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배웅 / 성백군
한 사나흘,
더위가 기운 것 같아
여름이 가는 줄 알았더니만
오늘은 왜 이래
가만히 있는데도 땀이 나고 숨이 턱턱 막힌다
배웅을 못 해줘 삐쳤나 싶어
물 한 컵 떠서 시멘트 바닥에 부어주었다
찬물 먹고 정신 차리라고
말복, 처서, 지나 곧 있으면 추석인데
계속 뻗대며 고집부리다가는
음복(飮福) 받기는 다 틀렸다고 윽박질렀더니
서러운지, 흐느끼는 여름
하늘에서 빗방울이 뚝뚝 떨어집니다
그를 줄 알았더라면 달래어 보내는 건데
너 때문에
세상이 이상기온으로 고생했지만
자연현상에 대해서 많이 배우기도 했으니
가는 길이 순탄하길 기도하마.
내년에는 우리 서로 좋은 낯으로 만나 사귀어 보자며
미웠던 여름이지만 간다는데 어찌하겠습니까
마음 비우고 배웅했지요
1421 – 08282024
첫댓글 좋은 글에 머물다 갑니다여름이 간다지만 꼬랑지는 아직 남았습니다
너 때문에세상이 이상기온으로 고생했지만자연현상에 대해서 많이 배우기도 했으니가는 길이 순탄하길 기도하마.내년에는 우리 서로 좋은 낯으로 만나 사귀어 보자며미웠던 여름이지만 간다는데 어찌하겠습니까마음 비우고 배웅했지요시인님 좋은 글 탱큐입니당 ㅎ비록 하와이이지만 즐건 추석 되시어요^*^
두 분 감사합니다다들 추석 잘 지내셨지요?Doumi님, 저 2022년도에 42년 하와이 이민생활 끝내고 북가주 프리몬트로 이주해 살고 있습니다나이도 있고, 아내가 아파 혼자 감당하기가 어려울 것같아서 아이들 삼남매가 살고 있는이리로 이사했습니다. 관심 주셔서 고맙습니다.
첫댓글 좋은 글에 머물다 갑니다
여름이 간다지만 꼬랑지는 아직 남았습니다
너 때문에
세상이 이상기온으로 고생했지만
자연현상에 대해서 많이 배우기도 했으니
가는 길이 순탄하길 기도하마.
내년에는 우리 서로 좋은 낯으로 만나 사귀어 보자며
미웠던 여름이지만 간다는데 어찌하겠습니까
마음 비우고 배웅했지요
시인님 좋은 글 탱큐입니당 ㅎ
비록 하와이이지만 즐건 추석 되시어요^*^
두 분 감사합니다
다들 추석 잘 지내셨지요?
Doumi님, 저 2022년도에 42년 하와이 이민생활 끝내고 북가주 프리몬트로 이주해 살고 있습니다
나이도 있고, 아내가 아파 혼자 감당하기가 어려울 것같아서 아이들 삼남매가 살고 있는
이리로 이사했습니다. 관심 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