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 자전거여행,
건강·관광 ‘꿩먹고 알먹고’
대학생 송신헌(23)씨는 1주일에 한번은 자전거를 탄다. 특히, 기분이 좋지 않은 날이나 과제를 하다가 막막할 때 등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자전가 페달을 밟는다.
송씨뿐만 아니다. 춘천역 자전거 대여소의 전혜진(여)에 따르면 최근 들어 연인, 가족 뿐 아니라 동호회 단위의 고객들이 찾아오고 “정말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다양한 고객 연령층”이 자전거를 빌리러 온다. 전씨는 “가장 많은 연령층은 20대와 30대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지만, 40대 이상의 중장년층도 무시못할 숫자로 많이 자전거를 대여하러 오신다”고 말했다.
이처럼 자전거타기는 가족, 동호회, 개인 단위로 남녀노소가 즐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자전거를 타면 심폐지구력과 근력, 근지구력을 키우는 등 건강도 챙길 수 있다.
자전거 타기가 인기 많아짐에 따라 춘천시는 생활형 자전거 도로를 지속적으로 확충, 호반순환로, 경춘대로, 퇴계로 등 31개의 자전거도로를 만들어 놓았다. 처음 이용하는 경우, 어느 코스부터 어떻게 돌아야 아름다운 경치 위주로 관광을 할 지, 막막할 수 있는데 춘천역 앞 ‘춘천역 자전거 대여소’에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대여소 주인이 직접 자전거도 대여해 주고 연인들이 타기 좋은 코스, 가족단위 코스 등 그룹 별로 타기 좋은 코스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공식 홈페이지도 있다(www.ccscycling.co.kr).
이 곳에서는 일반 자전거부터 커플들을 위한 2인용 자전거, 전기 자전거, 반려견과 동반 산책을 위한 펫 바이크, 유아 트레일러 등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위한 많은 종류의 자전거가 구비되어 있다. 자전거 대여료는 1인 기준 일반 자전거는 하루에 1만원, 전기 자전거는 2만 5천원이다.
아름다운 주변 풍경 관광과 건강 두가지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자전거 산책도 몇가지 주의해야할 사항들이 있다. 한림대학교 교양기초대학 이상덕 교수에 따르면 “딱딱한 안장으로 인해 전립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1회 라이딩 시 1시간 이상 지속적인 라이딩은 삼가해야 한다. 또, “안전한 라이딩을 위해 보호장비 착용과 자전거 조작법을 익히는 과정도 필수”이다.
최익준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