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류支流에 서서 - 신석정
강물 아래로 강물 아래로
한 줄기 어두운 이 강물 아래로
검은 밤이 흐른다
은하수가 흐른다
남은 밤에 숨 막히는 나도 흐르고
은하수에 빠진 푸른 별이 흐른다
강물 아래로 강물 아래로
못 견디게 어두운 이 강물 아래로
빛나는 태양이
다다를 무렵
이 강물 어는 지류에 조각처럼 서서
나는 다시 푸른 하늘을 우러러 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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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정의 詩 읽기
어느 지류支流에 서서 - 신석정
윤영미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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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
26.08.25 08:2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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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몇 번이고 다시 읽어봅니다.
신석정 시인의 시에는
어둠과 절망 속에서도
끝내 놓지 않는 희망이 있습니다.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역사는 멈추지 않고 흐르며,
마침내 밝은 미래와 자유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는
시인의 굳은 의지가 느껴집니다.
“나는 다시 푸른 하늘을 우러러 보리.”
마지막 구절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습니다.
못 견디게 어두운 시간을 지나면서도
언젠가 다시 푸른 하늘을 바라볼 수 있으리라 믿었던 마음.
어둠 속에서도 끝내 빛을 바라보았던
시인의 마음이 오늘따라 더 깊이 다가옵니다.
찾아야 할 것이 있어서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