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시선 48-2011년 2월(후반)

[청솔]

2011년

2월

16일 새벽 2시에 들어와 잠을 잤다. 매일 일찍 자다가 오늘은 컴컴한 새벽에 저승사자처럼 들어섰고 해장국을 먹어서 아침까지 속은 든든했다. 9시에 식사를 하는데 아직도 잠을 자는 딸과 말없는 아내까지 밤이나 낮이나 우리 거실은 언제나 조용하다. 오전에 논술교실 올라가 수업을 하고 곧바로 성북동 학원으로 이동하여 점심도 거르며 3시까지 강의를 더 했다. 늦은 오후에 여의도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후배 이승룡 부친상이라고 문자가 와서 상가에 가려고 일단 집으로 들어갔다. 아내는 내일이 대보름이라고 여러 가지 나물과 음식을 만들어 두었는데 점심도 거른 참에 맛있게 먹었다. 상가는 군산이고 친구와 출발하기로 한 곳은 인천이라 차를 몰고 당산역 교회까지 갔다가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인천역에 도착하니 집에서부터 2시간이 지났고 친구 차에 동승하여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려 군산 금강장례식장에 11시에 들어섰다. 후배를 만나 조문을 하고 함께 자리를 지키다 12시 넘어 다시 서울로 출발했는데 고속도로에 눈이 펑펑 내렸다. 친구가 사는 당산동 교회 근처까지 왔다가 낮에 세워둔 차를 몰고 집에는 4시가 되어 들어왔다.

17일 8시에 일어나 콩나물 국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10시30분 이대부고 운영위원회 모임에 참석을 했다. 오랜만에 간 학교는 공사가 한창이었고 회의실에서 교장과 교감을 비롯하여 여러 선생님들을 만났다. 2011년 이대부고 예산과 급식에 대하여 1시간 이상 토의를 하고 구내식당으로 이동하여 점심을 먹었다. 작년과 다르게 금년부터는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식사를 하는데 별도로 있었던 교사용 식당도 사라졌다. 선생님 옆에 학생이 앉아 식사를 하고 마지막에는 교장선생조차도 자신의 식판을 들고 반납하는 양상이었다. 학교는 선생과 학생이 종적인 관계이고 그러다보니 권위의식이 강한 곳인데 오늘은 기존과 달라 신선함이 있었다. 식사 후 교장 교감을 비롯하여 여러 선생님들과 차를 마시면서 아들에게 연락을 했더니 친구들을 대동하고 나타났다. 선생님들과 식당 사감까지 모두에게 인사를 시켰는데 성적이 상위권이었더라면 내 목소리가 더 컷을 것이다. 식당에서 나와 선생님들과 공사현장을 둘러보았고 3월까지 계속이라니 당분간 수업에 지장이 많을 것 같기도 했다. 오후에 학원으로 가서 수업을 하며 시간을 보냈고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니 딸과 아들이 연속으로 과외를 하고 있다. 공부를 하는 방은 쓰레기장과 같았는데 선생한테도 부끄러웠지만 내 사전에 이렇게 지저분한 곳은 보는 것도 처음이다. 문제는 이런 무질서한 생활이나 습관이 나이가 들어도 이어진다는 것인데 반드시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다.

18일 낮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니 이제는 봄이 오는가도 싶다. 어제 일찍 잤는데 선잠으로 아침에 몸이 무거웠고 식사를 마친 9시에 먼저 체육관으로 나가 땀을 흘리며 운동을 했다. 11시 지나 주차장 분식집에서 김밥을 주문하여 학원으로 갔다가 12시부터 모의고사 수업을 하고 2시에 가져온 점심을 먹었다. 오후에 다음 주 프린트를 준비하여 논술교실로 갔고 수업하는 예비고1 수강생들은 아직 고등학교에 들어가지 않아 집중력이 약했다. 6시 지나 수업을 마치고 남영동에 나가 딸을 결혼시키는 동창생에게 축의금 5만원을 미리 전달해 주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몇 번 만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축하를 하려니 어색하기도 했지만 도리가 없었다. 기온이 내려가 차가운 밤에 집으로 돌아왔고 늦은 시간에는 다음 주 등반을 내일로 착각한 순천향병원 친구한테 전화도 왔다.

