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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허선사가 파계(破戒)를 하고 절을 떠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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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허집(鏡虛集) (27) ]
20231204
스물일곱 번째 이야기
수행을 처음 접하시거나 초보자분들을 위해서 한 말씀 올리자면 경허선사라는 분은 1849년에 태어나서 1912년에 돌아가신 분인데요.
쉽게 말하면 경허선사라는 분은 참선수행을 해서 깨달음으로 이르는 길을 다시 여신 분이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그동안 우리 불교가 조선이 들어서면서 무학대사를 이어 잠깐 서산대사와 사명대사를 기점으로 이후로는 거의 선지식인들의 법맥이 끊겨있다가 경허선사라는 분이 나와서 다시 그 선맥을 이으신 분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불자들은 경허선사를 모르시는 분들이 거의 없지만 카톡으로 이 글을 받아보시는 분들 대부분은 저의 지인들인 경우가 많고 불자들이 아닌 분들이 많아서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줄 아는데요.
쉽게 말하면 경허선사라는 분은 가요계에 이미자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저의 이 글은 대부분이 초보자분들을 위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요즘 표현으로 설명하려고 노력 중인데요.
그러다 보니 때로는 설명이 길어질 때가 많답니다.^^
아무쪼록 제 바람은 많은 일반 사람들이 이 법을 깨닫고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인데요.
경허선사 이후로 잠깐 그의 제자들이 선풍을 일으키긴 했지만 지금은 거의 그 맥이 다시 끊기고 있
는 실정이랍니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이 선맥이 일반 사람들에게 널리 전파되어 좀 더 고급스럽고 새롭게 태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저의 바람인데요.
아무쪼록 이것은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그 이상의 가치가 있으니 꼭 열심히 따라 해 보셔서 모두가 이 맛을 보시기 바랍니다. ♡
저 같은 농땡이도 하고 있는 이것을 여러분들이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답니다.
다른 것은 다 필요 없고요 이렇게 해보십시오.
[현재 이 순간 의식이 깨어서 생활해 보십시오.]
[또는 현재 이 순간 나를 알아차려 보세요.]
[그리고 내 마음을 자주자주 보세요.]
[그리고 들고 있는 내 마음을 알아차리고 내려놓고 버리려고 노력해 보세요.]
★ 수행이란 내 마음을 보는 거랍니다.
그러면 처음에는 모르고 하게 되지만 나중에는 아주 신기한 일들이 벌어진답니다.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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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이 글은 경허선사의 제자 만공스님의 부탁으로 만해 한용운 스님이 경허선사의 글들을 옮겨 적으신 건데요. 옛 분들의 표현들이라 가급적이면 띄어쓰기나 받침 등이 지금과 다른 글자가 간혹 있는데요. 그러나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글을 옮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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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허집 본문 내용》
예전에 소승의 계율을 익히면 이들이 선사를 비방하나 마치 범 아제비가 수레바퀴를 막으려 함이요 뱁새가 대붕을 비웃음과 같으니 말할 거리도 되지 못하도다.
또 계율에는 대승계와 소승계가 있으며 이(理)와 사(事)가 있으며 지음과 지음 없는 것이 있다.
대개 처음 발심하여 원만한 마음으로 스승의 가르침을 따라 계를 받음을 지음 있는 계라한다.
법이 회휴(懷休)에 은거함을 받아드리고 미래에까지 오락가락 하는 것을 사절하여 마음이 실상(實相)에 머무름을 지음 없는 계 라고 이름한다.
10 가지 무거운 큰 계와 48 가지 가벼운 계를 사계(事戒)라 이 름하니 곧 「범망경」(梵網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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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풀이)
★ 십계(十戒) 뜻
01 지옥계, 02 축생계, 03 아귀계, 04 아수라계, 05 인간계, 06 천상계, 07 성문계, 08 연각계, 09 보살계, 10 불계
우리는 지금 인간계에 속한다고 보시면 됨.
그리고 본성을 깨닫고자 배우는 단계를 성문계로 보시면 되고, 깨닫게 되면 연각계, 본성을 증득하면 보살계, 그리고 완전한 해탈을 이루면 부처가 되는 불계라 한답니다.
