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 / 성백군
지난밤
잉걸처럼 무덥던 열기가
새날을 열고
풀잎에 맺혔구나
둥글어 구를 만도한데
미끄러지지 않는 것은
밤을 지새운 어둠의 무게 때문일까
방울 방울 신비(神秘)를 품고
태양이 떠오르면
이슬은 사라지고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신비(神秘)마저 사라지랴?
나는
이슬을 딴다
내 영혼 깊숙이
담아 넣으련다
환란이
인내를 거쳐서
연단된 인격으로 나올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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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작가_운문
이슬 / 성백군
하늘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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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
24.08.23 09:3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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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는
이슬을 딴다
내 영혼 깊숙이
담아 넣으련다
환란이
인내를 거쳐서
연단된 인격으로 나올 때까지
시인님 멋진 시~즐감합니당 ㅎ
건필하시어요^*^
Doumi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