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예배를 드리면서 화면을 통해 보고있는 교회안 모습은 감동적이라고 할만 했다. 이 추운 날씨 임에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많은 사람들때문이다. 하나님을 경배하기위해서 모인걸까. 바라는 소망이 그리 많아서 모인것일까. 새해 첫 주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만족하는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은 기원하는게 적어선가. 집에서 드리는 온라인 예배는, 그냥 동영상 한편을 보는것과 별로 다르지 않을수도 있다. 물이 먹고 싶으면 먹고, 화장실도 가고싶으면 가고, 또다른 볼일이 있으면 아무 거리낌 없이 봐가며 예배를 드린다. 아니, 현장 예배에서도 물을 마시거나 화장실이 급하면 가야하는게 당연하다. 그렇긴 해도, 어쨋거나 집중이 덜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는 해도, 이 추운 날씨에, 미끄러워서 엉금엉금 하면서 꾸역꾸역 현장예배에 참석하는 것도 좋아보이지 않는다. 핑개치고는 참 치사한가. 코로나 때문에 일상이 되긴 했지만 온라인 예배도 나름 좋다. 부지런하고 열성적인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참 한심하겠지만 이런 저런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니까. 딸에게서 점심이나 같이 먹자는 연락이 왔는데, 쿨하게 사양했다. 추운 날씨가 핑개였고, 교회에도 안나갔는데 양심이 있지, 그래서다. 딸도 교회 안나가고 있는지 오래다. 어쩌면 내 생각이 오해일수도 있겠지만, 딸은 하나님께 드려야할 십일조를 내게 주고 있어서, 십에 이조는 부담이 되기 때문에 교횔 안나가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부모가 되가지고 자식에게 부담이 된다는 것은 솔직히 낭패다. 참 못낫다. 어찌 살았기에 이렇게까지 됐을까. 게으르고 무능한 것은 죄다. 죄가 맞다. 그걸 안다고해서 달라질것도 없으니 마음이 무겁다.
어제와 오늘이 서로 다른가. 지난해와 올해가 변한게 있는것 같지는 않다. 그날이 그날이다. 누군가는 그날이 그날인것도 나름 쉬운것은 아니라고 했다. 평범한 일상이야말고 기적일수도 있다. 간밤엔 아마 12시간쯤 잔것 같다. 저녁 8시가 되었는데 벌써 졸리고 눈이 감겨왔다. 그래도 벌써부터 자는게 좀 아니다 싶어서 참고 소설책을 읽다가 tv를 보다가 하면서 시간이 가기를 기다리는데, 그럴게 없다는 생각이 왔다. 내가 얼마를 자던 말던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하늘이 무너질 일도 아니고, 땅이 꺼질일도 아니지 않는가! 사실 내가 뭘하던 아무상관도 없다. 아니, 내가 할수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해야하겠지만. 고작 잠을, 그것도 내 시간을 내가 자는데 무슨 탈이라도 있겠는가 싶어서 불을 껏다. 몇번 뒤척였다. 꿈도 꾸옸다. 기억에는 없지만. 그리고 두번쯤 일어나 화장실엘 갔다. 별난것은 아무리 오래 잠을 자도 아침에 일어나는 일은 싫어서 밍그적 거린다는 것이다. 어느날인가는 아예 안일어나도 되는 날이 오겠지. 그것도 머지않아서 말이다. 요즈음엔 컨디션이 좋다. 아픈데도 없다. 똑 같은 일상인대도 코로나 시국 때나, 지난 봄에도 안좋았다. 걷는것도 느려터지고,,, 그런데 뭣때문지는 알수없지만 많이 홀가분하고 가볍다. 갈날이 가까히 왔다는 증거인가.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