★ 48계 뜻
48계는 보살이 되어가는 계율을 말하는 것인데요.
이 내용은 너무 길어서 동영상으로 대체하겠습니다. ^.^
(아래의 링크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https://youtu.be/i0nFWQmqnuU?si=5dt_WSYee5HqgT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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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뭣고]의 곁가지 김태현입니다.😄
한 주일 잘 보내셨지요.. 😄🙏
♡
(본문 해설)
오늘 내용도 경허선사의 마음 이야기인데요?
늘 말씀드립니다만 이 글은 불교와 전혀 관계가 없는 분들이 많이 보고 계시기 때문에 부연 설명이 좀 길답니다.
그러니 오랫동안 공부를 해오신 분들에게는 식상할 수 있는데요.
이런 점을 참고하시고 보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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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경허선사가 당시의 불교에 대한 형태를 꼬집고 계시는 내용이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경허집]을 보면서 경허스님이 파계를 한 이유가 기존에 알려진 이유들보다는 당시에 보편적으로 뿌리박힌 불교문화들 때문이라는 것이 경허집을 보면서 느끼는 점인데요.
왜냐하면 지난 내용들도 그렇고 오늘 내용만 보아도 옛 분들을 비유로 당시의 불교문화를 아주 강하게 질타하고 있는 내용들이 지금까지의 내용들이라 그렇습니다.
제 경우도 한국 불교에 대해 많은 지적을 하고는 있지만 저는 경허스님에 비하면 쨉도 안되는 경우라 할 수 있을 건인데요? ^^
왜냐하면 이분은 완전히 노골적으로 당시 불교계에 대해 거침없이 내갈기고 있는 어휘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육두문자만 안 섞였을 뿐이지 이건 완전히 당시의 잘못된 불교문화에 대해 엄청난 비난들을 쏟아내고 계셨는데요.
예를 들면 우리 부처님 우리 부처님 하면서 명호만을 쫓는다거나, 우리 스님 우리 스님 하면서 명성만을 쫓는다거나, 혹은 망령된(제사, 천도재, 명패 봉안, 점, 사주, 관상 같은) 것 들을 쫓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런 내용들은 오늘날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는 것이고요.
경허선사처럼 깨달은 사람 입장에서 보면 당시나 지금이나 불교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일에 불교문화가 변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경허스님 당시에는 유교문화가 막바지로 극에 달했던 시기라 지금보다는 훨씬 더 제사나 천도재 같은 것들이 극성을 부렸을 것인데요.
이런 불교 환경 속에서 깨달은 경허스님 입장에서는 견디기가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차라리 이런 곳에서는 파계를 하고 세상 속에서 후 공부를 하는 것이 경허스님에게는 훨씬 더 이득이라는 것인데요.
제가 만약에 경허스님이었어도 그렇게 했을 것 같고요.
왜냐하면 깨닫고 나서의 후 공부가 깨닫기 전의 전 공부보다는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깨닫고 보면 깨닫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훨씬 더 힘든 것은 깨닫고 난 후의 공부이지요.
뭐든지 그렇잖아요?
학교 공부든, 골프든, 장기와 바둑이든, 당구든 여성분들 같으면 뜨개질만 해도 시작할 때와 중간 단계까지는 올라가기가 쉽지만 레벨과 수준이 올라갈수록 더 어려워지듯이 수행도 한 단계 더 올라가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비유가 좀 그렇습니다만 제 경우도 오죽했으면 카톡 머리글자에 [百尺竿頭進一步]라는 글자를 써놓고 꼭 필요한 인연들 외에는 세상과 인연을 멀리하고 혼자서 공부를 하고 경전을 따라 하고 있는 중이었을까요?
제 경우도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공부하는 사람들 외에는 가족이고 뭐고 철저하게 거리를 두고 생활을 하고 있거든요.
출가만 안 했을 뿐이지 출가자들보다 더 철저하게 주변 관리를 하고 있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다른 방법이 없답니다.
혼자서라도 이 공부를 해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경허스님 마음도 그 당시에 그랬을 것이고요.