19일 어제 늦게까지 아내와 TV를 보다가 잠이 들었고 새벽에 일어나니 큰 방에 나 혼자 누워 있다. 딸이 데리고 갔거나 콧소리에 아내가 스스로 옮겨 갔을 것인데 함께 있으면서 내일을 준비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오늘은 우수답게 포근한 날씨가 되었고 아침에 엊그제 시골에서 올라온 햅쌀로 밥을 먹었더니 확실히 맛이 났다. 식사 후 안산에 오르려다 딸이 정독도서관 태워달라기에 하는 수 없이 함께 나섰다가 바로 학원으로 직행했다. 오전에 컴퓨터를 하면서 내일 수업할 교재를 연구하며 보내고 점심을 먹은 후에는 오랜만에 학원 대청소를 실시했다. 고등학교 동창이 얼마 전 개방된 청와대 뒤 백악산에 왔다가 성균관대 후문 근처에서 점심을 먹는다고 전화가 왔다. 중학교 때부터 가깝게 지냈던 터라 보고도 싶었지만 수업시간과 겹쳐 어쩔 수 없었고 다음 토요일 등반 때 보기로 했다. 4시경 정독도서관에 가려다가 집으로 일찍 들어갔다는 딸의 연락을 받고 자리에 앉아 교회에 제출할 원고를 계속 작성했다. 신앙을 믿으면서 느끼고 얻은 것을 수기로 작성하면 우수작을 뽑아서 상을 주고 책자에 싣는다니 응모해 보는 것이다. 5시에 학원을 출발하여 집으로 갔더니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났고 도리 없이 체육관으로 이동하여 운동을 시작했다. 저녁에 아내와 딸이 쇼핑한다고 외출을 하여 혼자 식사를 했는데 아들은 흔적이 없고 늦은 시간에도 들어오지 않았다.

20일 새벽에 일어났다가 다시 잤지만 초라하고 적적한 시간이었다. 어제 늦은 밤에 등이 가려워 효자손을 찾는다고 거실을 헤맸는데 딸과 아내는 눈치도 없이 TV만 보고 있었다. 이른 아침에 교회를 가려고 밖에 나서니 기온이 올라 겨울의 기운이 사라졌고 몸과 마음까지 순간순간 느슨해지는 느낌이었다. 잔잔한 한강의 다리를 건너 교회에 도착했고 기도와 찬송으로 1시간을 보내다가 주말마다 들르는 식당에서 국밥으로 식사를 했다. 서둘러 논술교실로 돌아와 오늘은 점심 먹는 것까지 잊고 열심히 수업을 했는데 강의에 심취하다보니 긴 시간도 금방 지났다. 아침부터 쾌청한 하늘에 낮에는 기온이 올라 봄이 오는 소리가 들렸고 하지만 일요일은 언제나 운명과도 같은 나의 하루다. 오늘은 아들이 결석을 하여 보람이 줄었는데 그것보다 집념과 끈기가 부족하여 나로서는 그것이 더 큰 걱정이다.

21일 새벽에 일어났다가 다시 잠이 들었는데 돌아가신 할머니와 어머니께서 꿈속에 나타나셨다. 고향집 같은 곳에 두 분이 함께 오셨고 혼자 자는 나를 한동안 물끄러미 바라보시더니 눈물을 훔치고 멀어지셨다. 아내가 깨우는 바람에 평소보다 늦은 8시경 일어났는데 그리움은 한동안 계속 되었고 거실로 나왔더니 아들이 학교에 간다. 항상 그렇듯이 인사도 없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그렇고 아들도 그렇고 서로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스런 시간이었다. 오전에 체육관으로 나가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하고 곧바로 학원에 가서는 진정된 마음으로 누룽지탕을 점심으로 먹었다. 오후에 친구들과 통화를 하고 보충이 있어 논술교실로 가려는데 다음 주로 연기하자는 수강생들의 연락이 왔다. 여유있게 시간을 보내다 계약이 만료되는 신설동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니 아내와 딸은 쇼핑을 한다고 백석역 근처까지 가 있다.

22일 된장찌개로 아침에 식사를 했는데 오늘은 된장보다 재료로 넣었던 두부가 옛날 것처럼 맛이 좋았다. 과거 고향에는 두부를 만드는 집이 있었고 내가 심부름으로 한 모씩 사러 가면 김이 무럭무럭 먹음직스러웠었다. 뜨끈한 두부를 바가지에 담아서 달려오면 어머니는 김칫국이나 찌개에 넣었고 밥상에서 다시 골라 먹던 기억이 있다. 오전에 체육관으로 나가 운동을 하고 1시경 집에서 점심을 하는데 보충수업을 마치고 돌아온 아들이 먼저 와서 아는 체를 한다. 3주 동안이나 논술교실 수업을 빠지며 아침저녁으로 말이 없더니 오늘은 웬일인가 싶었고 일전에 만난 담임의 말이 떠올랐다. 선생은 만나자마자 아들의 성적을 언급하며 대기만성 스타일이라고 여러 번 이야기를 했었고 그것은 물론 현재가 부족하다는 말이었다. 오후에 논술교실로 올라가 중등부 아내에 이어 고등반 수업을 시작했고 날이 풀려서인지 분위기는 산만하고 어수선했다. 저녁에 성북동 학원으로 나가서 수업을 더 하고 친구들에게 이번 토요일 산행을 재차 통보한 뒤에 집으로 돌아왔다.

