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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仁者 |
利仁者 |
不知者 |
不仁者 |
本心非有所存而自不失 |
能存其本心而惟恐失之 |
失其是非之本心 |
失其本心者也 |
不可遽及 |
可為戒於能存心 |
可為恐於陷不義 |
不可遽反 |
仁知者 蓋雖深淺之不同 然 皆非外物所能奪矣 |
이인3子曰: 惟仁者(用心以公:體) 能(無私心)好人 能惡人(用事以正:用)->蓋無私心然後 好惡當於理 程子所謂得其公正(公者心之正,正者理之得) 是也오직 인자(仁者)라야 능히 사람을 좋아할 수 있고, 능히 사람을 미워할 수 있느니라.->대개 사심(私心)이 없는 연후에야 좋아하고 미워함이 이치에 합당하게 할 수 있으니, 정자의 소위 ‘그 공정(公正)함을 얻었다.’라는 것이 이것이다. ==>好善而惡惡 天下之同情 然人每失其正者 心有所繫而不能自克也 惟仁者 無私心 所以能好惡也선(善)을 좋아하고 악(惡)을 미워하는 것은 천하에 똑같은 性情이다. 그러나 사람이 매번 그 바름을 잃어버리는 것은 마음이 메이는 바가 있어도 능히 스스로 극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직 仁者만이 사심이 없기에 능히 좋아하고 미워할 수 있는 까닭인 것이다.
*惟之爲言 獨也 *公者最近仁 惟公而後能正 公是箇廣大無私意 正是箇無所偏向處
*能者 有一毫私意雜乎其間 則憎而不知其善 愛而不知其惡者 有矣 故能者無私心也
이인4子曰: 자왈:苟志於仁矣 無惡(有心悖理)也->其心誠在於仁 則必無爲惡之事矣진실로 인(仁)함에 뜻을 두게 되면 악(惡)함은 없을지니라.->그 마음이 참으로 인(仁)에 있게 되면 반드시 악(惡)이 되는 일은 없게 된다.==>苟志於仁 未必無過擧也 然而爲惡則無矣 ->若間斷不志仁時 惡又生진실로 인(仁)에 뜻을 두더라도 아직 반드시 과오를 들만함이 없지는 않지만, 그러나 악(惡)함을 하는 일은 즉 없는 것이다.
*苟 誠也 *志者 心之所之也
*有心悖理為惡 無心失理為過
*역주
苟志於仁四字 涵三意 | |
1)仁: 仁是道徳之精純 |
=> 於為惡之事可保其必無矣 |
2)志: 志是志向之堅定 | |
3)苟: 又加以誠焉 |
이인5子曰: 富與貴 是人之所欲也 不以其道得之(害義理故可恥) 不處也(安於義:取捨之分) ->可擇以意志부(富)와 귀(貴)함 이렇게 사람마다 하고자하는 바이나, 그 도(道)로서 아니하여 그것을 얻음에 처하지 않아야 하며,貧與賤 是人之所惡也 不以其道得之(取義理故可常) 不去也(安於命:取捨之分)->不可擇以意志빈(貧)과 천(賤)함 이렇게 사람마다 미워하는 바이나, 그 도(道)로서 아니하여 그것을 얻음에 떠나가지 않아야 하나니,
==>於富貴則不處 於貧賤則不去 君子之審富貴而安貧賤也如此부(富)와 귀(貴)함에 있어서 즉 거처하지 않고, 빈(貧)과 천(賤)함에 있어서 즉 떠나가지 않아야 하니, 군자가 부귀(富貴)에 살피고 빈천(貧賤)에 편히 여기기를 또한 이와 같이 하여야 한다.君子去仁(無君子之實) 惡乎成名->君子所以爲君子 以其仁也 若貪富貴而厭貧賤 則是自離其仁而無君子之實矣 何所成其名乎군자가 인(仁)을 떠나고서 어찌 (군자의) 名을 이룰 수가 있겠는가?-> 군자가 군자 되는 까닭은 그 인(仁) 때문인 것이다. 