오죽했으면 깨닫고서 첫마디가 "바루를 누구에게 전해줘야 하나?" 했을까요?
만약에 제 경우는 불교 내에 수행자들이 넘치는 경우였다면 제 성격상 그 누구보다도 출가는 아니더라도 절에 들어가서 구석진 방 하나를 임대해서 공부에만 전념했을 것 같은데요.
사실 초기에는 그래서 그렇게 접근을 했었던 것이고요.
제 경우는 초기에는 원체 불교에 대해 모르는 상태에서 이법을 깨달았기 때문에 당시에는 스님들은 모두가 수행에는 도가 트인 사람들인 줄 알고 뭐라도 하나라도 더 배워보려고 이름난 분들을 찾아다녔던 것인데요.
그런데 한 1년 정도 같이 지내보니까 수행은 방편이고 이건 뭐 완전히 불교가 아니라 무당들이 따로 없었답니다?
그래서 차라리 이런 사람들과 같이 하느니 혼자서 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꼭 필요한 큰 스님들 외에는 별로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은 경우인데요.
불교를 뒤늦게 공부하면서 참으로 안타까웠던 것은 경허스님의 제자들이 어렵게 일구어 놓은 도량들을 후대 사람들이 다 망치고 있다는 사실인데요.
저도 지금 이런 마음인데 당시의 경허스님 같은 경우는 오죽했을까 하는 것이 제가 경허집을 보면서 느끼고 있는 점이랍니다.
저는 지금도 경허스님이 남긴 글들을 보면서 이분의 당시의 마음이 많이 안쓰러웠답니다.
혼자만 달랑 깨닫고 주의에는 모두가 눈먼 봉사들뿐이고 자신을 찾아와 귀찮게만 하니 이분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하는 그런 마음이 들었답니다.
그렇지 않았겠어요?
당시의 불교문화로는 아래의 동영상 내용처럼 기왕이면 깨달은 스님에게 웃돈을 더 주고서라도 제사나 천도재 같은 것들을 해달라고 몰려왔을 공산이 크지 않았겠어요?
진짜로 깨달은 사람들이면 절대로 결단코 이런 짓들을 할 수가 없는데 자꾸 와서 해달라고 하면 멀리 도망을 갈 수 박에요?
저라도 그랬을 겁니다.
왜냐하면 이런 것들을 하면 손오공의 머리띠인 [금고아]처럼 양심이라는 본성의 마음이 가만두지를 않기 때문입니다.
깨달은 사람들의 마음은 아직은 부처가 아니기 때문에 조금만 허튼짓을 해도 손오공의 머리띠처럼 엄청나게 마음을 옥죄어 오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이 고통스럽고요. (진실)
그런데 어떻게 그런 마음으로 사주나 관상이나 제사나 천도재 같은 것들을 할 수가 있겠어요?
손오공 머리처럼 죽을 만큼 마음을 옥죄어 오는데요.
경허스님도 분명히 이러한 본성이 작용을 했을 것이고요.
이 내용은 깨달은 사람들만이 그 심정을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내용이랍니다.
왜냐하면 일반 사람들의 마음은 무슨 짓을 해도 마음에 아무런 작용이 없지만 깨달은 사람들의 마음은 그렇지가 않거든요. (진실)
원효스님도 그래서 궁궐을 버리고 스승인 대안선사처럼 나환자 촌으로 들어가신 것이고요.
거기에 비하면 저희 같은 수행자들은 호강을 하면서 수행을 하는 거랍니다.
여러분들이 아직 몰라서 그렇지 본성을 깨닫고 증득하게 되면 조금만 법에 어긋나는 짓만 해도 양심이라는 [금고아]가 마음을 엄청나게 조여온답니다.
특히 경허스님은 출가자 신분이라 더 했을 것이고요.
경허스님 당시의 불교는 지금보다는 훨씬 더 토속신앙이 강했을 것이고 깨달은 경허스님 입장에서는 이런 환경에 적응하시기가 매우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파계를 하시고 함경도로 가신 것이고요.
술 먹고 그러는 것들은 오늘 내용처럼 소승적인 발상이고 대승의 길은 이런 것과는 거리가 멀거든요.
