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박은정과 전화...성남 FC 의혹 금융 자료 요청 막았다
“FIU 요청건 다시 검토해보라” 총장이 이례적으로 직접 지시
대검 “절차상 문제 지적한 것”
검사·수사관 수백명 “성남FC 수사 왜 막았는지 밝혀라”
김오수 검찰총장이 ‘성남 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네이버 등 기업들이 낸 후원금에 대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금융 자료를 받아 달라는 성남지청의 요청을 직접 반려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대검의 한 부서를 통해 성남지청의 요청을 보고 받은 김 총장이 박은정 성남지청장에게 전화로 재검토를 지시했다는 것이다. 검찰총장이 일선 지청의 FIU 요청 건에 대해 직접 지시를 내리는 것은 드문 일이다. 법조계에선 “김 총장이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후보에 대한 수사에 부담을 느낀 것”이란 말이 나왔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성남지청은 작년 6~7월쯤 네이버 등 성남 관내 기업들이 성남 FC에 후원금을 낸 것과 관련한 금융 자료를 FIU에 확인해 달라고 대검에 요청했다. FIU는 수상한 자금 흐름을 감시하는 기관이다. 대검은 이 사건의 중요도를 판단해 이를 김 총장에게 보고했다. 그 뒤 김 총장이 박은정 지청장과 전화 통화를 하다 “FIU 요청 건을 다시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후 박 지청장이 이 사건을 수사해야 한다는 성남지청 수사팀의 보고를 묵살하면서 수사는 더 이상 진척되지 않았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669476
성남FC 수사…김오수는 "송치후에", 송치하니 박은정이 막았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지난해 6월 박은정 성남지청장과 직접 전화 통화를 하며 경찰과 중복 수사 등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네이버 40억원 등 성남FC 후원금 자금흐름에 관한 금융정보 조회 신청을 반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은정 지청장은 같은 해 10월 경찰이 성남FC 후원금 사건을 성남지청에 송치한 이후에도 수사팀의 후원금 사용처 확인을 위한 계좌추적 등 보완수사 요구에 대해 “언론에 공개되니 신중해야 한다”는 이유로 4개월간 수사를 막았다고 한다.
사건 기록을 검토한 박하영 성남지청 차장검사와 형사1부 수사팀은 “경찰 수사가 미진했고, 제3자 뇌물죄 혐의점이 있는데 이대로 덮으면 안 된다”는 의견에 일치했다고 한다. 또 성남FC가 받은 후원금 중 일부가 성과금 형태로 특정 인물에게 지급됐고, 이 부분이 뇌물죄 혐의 입증에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한다.
이에 박 차장검사가 지난해 10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경찰에 후원금 용처 확인을 위한 자금추적을 포함해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자고 박 지청장에 의견을 전달했지만 4개월간 결론을 내지 않고 뭉갰다고 한다.
박 지청장은 수사팀의 요구에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면 언론에 공개되니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 “직접 수사 자료를 검토하겠다” 등의 이유를 대며 시간만 끌었다는 것이다. 이에 박 차장검사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직을 던지며 이의제기를 한 것”이라고 한다.
수사팀이 수차례 제시한 보완수사 요구사항에는 성남FC 후원금 계좌를 포함해 관련 계좌들에 대한 압수수색도 포함됐다고 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170138
대검, '성남FC 의혹' 수사 성남지청 자료 요청 반려..김오수 외압 의혹
대검찰청(대검)이 지난해 성남FC 의혹을 수사하던 수원지검 성남지청의 금융정보 자료 조회 요청을 반려했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박은정 성남지청장과의 통화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이한 절차상 문제를 지적, 사실상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성남지청 수사과는 지난해 네이버(NAVER(035420))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대검에 금융정보분석원(FIU) 자료 조회를 요청했으나 대검이 이를 반려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4~2018년 사이 성남시 시민 프로축구단인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네이버, 두산 등으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기업의 편의를 봐준 것 아니냐는 내용이다.
https://v.kakao.com/v/20220129113928299
성남FC, 후원금 유치 성과급 수십억 추정…법조계 “돈세탁 의혹”
프로축구단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처리를 놓고 검찰 내부에서 갈등이 빚어진 가운데 성남FC가 후원금과 광고비 유치 시 과도한 성과급제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조계에서는 성남FC 후원금 용처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성과급이 자금세탁 용도로 활용됐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성남FC는 2015~2017년 두산건설, 네이버, 농협, 분당차병원,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등 6개 기업으로부터 후원금 160억여 원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 동안 160억 원의 10~20%에 해당되는 16억~32억 원이 성과급 명목으로 지급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성남FC는 성남시의회 등의 자료 요구에도 성과급을 누구에게 얼마나 지급했는지 일절 공개하지 않고 있다.
특히 성남시 관내 기업들의 대규모 후원금이 집중된 2015~2017년경 성남FC에서 후원금 모집 등에 관여한 임직원 중 다수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측근들인 것으로 나타나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408612
대표·임원·감사… 성남FC 李 측근 장악했었다
이석훈·이헌욱 등 성남FC 거쳐
2018년 李 경기지사 취임후
道산하기관으로 옮겨 고액연봉
이들이 무슨 역할했나 의구심
네이버의 성남FC 40억 후원
대검 금융자료 조사 막아 논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FC가 기업들로부터 받은 후원금 160여 억 원의 사용처와 성남지청의 관련 수사 뭉개기 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당시 성남FC엔 이 후보 측근이 줄줄이 포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네이버가 성남FC에 후원금 40억 원을 낸 것과 관련해 대검이 성남지청의 금융정보분석원(FIU) 금융자료 요청을 반려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1/0002501618
성남FC 160억은 어디로?…곳곳에 이재명 측근?
https://n.news.naver.com/article/449/000022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