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애인 사회사업 공부모임 진행했습니다.
여러 이론서 가운데 <자산접근과 대인사회서비스> (김용득)를 골랐고,
글자 하나 빼놓지 않고 완독 하는 목표로 한 달에 한 번,
한 번에 세 시간 반 정도 만나 함께 낭독하였습니다.
안산시장애인복지관 박선미 선생님,
무소속 고진실 선생님,
하사랑장애인주간센터 조아름 선생님,
군포시장애인복지관 지선주 선생님,
성프란치스꼬장애인복지관 최우림 선생님.
다섯 선생님과 함께했습니다.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 만에 완독하고, 오늘 책거리 했습니다.
완독을 축하하고, 소감을 나눴습니다.
"
- 자산접근(ABCD)실천의 명확한 개념이 모호하고, 실천 사례가 방만합니다.
- 책 이야기대로면 사회사업 가운데 자산접근 아닌 게 없습니다.
- 이론은 쉬워야 하는데, 글이 어렵습니다.
- 개념과 실제가 그려지지 않습니다. 현장 실무자에게 와닿을지 의문입니다.
- 몇몇 개념 정리는 유용합니다. 모델을 설명하는 대목은 아주 좋은 공부였습니다.
- 당사자의 자산과 지역사회 자산으로 돕는다 하지만,
실제 내용은 당사자는 그 위치에 그대로 두고, 둘레 지역사회의 자산을 조직하여
- 당사자를 돕는, 전통적인 방식은 그대로인 듯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 자산 강점 자원의 구분이 불명확하고, 책 속에서 내내 강점실천과 자산실천을 함께 사용합니다.
- 새로울 게 없어 보입니다. 기존 사회사업으로도 충분히 설명하고 이뤄갈 수 있는데,
오히려 현장 실무자에게 혼란을 주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 사람중심실천도 강조하는데, 이는 따로 쓰는 말이 아닐 겁니다.
사람중심과 지역중심은 사회사업가라면 반드시 함께 사용합니다.
따라서, 사람중심 반대는 사회복지사(전문가) 중심이고, 지역중심 반대는 시설(복지관) 중심입니다.
이렇게 이해하면 편안하지만, 책의 해석은 이와 같지 않아 보입니다.
- 욕구기반 실천을 비판하는데, 사회사업은 욕구에 기반한 학문입니다.
어떤 욕구에 마음 쓰는가가 중요하겠지요.
- 사회사업을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사회사업 방법에 확신이 없으니
새로운 이론에 끌기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이야기를 실천한 풍부한 사례가 구슬꿰는실 출판 도서에 이미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마음이 들었나 봅니다.
- 그럼에도 우리 하는 일이 틀리지 않았다는 믿음을 주었습니다.
- 저자 교수님 만나면 묻고 싶은 게 많습니다.
"
이 정도가 제 의견이었습니다.
안국역에서 만나 북촌길과 삼청동길 산책하고,
청와대 앞길과 효자동 산책했습니다.
산책하고, 식사하고, 산책하고, 차 마셨습니다.
식사하며 소회를 나눴고,
차 마시며 서로 읽은 책에 응원 글을 남겼습니다.
"우리 함께한 공부가 실천의 밑거름 되기를"
저는 이런 말들로 응원했습니다.
다섯 선생님이 사회사업 현장,
특히 장애인 사회사업 현장 인재입니다.
이론과 현장은 다르다?
어떤 이론을 읽으셨는데요?
우리는 읽었습니다. 다르지 않던데요.
대체로 이론서를 읽은 적이 없는 분들이
당사자의 삶과 지역사회 사람살이를 말하면 이상적이라고 합니다.
자, 이제 다음 책을 시작합시다.
첫댓글 함께 읽어서 즐거웠고, 많이 배웠습니다.
혼자서는 읽을 생각도 못 했을 겁니다.
이론이 근거에 기반한 실천을 위해 있는 것이라면 결국 실천가를 위한 것일텐데..
'말'이 어려웠습니다. 그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선생님들의 현장 이야기를 이론에 대입해 보며 읽으니 더 흥미로웠습니다.
김세진 선생님, 본문 읽고 모호한 부분은 짚어가며 설명 더해주셨어요.
이미 기록으로 있는 사례를 빗대어 소개하니 훨씬 이해하기 수월했습니다.
사회사업 방식을 떠올리며 교재를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새롭거나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공부했던 사회사업 철학, 실천하고자 노력했던 방법론을 다시 확인했던 것 같습니다.
꾸준히 공부해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고맙습니다!
이론은 다양한 현장 경험에서 나온 것인데, 이론과 실천이 다르단 소리 들을 때마다 참 씁쓸합니다.
사람과 사회를 보는 관점이 다르겠지요. 꾸준히 읽고 기록하는 자가 사회사업 미래입니다.
이곳에서 구술을 닦는 사람이 우리 현장 보물이고 희망입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