만일 부귀(富貴)에 탐하고 빈천(貧賤)을 싫어할지면 즉 이것은 스스로 그 인(仁)에서 떠나게 되어 군자의 실상이 없는 것이니, 어찌 그 名을 이루는 바 이겠는가?君子 無終食之間違仁(存養之功勉) 造次必於是 顚沛必於是(存養之功密)->君子之不去乎仁如此 不但富貴貧賤取捨之間而已也군자는 식사를 마치는 짧은 순간에도 인(仁)에 어긋남이 없어야 하고, 급하고 구차한 때에도 반드시 이것에 있어야하며,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는 넘어지고 쓰러질 때에도 반드시 이것에 있어야 하느니라. ->君子가 仁에서 不去함이 如此하여야 하니, 다만 富貴貧賤의 取捨之間일 뿐만이 아닌 것이다.==>君子爲仁 自富貴貧賤取捨之間 以至於終食造次顚沛之頃 無時無處而不用其力也 然 取捨之分明然後 存養之功密 存養之功密 則其取舍之分益明矣군자가 인(仁)을 펼침은 부귀(富貴)와 빈천(貧賤)의 取捨의 순간으로부터 종사(終食)와 조차(造次)와 전폐(顚沛)의 傾角에 이르기까지 時마다 處마다에 그 힘을 쓰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취사(取捨)의 분별이 밝은 연후에 보존하고 기르는 공로가 촘촘해지고, 보존하고 기르는 공로가 촘촘해지게 되면 즉 그 취사의 분별이 더욱 밝아지게 되는 것이다. *不以其道得之 謂不當得而得之 *終食者 一飯之頃 *造次 急遽苟且之時
*顚沛 傾覆流離之際 *역주)
此章當作三節看(用功之序) | ||
1)處富貴貧賤而不茍(取舎之分) |
麤底工夫 |
平居暇日事可勉而至 |
2)終食不違 |
存飬細宻工夫 | |
3)造次急遽之時 患難傾覆之際 |
其去安仁地位已不逺矣 |
能平時存養已熟至此 |
이인6子曰: 我未見好仁者 惡不仁者(有此二等然亦無大優劣) ->此皆成德之事(利仁之事) 故難得而見之也나는 아직까지 인(仁)을 좋아하는 자와 불인(不仁)을 미워하는 자를 보지 못했노라.-> 이것은 모두 덕(德)을 온전히 이룬 일이기 때문에 고로 그들을 보기가 어려운 것이다. 好仁(渾淪了)者 無以尙之(惻隠之心較多) -> 好仁者 眞知仁之可好 故天下之物 無以加之인(仁)을 좋아하는 자는 그것에 더 보탤 것이 없고-> 인(仁)을 좋아하는 자는 진실로 인(仁)이 가히 좋아할 만함에 알기 때문에, 고로 천하의 사물들로 그것에 더 보탬이 없는 것이다.惡不仁(以惡不仁至於好仁)者 其爲仁矣 不使不仁者 加乎其身(羞惡之心較多)->惡不仁者 眞知不仁之可惡 故其所以爲仁者必能絶去不仁之事 而不使少有及於其身불인(不仁)을 미워하는 자는 그 인(仁)을 펼침에 불인(不仁)한 것으로 하여금 그 자신에 더해지지 않게 하느니라.-> 불인(不仁)을 미워하는 자는 진실로 불인(不仁)이 가히 미워할 만함에 알기 때문에, 고로 그 인(仁)을 펼치는 자가 반드시 능히 불인(不仁)의 일을 끊고 버려서, 조금이라도 그 자신에게 미침이 있게 하지 않는 까닭인 것이다.有能一日 用其力於仁矣乎(勉行之事:有可至之理) 我未見力不足者-> 好仁惡不仁者 雖不可見 然或有人果能一旦奮然用力於仁 則我又未見其力有不足者 蓋爲仁在己欲之 則是而志之所至 氣必至焉 故 仁雖難能 而至之亦易也능히 하루라도 그 힘을 인(仁)에 씀이 있었는가? 나는 아직까지 힘이 부족한 자를 보지 못하였노라.->인(仁)을 좋아하고 불인(不仁)을 미워하는 자를 비록 가히 볼 수 는 없었지만, 그러나 혹 어떤 사람이 과연 능히 하루아침이라도 분연히 인(仁)에 힘을 쏟음이 있겠지만 즉 나는 또한 그 힘에 부족함이 있는 자를 보지 못하였다. 