'해도 된다' '안 된다'의 문제가 아니라 이러한 마음 자체가 아예 없는 자리여서 그렇답니다.
부처님도 쭌다가 끓여 준 상한 돼지고기 스프를 드시고 식중독으로 돌아가시지 않았던가요?
이것은 되고 저것은 안된다 하는 이런 쪽으로 만 매여있는 것을 소승이라고 지금 경허스님은 말씀하고 계시는 거랍니다.
그래서 남방 쪽 수행자들을 소승이라 그러는 것인데요.
우리 쪽의 문제는 이런 것조차도 못하고 있어서 문제이지요.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남방 쪽 수행자들은 얼마나 빡세게 수행들을 하고 있는데요.
최소한 우리도 이 정도로 수행을 하면서 그들을 소승이라 해야지 입으로만 우리는 대승이고 그들은 소승이라 하시면 이것이 뭐겠습니까?
특히 깨닫고 증득한 사람들의 마음은 첫째도 현재의 마음 둘째도 현재의 마음이 중요하답니다.
깨닫고 증득한 사람들의 마음은 세상의 어떤 형태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이라 그렇습니다.
깨닫고 증득한 사람이 세상살이에 의식을 두고 더군다나 세상살이에 바쁘다는 것은 그 자체가 이미 아니답니다.
제 마음도 그런데 그 당시 경허선사의 마음은 더 하면 더했지 덜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고요.
왜냐하면 당시에는 아직까지는 유교의 영향력 안에 있었을 때라 지금보다도 훨씬 더 제사나 천도재 같은 것으로 불교가 완전히 변질되었을 것이니까요.
그러니 깨달은 경허스님 입장에서는
"내가 머물 곳은 여기가 아니다"
했었을 거라는 얘기입니다.
지금까지의 [경허집] 내용들만 보아도 이런 마음들이 많이 얽혀있었고요.
이럴 바에야 차라리 파계를 하고 원효스님처럼 만행(萬行)의 길을 택하는 것이 훨씬 깨달은 사람 입장에서는 이득이라는 것이지요.
저부터라도 그랬을 거고요.
물론 경허스님 주의에 분들은 그렇지 않았겠지만 당시에는 전화기나 인터넷도 없었던 시절이라,
경허스님보다 훨씬 더 나이도 많고 선배 스님들도 많았을 것이고 나름대로는 큰 스님 소리를 듣는 출가자들도 많았을 것이데 이런 사람들이
"제까짓 게 깨달았으면 깨달았지 자기가 뭔데 수행을 해라 마라 제사를 지내라 마라 하는 거냐?"
하면서 말을 안 해서 그렇지 기존에 다른 스님들과도 갈등도 많았을 것이고요?
이런 것들을 저는 [경허집]을 보면서 느끼고 있었는데요.
그렇지 않겠어요?
제까짓 게 깨달았으면 깨달았지 남들 밥줄까지 끊으려 하니 그 당시 스님들은 경허선사를 곱게 볼 스님들은 많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죽하면 왜정시대가 끝나고 경허스님의 제자들이 나서서 전국에 널려 있는 가짜 도인들을 속아낼 정도였을까요?
경허선사의 제자들이 이런 노력 덕분에 잠깐 정화가 되기는 했지만 이분들이 모두 돌아가시고 나니까 다시 수행보다는 옛날처럼 제사나 천도재나 사주 관상 쪽으로 한국 불교가 흐르고 있다고 보시면 되는 것이고요.
이제는 이런 흐름들을 막을 위인들도 불가에서는 없는 것 같고요.
큰 어른들부터 그러고 있으니 누가 막아서겠어요?
오늘 본문 내용처럼 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아서려는 것과 같은 경우이지요.
자꾸 이런 소리를 하고 있는 저도 그렇습니다만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만이라도 이런 것에는 눈길도 주지 마시고
오로지 옛 분들의 가르침만을 잘 따라 하셔서 경허스님처럼 확철대오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은 경허스님이 파계를 하시고 함경도에 있을 때 자신의 마음을 독백하듯이 쓴 글들을 한 거사가 가지고 있다가 만공에게 주었고 이것을 만해 한용운이 [경허집]이라는 책으로 만들어 지금 우리가 보게 된 것인데요.
