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묘하다.
엄마와 아빠가 별거를 하게 된 후,
나는 둘의 마음을 다 이해하긴 하지만,
엄마와 함게 살며 맘으로만 엄마를 이해 한다고 여긴 것 같다.
오늘 아침,
엄마는 나의 말에 항상 공격적이다.
"엄마는 아프다면서 왜 그렇게 늦게 왔어."
"엄마가 그럼 온종일 집에서 밥하고 빨래만 하는거니?
친구들 만나서 아픈데 밥도 사주고 그러면 나는 그게 재미 있는거지."
"아니 누가 모라고 했어. 아프다면서 늦게 다니니까 그렇지."
"너는 그럼...맨날 집에만 있으라고? 온 종일? 너는 엄마가 매일 빨래나 해 주고 밥이나 해주면서 집에 온종일 있으라는 거야?"
"아니 그런말이 아니고, 아프니깐 조금씩 일찍 오라는 거지."
이렇게 한 탕 싸움 비슷한걸 하고는 엄마는 또 내가 무슨 복이 있나..진작 다 버렸어야 되는데 이런 독백을 하며 내 맘을 할퀴고 밖으로 나가셨다.
암튼
대화가 통했으면 좋겠다. 모랄까...뭐가 문제인지 엄마랑은 대화하기가 쉽지 않다.
한 마디 하면 항상 언성을 높이고 공격적으로 변한다.
아마 사는게 힘드셔서 그러실꺼에요~"아니 그런말이 아니고, 아프니깐 조금씩 일찍 오라는 거지" 대신 "엄마 아프신데 집에서 푹 쉬시지 않고요.. 그러다 낫지 않고 더 아플까봐 그러지" 라고 말해보세요. 왜 그렇게 늦게 왔냐는 표현은 부모가 자식한테 하시는 말씀이시지 자식이 부모한테 할 적당한 말이 아닌거 같기도
별거후 엄마를 이해한다고 여긴것 같다라고 했는데 자신을 들여다보세요. 정말 이해하고 있는지... 공격적이라고 했는데 본인도 공격적인 말투가 있어요. "살며이해하며"님말처럼 예의가 아니죠. 엄마께 하는 말이 아니라 동생에게 하는 말인것 같습니다. 정말 이해할려고 해보세요.
첫댓글 저랑 비슷한 상황이신것 같은데..저는 엄마를 이해하죠.. 엄마가 아픈것도 잘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술먹고 자주 늦게 들어오는데는 이유가 있겠죠.. 그것마져 못하면.. 엄마가 사는 낙이 있을까요?
ㅡ,.ㅡ;;; 너무나 힘이드네여... 외롭고...지치고...두려워지네여.. 울고싶어지고... 숨이 막힙니다...
제 눈엔 다정해 뵈는데요 .. (
아마 사는게 힘드셔서 그러실꺼에요~"아니 그런말이 아니고, 아프니깐 조금씩 일찍 오라는 거지" 대신 "엄마 아프신데 집에서 푹 쉬시지 않고요.. 그러다 낫지 않고 더 아플까봐 그러지" 라고 말해보세요. 왜 그렇게 늦게 왔냐는 표현은 부모가 자식한테 하시는 말씀이시지 자식이 부모한테 할 적당한 말이 아닌거 같기도
하네요.. 더우신날 엄마 시원하게 드시라고 맥주도 냉장고에 사다 놔보세요.. 만약 좋아하신다면여..^^
살며 이해하며님 말에 한표!
어무낫.. 땡큐 진보님..^^
뭘 이런걸 가지구 땡큐까지...긁적 긁적^^;
별거후 엄마를 이해한다고 여긴것 같다라고 했는데 자신을 들여다보세요. 정말 이해하고 있는지... 공격적이라고 했는데 본인도 공격적인 말투가 있어요. "살며이해하며"님말처럼 예의가 아니죠. 엄마께 하는 말이 아니라 동생에게 하는 말인것 같습니다. 정말 이해할려고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