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평 선교사이 섬김
샬롬!
주님의 은혜와 평화가 함께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어떤 장로님이 죽어서 천국엘 갔습니다.
천국에 가자마자 배가 고파 식당에 가서 앉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음식 주문을 받지 않았습니다.
참다못한 장로님은 지나가는 종업원을 붙잡고 물었습니다.
"왜 물도 갖다주질 않고, 뭘 주문하겠느냐고 물어보지도 않는거요? 서비스가 뭐 이래요?"
그러자 종업원이 벙긋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장로님, 여기서는 셀프서비스입니다.
장로님은 더욱 화가 나서 말했습니다.
"허참! 그럼 저기 앉은 저 사람들은 왜 종업원들의 서비스를 받는 거요?"
"아, 저분들 말입니까? 저분들은 평신도들입니다. 저분들은 지상에서 항상 남을 섬겼기 때문에 여기서는 섬김을 받는 것입니다.
하지만 장로님은 납득할 수 없어서 다시 퉁명스럽게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목사님은 어디 계시오. 보이질 않는데..."
그러자 종업원이 자리를 뜨며 말했습니다.
"아, 목사님요 목사님은 지금 막 배달 나가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쉐핑 선교사님이 있습니다. 서서평 선교사님이라고 합니다.
1880년 9월 독일에서 태어나 미국 남 장로교회 해외 파견 간호선교사로 선발되어 1912년부터 광주 제중병원 등 의료선교를 펼친 선교사입니다.
그녀는 우리 광주지역에서 선교사역을 하다가 만성 풍토병과 과로, 영양실조로 숨졌습니다. 그때 그녀가 남긴 것은 담요 반장, 동전 7전, 강냉이가 전부였다고 합니다.
시신도 유언에 따라 의학 연구용으로 기증되었습니다. 전부 다 주고 떠나신 것입니다.
찢어지게 가난한 나라 조선에서 22년간 보리밥에 된장국을 먹고, 고무신을 끌고 다니며 사역했던 그녀의 장례식은 광주시 최초로 시민사회장으로 거행되었습니다.
장례식에는 수많은 나환자와 걸인들이 상여를 메고 뒤따르면서 "어머니! 어머니!"를 외치며 애도 했습니다.
그녀의 부음을 듣고 집에 달려간 친구들이 그녀의 침대 맡에 걸려 있던 좌우명을 보았습니다.
그 좌우명은 "성공이 아니라 섬김입니다"(not success, but service)라는 것이었습니다.
성공하려고 선교사가 된 것이 아닙니다. 섬기려고 선교사가 된 것입니다.
섬김을 기쁨으로 사는 복된 삶 되기를 축복합니다.
https://youtu.be/Dm5r4d0LFX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