대개 인(仁)을 펼쳐나감은 자기가 그것을 하고자함에 놓여있는 것이니, 즉 옳게 여겨 뜻함이 이르는 바이면 氣가 반드시 그것에 이르게 되기 때문에, 故로 인(仁)이 비록 능하기는 어려운 것이나 그것에 이르는 것이 또한 쉬운 것이다.蓋有之矣(不敢終以爲易) 我未之見也(又歎人之莫肯用力於仁也)->人之氣質不同 故 疑亦容或有此昏弱之甚 欲進而不能者 但我偶未之見耳 아마도 있었겠지만, 나는 아직까지 그런 이를 보지 못하였도다!->사람의 기질(氣質)이 같지 않기 때문에, 의심컨대 또한 혹 이러한 어둡고 나약함이 심하여 나아가려해도 능하지 못한 자가 있을 수 있음에 용납할 수는 있겠지만, 다만 나는 우연히 아직까지 그런 이를 보지 못했을 뿐이라는 것이니, 대개 감히 끝까지 쉽게(단정) 여기지 않은 것이고, 또한 사람들이 아무도 기꺼이 인(仁)에 힘을 쏟지 못함을 탄식하신 것이다. ==>此章 言仁之成德 雖難其人 然學者苟能實用其力 則亦無不可至之理 但用力而不至者 今亦未見其人焉 此夫子所以反覆而歎息之也이장은 인(仁)의 成德이 비록 그런 사람을 보기는 어렵지만, 그러나 배우는 자가 진실로 능히 실제 그 힘을 쏟는다면 즉 또한 가히 이르지 못하는 이치가 없는 것이다. 다만 힘을 쏟고도 이르지 못한 자를 지금 또한 아직까지 그런 사람을 그 속에서 보지 못했음에 말씀하신 것이다. 이것이 공자께서 반복적하여 탄식하시게 된 까닭인 것이다.
*蓋 疑辭 *有之 謂有用力而力不足者
此章三言未見而意實相承 | ||
1)成徳者之未見 |
可歎也 |
=> 無非欲學者因是自警而用力於仁耳 |
2)用力者之未見 | ||
3)用力而力不足者之未見 |
益可歎也 |
이인7子曰: 人之過也 各於其黨 觀過(審於不失本心) 斯知仁矣(仁義之情之厚薄)자왈: 사람의 허물은 또한 각각 그 黨(類)으로 因하나니, 과한 허물에 살펴보면 이렇게 仁의 性情인가에 알 수 있느니라.君子(不失本心) 常失於厚, 過於愛(仁之血脉未至斷絶) 군자는 항상 후하게 함에 실수하고 사랑함에 과하게 하고,小人(本心已亡) 常失於薄, 過於忍(仁之血脉已斷絶)소인은 항상 박절함에 실수하고 인색함에 지나치게 한다.==>此亦但言人雖有過 猶可卽此而知其厚薄(知人之所存) 非謂必俟其有過而後賢否可知也->若於此而欲求仁之體則失聖人本意矣이것은 또한 다만 사람이 비록 허물이 있을지나, 오히려 가히 이것에 나아가면 그 후하고 박함을 알 수 있음에 말한 것이지, 반드시 그 허물을 기다린 이후에라야 현부(賢否)에 대해 가히 알 수 있음을 이르른 것이 아니다.
*黨 類也 *吳祐謂 掾以親故 受汚辱之名 所謂觀過知仁 是也
*역주): 觀過者 是審於不失本心也
이인8子曰: 朝聞道(生順理) -> 知所以為人也 -> 生順死安(重在聞道不在死生)아침에 도(道)를 듣는다면 -> 살아서는 順(理)하고 죽음에는 安(命)하여, 夕死可矣(死安命) -> 不虚生也 -> 無復遺恨矣저녁에 죽더라도 가할 것이로다.-> 다시 남겨진 여한이 없게 된다.==>道者 事物當然之理 然人知而信者爲難 死生亦大矣 非誠有所得 豈以夕死爲可乎도(道)라는 것은 사물의 당연한 이치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알고서 믿는 것이 어려움이 되니, 생사(生死)도 또한 큰 것이거늘 참으로 터득한 바가 있음이 아닐지면 어찌 저녁에 죽는 것으로서 가함이 되겠는가?
