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달리는 시내버스에서도 ‘무료’ 와이파이사용 가능
전국 4,200대, 춘천은 73대에 공공와이파이 설치
1일부터 춘천을 비롯한 전국 시내버스에서 무료로 와이파이(Wi-Fi) 이용이 가능하다.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하는 공공와이파이 확산 정책의 하나로 진행됐다. 전국에 4,200대가 시범적으로 운영되며, 춘천은 시내버스 총 121대 중 73대가 우선적으로 설치됐다.
춘천의 공공와이파이 버스 선정은 지자체에서 운수사업자를 통해 취합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용자가 많은 버스에 우선적으로 선정됐다. 구체적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시내권의 노선이 들어간 버스에 설치됐다.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를 이용하기 위해선 버스 외부에 부착된 스티커를 확인한 후 사용가능하다. 버스 이용객들은 가입한 통신사에 관계없이 휴대폰에서 와이파이 목록을 검색해 ‘PublicWiFi@BUS’를 선택한 뒤, 팝업창에서 이용하기 버튼을 누르면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춘천 시내버스의 공공와이파이는 KT에서 지원하는 와이파이로, 버스에서 LTE신호를 잡아 이를 와이파이로 바꿔주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공유기를 버스에 설치한 것과 같기 때문에 사람이 붐비는 시간대에 공공와이파이를 접속하면 접속자가 많아 속도가 느리거나 연결이 지연될 수 있다.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는 이번 4,200대를 시작으로 하반기까지 전국 2만4000대 버스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 설치 확대 이후부터는 스티커 확인 없이도 공공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확장 시기는 지역별로 다르며, 춘천은 올해 하반기에 나머지 13대의 버스에 공공와이파이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혜수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