없이 헛되이 늙다), 8. 지체하다(遲滯--), 9. 들어가다, 10. 거느리다, 11. 겪다, 12. 세다, 13. (수효를 낱낱이 세어)조사하다(調査--), 14. 군사(軍士) 점고하다(點考--: 일일이 점을 찍으며 세다)
※ 형성문자; 뜻을 나타내는 문문(門☞두 짝의 문, 문중ㆍ일가)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兌(예 →열)이 합(合)하여 이루어 짐. 사당의 오른쪽 기둥이 있는 곳, 옛날엔 여기에서 거 마(車馬)를 줄로 세워 놓고 헤아렸음. 그러므로 「점고하다」 보다, 전(轉)하여 책을 「읽다」의 뜻으로도 씀.
※ 유의자; 察 살필 찰, 審 살필 심, 빙빙 돌 반, 査 조사할 사, 檢 검사할 검, 視 볼 시, 監 볼 감, 示 보일 시, 땅귀신 기, 둘 치, 覽 볼 람(남), 觀 볼 관
2) 帛書 本; “以閱衆甫”가“以順衆父(이순중부)”로 되어 있음.
3. “衆甫”는 “衆生”
吾何以知衆甫之狀哉? 以此.
오하이지중보지상재? 이차.
내가 어떻게 만물의 모습(無에서 시작)을 알 수 있겠는가? 바로 이 때문이다.
1. 扁鵲 삼형제
편작에겐 위로 형이 둘 있었는데, 삼형제 모두 의사였으며 편작이 가장 유명했습니다.
하루는 왕이,
ㅡ 편작 그대들 삼형제 중 누가 가장 훌륭한 의사인가?
ㅡ 큰형님이 가장 훌륭하고 다음이 작은 형님이며 마지막이 저입니다.
ㅡ 어째서 그러한가? 그대가 가장 유명하지 않은가?
ㅡ 저에겐 죽을병에 걸린 사람들이 옵니다. 그러면 저는 살을 째고 합니다. 그러나 작은 형님은 병이 커 지기 전에 환자를 치료해줍니다. 큰형님은 환자가 아프기 전에 미리 예방을 해 아프지 않게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큰형님이 자기 목숨을 살려준 줄 모릅니다.
2. 道와『東醫寶鑑』
欲治其疾 先治其心 必正其心 乃資於道. 욕치기질 선치기심 필정기심 내자어도.
그대의 병을 고치고자 하거든 먼저 그대의 마음을 고쳐야 하며, 반드시 그 마음을 바르게 하는데, 道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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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도덕경 21장을 요약 정리하면 이 장에서는 孔德(큰 덕)을 내세웠지만 이는 道에 포함되는 것으로서 결국은 道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道라고 하는 것은 홀황(惚恍)한 것으로, 다시 말하면 없는 듯 하면서도 있고 있는 듯 하면서도 없는 것으로 道는 그 안에 형상이 있고 실재가 있고 정기가 있고 참된 신심이 있어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만물의 시원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