*道者 事物當然之理 *朝夕 所以甚言其時之近
*聞道者 積累之勤以至一以貫之也(不止知得一理 須是知得多 有箇透徹處)
이인9子曰: 志於道(非苟志)而恥惡衣惡食者(心役乎外) 未足與議也->志於道(重内)而心役乎外(志得不力只名為志道) 何足與議也자왈: 道에 뜻을 두고서도 허름한 옷과 거친 음식을 부끄럽게 여기는 자와는 아직 족히 더불어 道에 대해 의논할 수가 없도다. ->도에 뜻을 두면서 마음이 외물에 부림을 받는다면, 어찌 족히 더불어 의논할 만함이 되겠는가?==>心欲求道(汎而不切) 而以口體之奉不若人爲恥(害於道) 其識趣之卑陋甚矣 何足與議於道哉(其内不重得不深 可知矣)마음은 도를 구하고자 하나, 입과 몸의 봉양이 남들과 같지 못함으로서 부끄러움으로 삼는다면, 그 앎과 취향의 비루함이 심한 것이니, 어찌 족히 더불어 道에 대해 의논할 수 있겠는가? *역주) 志於道之志 非苟志也
이인10子曰: 君子之於天下也 無適也 無莫也(狀況之可變故也) 義之與比->無可無不可 苟無道(體)以主之 不幾於猖狂自恣乎자왈: 군자가 천하에 있어서는, 適하다함도 없고 莫하다함도 없으니, 의(義)와 더불어 比할 뿐이로다.->가함도 없고 불가함도 없다하며 진실로 도(道)로서 主之함이 없을지면, 거의 猖狂(미친듯 방탕함)으로 스스로 방함이 아니겠는가?==>聖人之學 於無可無不可之間 有義(用)存焉(歩歩著實) 然則君子之心(心不可先有所專主) 果有所倚乎성인의 학문은 가함도 없고 불가함도 없는 사이에는 의(義)만이 그곳에 놓여있을 뿐이니, 그렇다면 군자의 마음이 과연 치우친 바가 있을 수 있겠는가?
*適 專主也 春秋傳曰 吾誰適從 是也, 可也 *莫 不肯也, 不可也 *比 從也
*역주)
無適也無莫也者 狀況之可變故也
君子之稱 | ||
1)成德之君子 |
2)勉强之君子 |
3)得位之君子 |
이인11子曰: 君子懷德(樂善惡不善) 小人懷土(苟安務得)->君子懷刑(敬畏) 小人懷惠(貪利)->君子小人趣向不同 公私之間而已矣자왈: 군자는 마음에 德을 품고 소인은 마음에 안락한 지위만을 품으며,->군자는 마음에 天刑을 품고 소인은 마음에 은혜받기만을 품나니라.->군자와 소인의 취향은 같지 않으니, 公과 私의 사이일 뿐인 것이다. ==>樂善惡不善 所以爲君子 苟安務得 所以爲小人선(善)을 즐거워하고 불선(不善)을 미워하니 군자가 되는 까닭인 것이고, 구차히 편안하려하고 얻음에만 힘쓰니 소인이 되는 까닭인 것이다.
*懷 思念也(未發之用心:心術之㣲) *懷德 謂存其固有之善(安於善) *懷土 謂溺其所處之安(自戀其所有) *懷刑 謂畏法(畏法而不敢為不善) *懷惠 謂貪利(貪得人之所有)
*역주)
所懷者如此則可以為君子與小人也
이인12子曰 放於利而行(要便宜底人->害人處必多) 多怨자왈: 利에 放縱하여 行일지면 원망이 많을지로다.==>欲利於己 必害於人 故多怨자기에게만 이롭게 하고자 하면 반드시 남에게 해를 끼치게 되기 때문에, 고로 원망이 많아지게 된다.
*放 依也 *多怨 謂多取怨
이인13子曰: 能以禮讓(禮之實) 爲國乎 何有 不能以禮讓 爲國 如禮何(禮之文) ->行禮非難 能讓為難也子曰: 能히 禮讓으로서 為國일지면 何에 (難함이) 有이리오? 能히 禮讓치 못할지면 為國에 禮와 같은 것을 어찌 할 수 있겠는가?
*譯註): 일상에서 能히 禮讓으로서일지면 為國에서도 어려움이 없게 된다. 그 반대라면 為國에 禮와 같은 것이 있더라도 소용이 없게 된다.
能히 禮讓으로서 為國일진져! 何라도 能히 禮讓치 못함이 有일지면, 為國에 禮와 같은 것을 어찌할 수 있으리오?==>有禮之實以爲國 則何難之有(有餘) 不然則其禮文雖具 亦且無如之何矣(為禮且不足) 而況於爲國乎예(禮)의 실질을 가지고 나라를 다스린다면 어떤 어려움이 있겠는가? 그렇지 않을지면 즉 그 예(禮)의 형식이 비록 갖추어져 있더라도, 또한 장차(且) 그것을 어찌할 수 없는 것이거늘, 그리고 하물며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서야?