오늘도 경허선사께는 옛 분들의 이야기를 비유로 당시의 스님들을 이렇게 꼬집고 계시는 거랍니다.
오죽하셨으면 제자들을 위해 불교 밖에서 혼자 독백하듯이 이런 글들을 남기셨을까 하는 것이 저의 마음이기도 한데요.
경허스님은 알고 계셨을 것입니다.
자신이 죽으면 제자들이 올 것이라는 사실을요.
그래서 당신이 그동안 남긴 글들을 제자들에게 전한 것이고요.
그 글들을 지금 우리가 같이 보고 있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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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이 좀 길었네요. ^^"
그럼 본문 내용을 같이 보시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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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소승의 계율을 익히면 이들이 선사를 비방하나 마치 범 아제비가 수레바퀴를 막으려 함이요 뱁새가 대붕을 비웃음과 같으니 말할 거리도 되지 못하도다.]
여기서 말하는 [소승의 계율을 익히면 이들이 선사를 비방하나]라는 말씀은 경허스님 자신을 두고 하는 말이랍니다.
당시의 사람(스님)들이 자신을 비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뜻이지요.
그리고 여기서도 이런 말씀을 하고 계시지 않던가요?
수행은 안 하면서 입으로만 이것은 해도 되네 안되네? 저것은 먹어도 되네 안 되네? 하는 등의 소승적 계율이나 익히는 그런 것은 마치 아제비 즉 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아서려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요.
또 뱁새가 대붕 즉 큰 황새를 비웃는 것과 같다고까지 말씀을 하고 계시지 않던가요?
이 내용은 깨닫고 증득한 사람들과 당시의 일반 스님들을 비유로 한 말씀이랍니다.
쉽게 말하면 계율이나 따르는 눈먼 학자가 어떻게 눈 밝은 선지식인의 마음을 알 수 있겠느냐?
라는 뜻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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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계율에는 대승계와 소승계가 있으며 이(理)와 사(事)가 있으며 지음과 지음 없는 것이 있다.]
이 말씀의 뜻은 계율에도 일반 사람들의 계율이 있고 깨닫고 증득한 사람들의 계율이 있다는 뜻입니다.
깨닫기 전의 사람들은 이(理) 즉 자신을 먼저 다스리는 수행을 해야 하지만 깨닫고 증득한 사람들의 마음은 사(事) 즉 밖으로 나가서 법을 전해야 한다는 뜻이랍니다.
이것을 대승의 길이라 하는 것이고요.
깨달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절 안에서만 큰소리를 치고 있으면 이것은 소승도 뭐도 아니라는 뜻입니다.
소승 쪽 수행자들은 그래도 자기 관리라도 철저히 하려고 하지요.
지금 경허스님은 이(理)를 소승의 일로 비유한 것이라면 사(事)를 대승의 일로 비유한 것이랍니다.
이(理/소승)를 사마귀나 뱁새로 비유한 것이라면 사(事/대승)는 수레바퀴나 큰 봉황 새로 비유한 것이고요.
이 둘은 각자가 하는 일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 안에는 너희 같은 눈먼 학자들이 이렇다 저렇다 할 문제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 안에는 당시의 스님들이 경허스님에게 이렇게 했다는 것이고요.
뱁새가 큰 황새에게 말이지요.
당시나 지금이나 스님들 성질은 보통은 넘었을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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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개 처음 발심하여 원만한 마음으로 스승의 가르침을 따라 계를 받음을 지음 있는 계라한다.]
이 말씀은 그래서 대부분은 발심을 하고 원만한 마음으로 스승의 가르침에 따라 계율을 받는 것을 계라한다는 뜻입니다.
쉽게 말하면 스승이 정해주는 가르침대로 따르면 된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스승이 제대로 깨친 사람인지가 문제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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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이 회휴(懷休)에 은거함을 받아드리고 미래에까지 오락가락하는 것을 사절하여 마음이 실상(實相)에 머무름을 지음 없는 계라고 이름한다.]
