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과거를 어떻게 살았는지가 현재를 만들고,
현재를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미래를 만든다.
그래서 삶은 언제나 진행형으로 다가온것이라
오늘 우리들 모두에게
조상들이 남기신 얼과 한을
유산으로 물려받는 일이다.
어느 집안의 증조할아버지는
개성에서 큰 인삼장사를 하던 부자였다.
하지만 시할아버지는 평생 한량으로 살며
조상이 남긴 재산을 투전판과 기생집으로 모두 탕진하였다.
사람들은
그 삶을 실패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6·25가 터지자 모든 것이 달라졌다.
가족들은 일사후퇴 속에서 남으로 내려왔고,
빈손으로 다시 삶을 시작하였다.
만약 그 재산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면 개성을 떠나지 못했을 것이고.
결국 모든 재산은
공산당에 몰수되었을 것이다.
어쩌면 그 집안을 가장 크게 살린
사람은
재산을 다 탕진한 시할아버지일지도 모른다고.
고향에 대한 미련을 끊고
새로운 시대를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공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후손들은
여전히 “우리는 개성에서 큰 부자였다”는 말만 반복한다.
왜 그런 삶이 일어났는지
조상에게 절은 하면서도
조상의 삶은 배우지 않는다.
대한민국으로 넘어온 이대독자인
남편은
다시 열심히 살면서
증조할아버지처럼 수많은 재산을 모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동네에서는 제법 부자라는 소리를 듣는다.
하지만 삼대독자는 매일 허약한 몸으로 병원을 드나들고,
집안에는 늘 답답함이 흐른다.
며느리는
아픈 남편을 데리고 병원을 전전하다보니
그 경제적인 뒷감당은 언제나 시어머니몫으로 남겨진다.
모든가족들이
증조할아버지 이야기를
제사때마다 주고받으면서
오늘 우리와 똑같은 일들이 일어나는 환경을 풀어내지못한다.
왜 같은 일이 반복되는지 연구하지 않으니
삶은 다시 같은 방향으로 흘러간다.
말투도 유전이고
습관도 유전이며 삶의 방식도 유전이다.
육신만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생각과 고집, 욕심과 한까지 유산으로 이어진다.
사고도 어느날 갑자기 일어나는 일은
절대 일어날수가 없는 것이 자연이다.
아주 사소한 잘못이 쌓여도 미루면서 방치한다면
결국 사고 날 장소로 가게 되는 것이다.
삶의 모든 환경은
우연처럼 보이지만 결국 흐름 속에서 이어진다.
사람은 어려우면 스승을 찾아야만 한다.
선생은
지식을 먼저 배운 사람이고,
스승은 삶의 이치를 깨치신 분이다.
지금 세상은 지식은 넘치지만
삶의 방향을 풀어줄 스승은 없는 시대다.
이제는 인터넷으로 모든 지식이 공유되는 시대가 열렸다.
누군가를 맹목적으로 따라다닐 시대가 아니라,
스스로 연구하고 분별해야 하는 시대다.
많이 보고 많이 듣고 깊이 연구하다 보면
사람의 말만 들어도
왜 그런 삶을 사는지 조금씩 보이게 된다.
좋은 것은 언제나 좋다가 끝나지만, 바른 것은 흔들림이 없다.
이제는
“다만”으로 넘어가는 시대가 아니다.
답을 찾아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시대가 온 것을 인식한다면,
환경은 스스로 풀어야 할 유산이다.
그 유산을 바르게 풀어내면
나는 존경받는 삶을 살게 되고,
그 공은 다시 조상과 후손에게 이어진다.
삼대가 하나의 줄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이치를 깊이 깨치면
나머지도 같은 원리로 풀린다.
만인에게 통하고
만법에 적용될 수 있어야 그것이 진짜 법이다.
같이 연구해 보아야 한다.
2026년 5월 20일사회 연구원 김수길
어제는 오늘의 환경을 만들고, 내일은 결과를 가져온다.
여기는 삼차원 법칙이 존재하는
지구촌이다.
선진국 중진국 후진국
오늘 우리를 알려면
적어도 삼대의 삶을 연구하고나서
풀어보면 된다.
어떤 말을 들었다면
삼일은 지나야 이해가 된다.
오늘 당장 이해가 되었다면
그말은 이미
삼일전에 들어본적이 있기 때문이다.
정법강의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