*讓者 禮之實(心) *何有 言不難也
*禮之發
禮之發 | |
1)發於本心之誠(禮讓之發) |
=>必以辭讓之實心行辭讓之實事 始可以言讓 |
2)發於人爲之僞 |
이인14子曰: 不患無位(徇於外) 患所以立(為己之謹:盡其在我之實) 不患莫己知(徇於外) 求爲可知也(為己之謹:盡其在我之實)자왈: 지위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지위에 설 수 있는 까닭에 근심할지며, 아무도 자기를 알아주지 않음에 걱정하지 말고 가히 알아볼 수 있는 실체가 되기를 구하여야 할지니라.==>君子 求其在己者而已矣->盡其在我之實而已(在我無憾矣) ->此正為己之學也군자는 그 자기에게 있는 것에서 구할 뿐인 것이다.
*所以立 謂所以立乎其位者 *可知 謂可以見知之實
이인15子曰: 參乎 吾道一以貫之(廣義之忠恕:聖人之忠恕) -> 曾子曰: 唯자왈: 삼아! 나의 道는 하나로서 그것들을 꿰뚫고 있느니라.-> 증자왈: 예, 그렇습니다.-->聖人之心 渾然一理而泛應曲當 用各不同 曾子於其用處 蓋已隨事精察而力行之 但未知其體之一爾 夫子知其眞積力久 將有所得 是以呼而告之 曾子果能黙契其指 卽應之速而無疑也성인의 마음은 하나의 이치로 혼연하되 널리 응하고 세밀한 부분도 마땅히 하시었으나, 방도의 쓰임에 있어서는 각각 같지는 않았다. 증자가 그 쓰임의 處에 있어서는 대개 이미 일마다 쫓아 정밀히 살피고 그것에 힘써 행하였으나, 다만 아직 그 체(體)가 하나일 뿐임에는 알지 못하였다. 공자께 그 참되게 쌓음과 힘 쏟기를 오래하여 장차 터득한 바가 있을 것에 知하셨기 때문에, 이러므로 불러서 고해주신 것이다. 증자가 결국 능히 그 요지에 묵묵히 부합하고서 즉시 그것에 응답하기를 빠르게 하고 의문 나는 점이 없었다.子出 門人問曰: 何謂也 -> 曾子曰 夫子之道 忠恕而已矣(俠義之忠恕:學者之忠恕)공자께서 나가시자 문인들이 물어 말하길: 무엇을 말씀하신 것인가? -> 증자왈: 선생님의 도(道)는 충(忠)과 서(恕)일 뿐이외다.-->夫子之一理渾然而泛應曲當 譬則天地之至誠無息而萬物各得其所也 自此之外 固無餘法而亦無待於推矣 曾子有見於此而難言之 故借學者盡己推己之目(就行處説) 以著明之 欲人之易曉也夫子께서는 하나의 이치로 혼연하시되 널리 응하고 세밀한 부분에도 마땅하게 하시었으니, 비유컨대 즉 천지가 지극히 참되고 그침이 없음에 만물들이 각각 그 마땅한 바를 얻음과 같은 것이다. 이것으로부터 외에는 진실로 남겨둔 법도가 없으셨으니, 또한 미루어나감을 기다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 증자가 이것에 봄이 있었어도 그것을 말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고로 배우는 자의 자신에 다함(盡己:忠)과 자신을 미루어나감(推己:恕)의 조목을 빌어서 밝게 드러내어, 사람들이 쉽게 깨우치게 하고자 한 것이다.==>聖人敎人 各因其才 吾道一以貫之 惟曾子爲能達 此孔子所以告之也 曾子告門人曰 夫子之道 忠恕而已矣 亦猶夫子之告曾子也 中庸所謂忠恕違道不遠 斯乃下學上達之義 성인께서 사람들을 가르침에는 각각 그 재질로 因하셨다. ‘吾道一以貫之’에 오직 증자만이 능히 달함이 되었기 때문에, 이것이 공자께서 그것을 고해주신 까닭인 것이다. 증자가 문인에게 고해 말하길 ‘夫子之道 忠恕而已矣’라고 한 것은 또한 공자께서 증자에게 고해주신 것과 같이 한 것이다. 중용에서의 所謂 <충(忠)과 서(恕)는 도(道)에 벗어난 거리가 멀지 않다.>는 것은 이렇게 이내 下學上達의 뜻인 것이다. *參乎者 呼曾子之名而告之 *貫 通也 *唯者 應之速而無疑者也