이 내용도 깨닫고 증득한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그런 내용인데요.
경허스님의 표현이 아주 멋지시네요.^^
이 말씀의 뜻은 깨닫고 증득한 사람들은 본성을 마음에 품으면서 편히 쉬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걱정 따위는 이미 버린지 오래이기 때문에
본성 안에서만 머무는 것을 계로 삼는다는 뜻입니다.
이 내용을 일반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을지 모르겠는데요?
깨달은 사람들의 마음에는 미래에 대한 그 어떠한 꿈이나 희망까지도 없는 사람들이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왜냐하면 이미 모든 것들을 다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미래는 물론이고 과거에 대한 것들도 없답니다.
제 경우는 깨달았다고 하는 사람이 먹고사는 것이 걱정이 되어 선원을 운영해야 한다고 천도재 같은 것으로 유지를 하는 분도 보았는데요.
깨닫고 증득한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든 오로지 현재의 마음만 있을 뿐이랍니다.
그 외에는 이 사바세계에서는 할 것이 없답니다.
현재의 마음이 나쁘다 하면 나쁘다 하고,
현재의 마음이 좋다고 하면 좋다고 할 뿐이지요.
그리고
현재의 마음이 여여하다고 하면 여여한 대로 하루를 살아갈 뿐이랍니다.
깨달았다고 하는 사람이 세속 사람들처럼 늘 바쁘고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고 천도재 비용은 얼마로 해야 한다는 등?
쉽게 말하면 깨닫고 증득한 사람들의 계율은 본성 안에서 머무는 것을 계라 한다는 뜻입니다.
본성 안에는 이러한 마음들은 없다는 뜻이고요.
(참고 자료)
(1)
https://youtu.be/x6IDzqEI8S4?si=emFd15lnCgS34MvA
(2) 하나님을 불성으로 바꾸어 들어보세요.^^
https://youtu.be/ZFaL9xhRM1Y?si=XqaWRSJ-u8IP2Nq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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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가지 무거운 큰 계와 48 가지 가벼운 계를 사계(事戒)라 이 름하니 곧 「범망경」(梵網經)이다.]
그리고 십계(十戒)는 깨닫고 증득한 사람들이 추구해야 할 대승적 계라는 뜻이고
48계는 깨닫기 전의 사람들이 추구해야 할 소승적 계라는 뜻입니다.
쉽게 말하면 깨닫고 증득한 사람들이 해야 할 십계(十戒)는 깨닫고 증득한 사람들이 09 보살계와 ~ 10 불계 ?
즉 부처가 되기까지 행하여야 할 계라는 뜻이고
48계는 깨닫기 전의 사람들이 행하여야 할 계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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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용은 그야말로
여사미거마사도래(驢事未去 馬事到來)
와 같은 뜻이랍니다.
왜냐하면 앞에 일(事)도 아직 안 끝났는데 뒤에 일(事)부터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깨닫지도 못한 사람들이 뒤에 일(事)부터 하려는 것은 마치 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아서는 것과 같은 것이고
뱁새가 황새를 따르려는 것과 같다는 뜻입니다.
깨닫기 전의 경허스님도 그랬답니다.
왜냐하면 경허스님도 깨닫기 전에 강백(講伯)으로 이름을 날렸으니까요.
깨닫기도 전에 남들을 가르치겠다고 했으니?
[驢事未去 馬事到來]
라는 화두는 딱 경허 자신을 가리키는 화두였다는 것입니다.
요즘에도 이런 사람들이 많이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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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열심히 해서 우리도 경허선사처럼 멋지게 확철대오(廓撤大悟)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오늘 내용과 같은 동영상 내용이 나왔네요. 😄🙏
(아래의 링크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제목 : 고승열전 경허대선사 8편 - '빈 제사상'
https://youtu.be/W3hUT9i5Dos?si=08mkGpJ0yqVzH__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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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관리 잘 하시고 꼭 성불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성불하세요_()_
감사합니다.🙏🏻
아무쪼록 추운 날씨에 건강관리 잘 하시고 꼭 성불하십시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