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우리도 크리스마스 장식해요!"
"글쎄다, 엄마는 좀 귀찮은데."
"그래도 일년에 한 번뿐인 크리스마스잖아요."
"흠...."
며칠 전부터 하늘이랑 바다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고 싶어하는데 엄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몸도 마음도 귀찮기만 하다. 트리는 어디 쳐박혀 있는지도
모르겠고 에라, 기분이나 내자고 자잘한 소품 몇 개만 꺼내놓았는데...
잠깐 밖에 나갔다 들어오니 뒤시럭쟁이 울 아들들, 어느 곳을 뒤졌는지 기어이
트리를 찾아냈다. 한 꼼꼼하는 엄마가 꽁꽁 싸맨 놓은 트리랑 장식들을 어찌 풀었을꼬.
아이들이 야무지게 꾸며놓은 트리를 보는 순간 '야, 굉장한데."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녀석들도 참....
- 몇 년 전에 큰 이모가 사준 트리랍니다.
이렇게 꾸며놓은 것만도 감지덕지인데
'merry christmas'라는 글자를
이쁘게 디자인까지 했네요.
- 바다 작품(?)이랍니다.
- 이건 하늘이 작품...
쪼오기 c자 옆에 예쁜 꽃 보이죠?
작은 꽃을 좋아하는 엄마를 위한 센스랍니다. ㅎㅎ
- 완성된 하늘이 바다표 크리스마스 트리!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네요.
하늘이 바다가 말 안들어서 속상할 때마다 보고 또 보면서
웃으려구요. 아무래도 울 아들들이 엄마 보다 한 수 위인 듯...
알모책바을 무지 사랑하는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와요~.
첫댓글 알모책바?^^
성당이나 교회에 다니지 않으면 어떤가요?
일 년에 몇 번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지낼 수 있으면 된 거지요.
하늘이 바다 덕분에 우리도 덜 삭막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게 되었네요.
하늘 바다!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아라~
지금까지 제대로 된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어보지 못했어요.
꽃마리 샘네 트리 보니 만들어보고픈 욕구가 더욱 샘솟네요.
정말 예쁘네요...샘처럼!!
트리가 샘처럼 예쁘다는 칭찬에
얼굴 붉히며 댓글 달아요.
앤샘, 나중에 트리 예쁘게 꾸미걸랑
꼭 보여주시와요.
알모랑 앤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뒤늦게 보았지만 너무 너무 예쁘네요.하늘이 바다가 엄마맘을 닮았군요.
그냥 끌쩍끌쩍 나올 수 있는 색감은 아닌듯 따뜻하고 화사한 엄마를 많이 닮았어요.
우리 민서 민재에겐 어떤 엄마 모습이 있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