*盡己之謂忠, 忠者天道無妄, 忠者 體, 維天之命於穆不已 忠也 *推己之謂恕, 恕者人道 所以行乎忠也, 恕者 用, 乾道變化各正性命 恕也*以己及物 仁也 推己及物 恕也 (忠恕)違道不遠 是也 *而已矣者 竭盡而無餘之辭也*忠者體 恕者用 大本達道也 此與(중용의)違道不遠異者 動以天爾
*蓋至誠無息者 道之體也 萬殊之所以一本也 萬物各得其所者 道之用也 一本之所以萬殊也 以此觀之(指用之出於體 指體之散於用) 一以貫之之實 可見矣 或曰 中心爲忠 如心爲恕 於義亦通
*역주): 一以貫之 要約
一以貫之 | ||||
一 |
一心之理, 理一, 體, 道之總㑹處(在心) 忠, 索子 |
萬殊之所以一本也 |
上達 |
聖人之一貫 難説故所以借忠恕 |
貫 |
萬物之理, 衆理, 用, 道之散殊處(在事) 恕, 散錢 |
一本之所以萬殊也 |
下學 |
忠恕之俠義與廣義 | |||
忠 |
俠義:誠有是心之謂忠, 中心爲忠, 盡己之心 廣義:體之無妄爲天道, 至誠無息, 未發而存諸中者. |
賢人以下 學者之事 |
學者之忠恕 忠恕違道不遠 |
恕 |
俠義:見之功用之謂恕, 如心爲恕, 推己之心 推己及物(着力流出)之恕 則違道不逺之恕. 廣義:用之推行爲人道, 各得其所, 已發而見諸物者. | ||
仁 |
以己及物(自然流出)之仁 則一以貫之之恕. |
大賢以上 聖人之事 |
權道 |
忠恕之差等(然及其成功一也) | ||
天地之忠恕 |
無心底忠恕(自然之忠恕:自然之誠) |
至誠無息而各得其所 |
聖人之忠恕 |
無為底忠恕(忠在聖人是誠 恕在聖人是仁) |
一理渾然而泛應曲當 |
學者之忠恕 |
着力底忠恕(着力底誠:忠恕盡處即是誠) |
忠恕, 正名, 正位等事 |
體用之差等 | ||
體(不可見) 非學之至者不能知也 |
用(可見) 勉學者能可見也 | |
在天地 |
至誠無息 |
各得其所 |
在夫子 |
一 |
貫 |
在學者 |
忠 |
恕 |
在中庸 |
隱 |
顯 |
一貫與忠恕之關係 | |
一貫 |
一貫 是包忠恕之道, 一貫 是箇熟底忠恕 |
忠恕 |
忠恕 是一貫之部分意思, 忠恕 是箇生底一貫 |
忠恕為説有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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忠 |
恕 |
|||
一 |
天道 |
人道 |
此以微而天理顯而人事分忠恕也 而聖人人事之際莫非天理之流行 |
微顯之一以貫之 |
二 |
無妄 |
所以行乎忠 |
此以内而存心外而行事分忠恕也 而聖人之行事莫非此心之無妄實為之 |
内外之一以貫之 |
三 |
體 |
用 |
此以静而未發動而已發分忠恕也 而聖人己發之和皆未發之中實為之 |
動静之一以貫之 |
大本逹道 |
이인16子曰 君子 喩於義 小人 喩於利 -> 志->習->喻->篤好자왈: 군자는 義에 밝고, 소인은 利에 밝느니라.==>君子之於義(存得此心自然喻義) 猶小人之於利也(䧟溺此心自然喻利) 惟其深喩 是以篤好->故學力可變(於義利之界限 先明辨其幾微 次必剛決其取舍) 군자가 義에 있어서는 소인이 利에 있어서와 같나니, 오직 그 심히 밝은지라 이러므로 독실하게 좋아함인 것이다.
*喩 猶曉也 *義者 天理之所宜(當然而然 無所為而然, 故於裁處用義)*利者 人情之所欲 *君子有舍生而取義者 以利言之 則人之所欲無甚於生 所惡無甚於死 孰肯舍生而取義哉 其所喩者義而已 不知利之爲利故也 小人反是
이인17子曰 見賢思齊焉(冀己亦有是善) 見不賢而內自省也(恐己亦有是惡)자왈: 현명한 이를 봄에는 그에게서 자기도 또한 그런 선(善)함이 있을 것에 생각하고, 현명하지 못함을 볼 때에는 안으로 스스로 또한 그러한 악(惡)함이 있는지에 반성해야할지니라.==>見人之善惡不同而無不反諸身者 則不徒羨人而甘自棄(부러할선:以勇猛精進求其善) 不徒責人而忘自責矣(以惕然省察恐己亦有是惡潛伏於内)사람의 선악(善惡)이 같지 않음을 볼 때마다 자신에게 돌이켜 보지 않음이 없게 하는 자는, 즉 다만 사람들만 부러워하고서 자신을 버려두려두는 데에 달게 여기지 않는 것이고, 다만 사람들만 책하고서 자신을 책하는 데에 잊어버리지 않는 것이다.
