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4일 수요일,
'깔깔마녀'(정현랑보살님)과 스님을 모시고
윤우처사님의 논으로 산책을 갔었습니다.
제석사의 크고작은 행사때마다
카메라를 들고 '어슬렁(?)'거리는 모습은 많이 보셨을텐데요,
그러한 윤우처사님의 직업은 '농사꾼'이랍니다.
제법 넓은 논을 일구고 계셨지요.
저...끝을 가리키시며 스님과 함께 둘러보고 계신 논은,
직접 벼씨를 직파한 논입니다.
직파한 논과 그렇지 않은 논의 장단점은 있다고 하시는데,
저로서는 아무것도 알 수 없었지요.
보기에도 한눈에 구별이 되시지요-?
위의 논은 모판에서 벼씨를 길러서 옮겨심은 것이지요.
그동안 사진만 부지런히 찍어서 올리셔서,
별다른 일 없는 사람(?)으로 알고 계셨던 분들도 많으셨으리라 생각되는데,
윤우처사님의 본업은 '농사'랍니다.
^-^
첫댓글 그동안 카페에는 자주 들어오셨지만,다른 흔적을 남기지 않으셨던 '깔깔마녀님'... 카페에 님의 사진을 대빵만하게 올릴테니, 앞으로 들어오시면 꼭-꼭- 출석표에 도장찍고 가세요
선업보살님! 민망하옵니다..ㅎㅎ 마을에서 처음으로 직파(볍씨를 논에 직접 뿌려 벼를 재배하는 농법)를 했거든요. 마을 어르신들이 저의 새로운 농법을 예의주시하고 있답니다. 만일 실패라도 한다면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어 다른 논들보다 몇배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가을 수확량만 괜찮다면 내년에는 더 늘릴려구 합니다. 나의 들녘! 사진으로 보니 더 한층 사랑스럽네요^^
들녘끝을 가리키는 윤우처사님의 손끝에, 자긍심이 가득하더군요. 잘 되기를 바래요. 근데, 그런거 있잖아요. 너무 특하게 신경쓰면, 오히려 부담스러워서 애들이 잘 못 큰다고...^^
옳다꾸나!
혹시?? 윤우처사님은 한 때 녹색대학 녹색교육학과를 다녔던 윤우처사님인감요???
뉘신지? 그래요, 한 학기 기웃거린 적이 있지요. 다녔다고 하기에는 너무 짧은 기간이어서요. 짐작컨대 스님과 친분이 있으신 김창수선생님 때문에 제석사와 인연을 맺게 되셨나 보군요. 맞지요? 반가워요^^
반가워요.제가선배네요.모래무지,광호,수녀님,범오라버니..모두모두저의도반이고스승이지요.장가보내라는특명을잊고있었는데..제석사에서함봅시다
들판과 하늘 사이에 서있는 윤우님과 스님 그리고 주인공님 현량님 참으로 천지인의 어울림입니다. 정윤우님, 한량농사꾼이라고 할까, 멋쟁이 농사꾼이라고 할까? 그렇지이, 조상들 중에도 진짜 멋쟁이 선비들은 일을 그렇게 했다지요? 일에 매몰되지 않으면서 일을 즐기면서 예와 벗님들과 어울리고 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