23일 어제 피곤하게 보내고 밤에는 잠도 제대로 못 잤는데 일어난 시간은 평소와 같았다. 눈은 말똥했지만 아침까지 정신이 흐려 오늘 수업이 염려가 되었고 그래도 수강생들에게 결석하지 마라는 문자부터 보냈다. 식사를 하고 수업시작 전까지 고3 독해지문을 연구하려니 내용이 어려워 혼란스러웠고 결국 오전 강의를 힘들게 마쳤다. 20년을 넘게 국어과목만 담당하여 매진했는데 아직도 난해함으로 낑낑대다니 학문에 끝이 없다는 말이 실감이 났다. 학원으로 이동하려고 차를 움직이는 중에 이번에는 아내가 교실로 오르고 하지만 오늘은 초췌하고 수심이 많아 보였다. 날마다 강의하는 어려움도 있겠지만 그것보다 공부를 등한시 하는 아들과 부드럽지 못한 나로 인한 고생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학원에 도착하여 점심을 사 먹고 수업을 마친 오후에는 신설동에 나가 임대료 등을 제외한 보증금을 정산해 주었다. 벼룩시장에 광고까지 즉석에서 신청하고 학원으로 다시 갔다가 저녁에는 친구를 만나 파전에 막걸리를 마시고 들어왔다.

24일 늦게 들어와 자고 새벽에 일어나니 어제 청주에서 오셨다는 장모님께서 주무시고 계신다. 정기검진을 하신다기에 식사후에 아내와 함께 서울대병원 본관까지 모셔 드리고 근처에 있는 학원에 들어가서 대기했다. 1시간이 지나고 다시 가서 진료를 마친 장모님과 아내를 태우고 약재를 구입한다는 제기동 경동시장에 나갔다. 아내가 수업이 있다기에 곧장 시장을 나왔고 돌아오면서 신설동 건물을 처음으로 장모님께 보여드렸더니 매우 흡족해 하셨다. 집에 도착했다가 체육관으로 나가 운동을 하고 뼈에 주사를 맞는다는 장모님을 모시고 다시 오전처럼 병원으로 출발했다. 평일 낮인데도 사람들이 많았고 치료를 마친 뒤에는 동부간선도로를 달려 퇴계원에 장모님을 모셔 드리고 서울로 나왔다. 돌아오면서 군자동 병원에 들어갔다가 최종적으로 귀를 점검하고 장안평에서는 레비게이션 업그레이드를 시켰다. 오늘은 장모님과 예전에 없었던 긴 시간 동행을 한 날이라 보람이 있었는데 저녁에 아내는 고맙고 수고했다는 말을 연신 건넨다.

25일 모처럼 아내와 함께 자다가 7시경 거실에 나오니 아들이 벌써 일어나 학교에 갈 준비를 한다. 매생이 국으로 식사를 마치고 아내가 먼저 교실로 오른 뒤 딸을 태우고 정독도서관에 다녀왔다. 곧바로 체육관으로 이동하여 운동을 하는 중에는 45년 전에 헤어져 이름도 가물한 고향 후배가 전화를 했다. 너무 오래 전이라 어렴풋했는데 경기도 연천에서 전문적으로 이구아나를 키우고 동물농장 TV에 자주 나온다며 인사를 한다. 운동을 마치고 학원에 나가 내일 산행을 준비했고 오후에는 청량리 세무서에서 신설동 부가가치세를 신고했다. 오는 길에 고려대 근처에서 늦은 점심으로 멸치국수를 사 먹었는데 오늘이 졸업식이라고 가운을 입은 학생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나름 잘 배운 성인들인데 내 눈에는 모두가 앳되어 보이는 것은 상대적으로 내가 나이를 먹었기 때문일 것이다. 학원에서 교재를 연구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집으로 오는 길에 정독도서관에 들어가 하루종일 공부한 딸을 태웠다. 5시에 국어교실로 올라가 7시까지 수업을 했고 임대문의가 온 저녁에는 지하철을 타고 신설동에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다.