*思齊者 冀己亦有是善 *內自省者 恐己亦有是惡
이인18子曰 事父母 幾諫(於內外之微 下氣怡色柔聲以諫也) 見志不從又敬不違(起敬起孝 悅則復諫也) 勞而不怨(不敢疾怨 起敬起孝而有欲諫之心)- > 孝敬之外豈容有他念 亦豈容有一息忘乎자왈: 부모를 섬김에 온화함과 간곡함으로 간하여야 하고, 뜻하시는 바에 쫓지 않음을 보아도 또한 공경하여 (幾諫에) 어긋나지 말아야 하며, 고달플지라도 원망하지 말아야 할지니라.
*幾微也(內外之微) *微諫 所謂父母有過 下氣怡色柔聲以諫也(온화할이)->漸漸細宻諫->深愛之形見
*見志不從又敬不違 所謂諫若不入 起敬起孝(起者竦然興起之意) 悅則復諫也 -> 上不違 微諫之意 恐唐突以觸父母之怒 下不違 欲諫之心 務欲致父母於無過之地 見父母之不從恐觸其怒遂止而不諫者非也 務欲必諫遂至觸其怒者亦非也
*勞而不怨 所謂與(不諫是䧟親於不義)其得罪於鄕黨州閭 寧孰諫(孰者反復純熟之謂:純孰以諫 終欲諭父母以道而已) 父母怒不悅而撻之流血 不敢疾怨 起敬起孝也
이인19子曰 父母在 不遠遊(恐親之念我不忘也) 遊必有方(欲親必知己之所在而無憂 召己則必至而無失也)자왈: 부모가 계심에 멀리 유람하지 않으며, 유람할 적엔 반드시 방향을 알려드림이 있어야 할지니라.==>遠游(事之至近) 則去親遠而爲日久 (昏)定(晨)省曠而音問疎 不惟己之思親不置 亦恐親之念我不忘也 游必有方 如已告云之東 則不敢更適西 欲親必知己之所在而無憂 召己則必至而無失也 (惟能即是而推之) 子能以父母之心爲心 則孝矣멀리 유람일지면 즉 어버이를 떠남이 멀어지고 날은 오래되어서, 저녁에 잠자리와 아침에 문안을 살피는 것이 비게 되고 안부의 소식도 뜸해지게 되니, 오직 자기가 부모에 대한 그리움으로 놓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또한 부모께서 나에 대한 걱정으로 잊지 못하고 계실까에 두려운 것이다. 유람함에 반드시 방향을 알려드려야함은 만일 자기가 고해 말씀드리기를 동쪽으로 하였다면 감히 다시 서로 갈 수는 없는 것이니, 부모께서 반드시 자기의 소재를 알아 근심함이 없게 하고자 하는 것이고, 나를 부르시면 즉 반드시 이르러서 실수함이 없게 하고자 하는 것이다. 자식이 능히 부모의 마음으로서 자기의 마음을 삼는다면, 즉 孝인 것이다.
이인20子曰 三年 無改於父之道 可謂孝矣
*學而11) 子曰: 父在, 觀其志; 父沒, 觀其行; 三年無改於父之道, 可謂孝矣.
*역주) 觀의 주체는 子이며, 觀의 대상은 父로도 볼 수 있겠다.
이인21子曰 父母之年 不可不知也 一則以喜(喜之中政自有可懼者存焉) 一則以懼(所以生愛日之誠)자왈: 부모의 연세는 기억하지 못해서는 불가하니, 한편으론 기쁨이 되고 한편으론 두려움이기 되기 때문이니라.==>常知父母之年 則旣喜其壽 又懼其衰 而於愛日之誠(懼来日之無) 自有不能已者(人子盡心於其親之一事也)항상 부모의 나이를 알지면, 즉 이윽고 그 장수하심에 기뻐하고 또 그 연로하심에 두려워하여서, 날마다 사랑하는 정성을 스스로 능히 그만둘 수 없는 것이 있게 된다.
