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찍은 사진들을 마저 올렸습니다.
농삿 일에 쫓겨 사진 올리는 걸 깜빡 잊고 있었답니다.
풍물굿과 제석사 마당에 내 걸린 만장을 찍은 사진들입니다.
얼추 부처님 오신 날 찍은 사진들은 다 올린 것 같네요.
사진을 찍은 후에 바로 올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실은 사진들을 찍는 일보다 편집해서 게시판에
한장 한장 올리는 일이 몇 배 더 중노동이랍니다^^
내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네요.
장마가 끝나면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겠지요.
정말 세월 정신없이 지나 가네요.
겨울인가 싶더니 금새 봄, 봄인가 싶더니 어느새 여름.
요즘 스님과 차를 마시며 나누는 한담꺼리가 대게 세월 얘기랍니다
송년회가 어제 같은데 어느새 부처님 오신 날도 지나 갔다구요^^
장마철은 일년 중 제석사가 가장 적막한 때 입니다. .
혹여 적막한 제석사를 몸소 체험하고 싶으시다면
장마철을 택해 왕림해 주시길 바랍니다.
스님도 장마철에는 모든 외부 활동을 멈추시고 칩거 하신답니다.
맨날 헛걸음만 하시고 돌아가시는 보살님, 처사님!
장마철을 택하면 언제든지 뵐 수 있답니다...ㅎㅎ
첫댓글 빛나는 사진들입니다. 그 때의 기운이 영원히 그대로 흐르고 흘러 사진으로 인하여! 찍사 기술과 감성이 좋은지. 사진기계가 좋은지? 다 명작이야요.
사진들 올리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윤우처사님ㅡ ...님의 말씀처럼, 제석사의 장마 풍경은, 언제나 짙은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있어서 마치 천상의 세계에 앉아있는 듯한 기분이 들곤 하지요. 그럴때는...
문선생님, 명작이라니요!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습니다. 집에 와서 찍은 사진들을 보며 얼마나 능역의 한계를 절감했는지 모릅니다. 축제마당에서 벌어진 그 힘찬 '기운들'의 백분지 일 조차도 포착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요. 겸손에서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이에요. 카메라를 구입한지 몇 일 되지 않아 기능들을 미쳐 숙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스스로 변명하고는 있지만, 신통치 않는 변명이라서 아직도 그 사진들을 볼 때마다 허벅지를 꼬집는 답니다. 진짜에요..^^
그래요 선업보살님, 제석사의 짙은 안개! 정말 야릇한 기분들을 만들어 내지요. 특히 공양간 마루에서 차를 마시며 그 자욱한 안개 무리가 산등성이로 올라가는 광경을 가만히 보고 있자면, 정말이지 천상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밀려 들지요. 그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안개들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때가 바로 장마철이랍니다. 안 그래요...^^
윤우처사님의 허벅지...볼 만 하겠네요...ㅋㅋㅋ 그래도, 이렇게 사진찍어서 올려주신 '유일한'분이 아니시던가요? 모두들 감사하고 있을겁니다요.(근데, 왜 제 모습은 '한.나.도'없나요? ㅡ,.ㅡ (농담입니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