26일 오늘 고등학교 동창들 산행하는 날로 학교 다닐 때 소풍가는 것처럼 마음이 가볍고 즐거웠다. 일찍 아침을 먹은 뒤에 평소 산에 갈 때보다도 요란하게 간식과 과일을 준비하여 지하철로 나섰다. 충무로를 거쳐 사당역에 도착하니 10시30분이 되었고 얼마쯤 지나자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친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화창한 날씨에 오늘은 산행하기에 좋았고 2시간을 걸어 정상에 올랐더니 사람과 다르게 자연은 항상 그 모습이었다. 점심을 먹고 막걸리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는데 생각보다 친구들이 소란스러워 의외였고 곤혹스러움도 없지 않았다. 오후에 작년에 아내와 왔던 과천으로 하산을 하여 과천중학교 후문에서 찌개와 감자빈대떡으로 술을 더 마시고 각각 헤어졌다. 날이 어두워져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왔더니 아들은 안방에서 TV를 보고 있고 아내는 딸과 책을 읽고 있다. 3월에 날이 풀리면 딸을 화장실이 딸려 있는 안방으로 보내고 아들은 문간방 나와 아내는 아들이 쓰는 작은 방으로 거처를 바꿔 볼 생각이다.

27일 새벽에 일어나니 어제 과음을 한 탓으로 컨디션이 엉망이고 씻지도 않은 채 오자마자 잠이 들어서 꼴조차 우습다. 밖에 바람이 불며 비가 내리고 함께 자던 아내는 교회에 가지 말라고 잠결에 중얼거리는데 마귀의 속삭임 같았다. 오히려 부지런히 서둘러 집을 나섰고 2월의 이른 새벽 마지막 일요일을 달려 예배시작 전에 교회에 도착했다. 술도 덜 깨고 잠도 많이 못 자서 설교를 듣는 내내 졸음이 쏟아졌고 아침에 국밥을 먹는 중에는 입맛조차 잃어 버렸다. 논술교실로 돌아오니 오늘은 결석이 많고 늦게 온 수강생 몇 명만 지도하다가 2시경 집으로 가서 생태탕 점심을 먹었다. 딸은 그 사이에 친구와 강남터미널 지하상가에 쇼핑을 나갔고 아내는 컴퓨터 앞에서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다. 저녁에 된장찌개로 저녁을 먹고 어제의 피곤함으로 일찍 누웠는데 아내는 수업을 한다고 다시 논술교실로 오른다.

28일 딸이 안방에서 잠이 들어 자연스럽게 아내도 함께 잤고 하지만 콧소리에 피곤한 아침을 맞았다. 수술을 하든지 근본적인 치료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당장은 무엇보다 체중을 줄이는 일이 필요하다. 8시에 아들과 된장찌개로 식사를 했고 딸은 잠에 취하여 소리가 없지만 이틀 후 개학을 하면 이런 신경도 사라질 것이다. 논술교실 보충수업을 한다고 9시경 아내가 먼저 나가고 이어서 축구하러 간다는 아들과 체육관에 가는 나도 집을 나섰다. 11시까지 운동을 하고 학원으로 나가 점심을 먹은 뒤 내일 교재를 준비하다가 수업을 시작했다. 내일이 3월인데 밖에는 눈이 올 것처럼 하늘이 흐렸고 저녁이 되면서는 겨울의 찬바람이 거세게 불어왔다. 벌써 2월의 말일이라니 요즈음 시간이 얼마나 빠른지 날마다 기록하는 일로 따라가기도 힘이 모자랄 정도다. 저녁에 신설동으로 외출을 했다가 식사를 하고 9시에 집으로 왔더니 아들과 딸이 안방에서 TV를 보고 있다. 모레가 개학인데 방학 중에 나도 아내도 수업한다고 아들 딸과 긴 시간을 제대로 보내지 못하여 미안함이 많다. 언젠가는 좋은 날도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 아들 딸이 각각 중학교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으니 건강이나 노력이나 새로운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다. 3월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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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과 실망이 뒤섞인 아들의 고등학교 1학년 시간이었다. 여름이 가고 한 해가 저무는 겨울이 오기 전에 또 다른 아들의 모습을 이어 볼 것이다.

[행복하세요꼭]

앗! 반갑습니다
1983~84년쯤 노량진해서 대입을 준비중..
형문태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던 기억이..
국어의 문해성 수학의 박현민 선생님..
참 그립고 반가운 이름들입니다.

[청솔]

문해성 형문태 박현빈 모두 서울역 대일학원에서
함께 근무했습니다.

나중에 노량진 한샘학원으로 제가 옮겨갔지만.

반갑습니다.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