*知 猶記憶也(謂念念在此而不忘也)
*역주
人生百年曰期 姑以其期言之 | |
如年八十可喜也而期者僅二十年可懼也 |
=> 故可喜之中政自有可懼者存焉 |
年九十尤可喜也而期者僅十年尤可懼也 |
이인22子曰: 古者 言之不出 恥躬之不逮也->行不及言 可恥之甚(若無恥底人 無所不至)자왈: 옛날에 말을 함부로 내지 않았던 것은 몸소 미치지 못할까에 부끄럽게 여겼기 때문이다.->행함이 말한 바에 미치지 못함은 가히 부끄러움이 심한 것이다.==>君子之於言也 不得已後出之 非言之難 而行之難也 人惟其不行也 是以輕言之(人之所以易其言者 以其不知空言無實之可恥也) 言之如其所行 行之如其所言 則出諸其口 必不易矣군자가 말에 있어서 부득이한 후에 말하는 것은 말하기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행하기가 어렵기 때문인 것이다. 사람들은 오직 그 행하지 못함이면서 또한 이렇게 그것에 가벼이 말을 하나니, 말하기를 마치 그 행한 바대로 하고 행하기를 마치 그 말한 바와 같이 할지면, 즉 그 입에서 나오는 것이 반드시 쉽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
*逮 及也 *言古者 以見今之不然
이인23子曰: 以(大倫)約失之者 鮮矣자왈: 約으로서 하고서도 실수하는 자는 드물지니라.==>凡事約則鮮失(以約存心則有近本之意 雖未能皆中節而失則鮮矣) 非止謂儉約也모든 일에 約일지면 실수가 드물다는 것이지, 다만 검약만을 말한 것은 아니다.
*不侈然以自放之謂約(約與放相反 約則守乎規矩之中 放則逸於規矩之外)
이인24子曰: 君子 欲訥於言(言煩以訥矯之)而敏於行(行緩以敏勵之)->放言易 故欲訥 力行難 故欲敏 -> 此即矯輕警惰之法자왈: 군자는 말에 있어 어눌하게 하고자 하고, 행함에 있어서는 민첩하게 하고자 하느니라.->함부로 말하는 것은 쉽기 때문에 어눌하게 하고자 하는 것이고, 힘써 행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민첩하고자 하는 것이다.*訥者言之難出諸口也 *敏者力行而不惰也
*自吾道一貫 至此十章 疑皆曾子門人所記也
이인25子曰: 德不孤(秉彛好德 人心所同) 必有隣(同徳相應) ->天理自然之合也자왈: 덕은 외롭지 않나니, 반드시 이웃함이 있느니라.==>德不孤立(以理言) 必以類應 故有德者 必有其類從之(以事言) 如居之有隣也 -> 덕이 외로이 서지 않음은 반드시 그 부류로서 응대하기 때문이니, 고로 덕이 있는 자는 마치 거쳐함에 이웃이 있는 것처럼 반드시 그 부류가 쫓음이 있게 되는 것이다. *隣 猶親也
이인26子游曰: 事君數(至於煩瀆) 斯辱矣 朋友數 斯疏矣->君臣朋友 皆以義合 故其事同也자유왈: 군주를 섬김에 자주 간(諫)하면 이렇게 욕됨을 당하게 되고, 붕우지간에 자주 선도(善導)일지면 이렇게 소원하게 될지로다.->군신과 붕우지간은 모두 의(義)로서 합치된 것이기 때문에 그 일의 형국이 같은 것이다.==>事君諫不行則當去 導友善不納則當止 至於煩瀆 則言者輕 聽者厭矣 是以 求榮而反辱 求親而反疏也
군주를 섬김에 간하여도 행해지지 않으면 즉 마땅히 떠나가야 하고, 벗을 인도하기를 선(善)으로 하여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즉 마땅히 그쳐야 한다. 번거롭고 함부로 하는 데에 이르면, 즉 말하는 자는 가벼워지고 듣는 자도 싫증나게 된다. 이러므로 영예로움을 구하려다 도리어 욕됨을 당하고, 친근함을 구하려다 도리어 소원하게 되는 것이다. *數 煩數也
*역주)
大倫中 | ||
以人合者皆主義 |
義有可否之分 合則從 不合則去 |
君臣朋友之事 是也 |
以天合者皆主恩 |
恩則無可去之理 |
父子兄弟之事 是也 |
첫댓글 훈장님의 열정과 정성 그리고 끝닿은 데 없이 이어지는
그 한결같음을 닮고 싶습니다.
늘 감사하고 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