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종나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연록색이던 가로수의 잎이 점점 진한 녹색으로 바뀌어 가고, 부종나 농장에 심어놓은 각종 채소들도 5월의 햇살 아래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듯 합니다. 저도 양상추 씨앗을 밭에 뿌려놓고 며칠 동안 싹이 나오지 않아 실패했나 했는데, 다음날 신기하게도 동그랗고 예쁜 떡잎이 수없이 많이 나온 걸 보고 무척 신기해했습니다.
5월 24일은 부종나가 생긴 후 처음으로 갖는 대외 행사인 “모종나누어주기”날입니다. 회원 여러분이 수고해 주셔서 현재 다투라, 풍선덩굴, 나팔꽃 등의 모종들은 잘 자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여러 회원들이 협동 작업으로 하다보니 실수한 게 눈에 띕니다. 씨앗을 심지 않은 모종판도 보이고, 씨앗이 나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회원여러분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싹이 난 것과 안 난 것을 분류하여 두 개씩 난 것은 나지 않은 포트에 옮기고, 개수를 맞추기 위한 보충 작업들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12일 토요일 오전부터 같이 그 일을 했으면 합니다. 13일은 ‘도시의농부’님이 다른 행사가 있어서 어렵습니다. 그 다음 주에 작업을 한다면 24일 나누어주기까지 시간이 촉박하여 뿌리가 제대로 나지 않아서 곤란합니다. 따라서 12일 오전 10시에 시작하여 너무 늦지 않게 마쳤으면 합니다.
그날 오시는 분들은 가장 짙은 향을 가진 장미 중의 하나인 다마스크로즈의 향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저도 정말 기대하고 있는 장미입니다. 어제 보니 봉오리가 살짝 열리고 있었습니다. 가까이 가니 그 특유의 짙은 장미향이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슬란드포피의 방실거리며 하는 인사를 받으시고, 아마릴리스 겹꽃들의 화려한 잔치에 초대될 수 있습니다. 그 때쯤은 새로운 품종들도 피어날 것입니다. 어젯밤 새로운 품종 하나가 개화를 준비하는 것을 보았는데, 정말 예쁠 것 같더군요. 그 외에도 구경할 거리는 얼마든지 있으니 겸사겸사하여 그 날 몇 시간만 할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5월이라 많이들 바쁘시지요? 저도 지난 주에 어머니를 뵈러 가려했는데, 어머니께서 야생차를 따러 가야한다고 다음 주에 오라고 하시는군요. 그래서 너무 늦게까지는 있지 못합니다. 힘으로 하는 일이라면 몇 명이 영차영차 해버리고 말겠지만 이 일은 섬세한 손길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 많은 회원분들이 참여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신간을 절약하기 위해 그 날 오시는 분들은 각자 도시락을 지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김밥도시락 두 줄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합니다.
5월 12일 오전 10시 ‘도시의농부’님 농장에서 모종작업을 합니다. 참여하실 회원분들은 꼬리글을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소막골 참여합니다.
죄송합니다. 모종나누기행사에 번번히 빠지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다쳤던 무릎을 어제 더 심하게 다쳐서 금요일 저녁에 수술 받기로 했습니다. 24일 나눔에는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12일 행사가 있어서 안되겠네요.
저도 12일 사무실에서 시험감독 가야 합니다. 죄송
급작스런 일만 없다면 참석하겠습니다.
우에 참석합니다.
정말 가고 싶은데요 근무랍니다. 저는 일욜 외는 시간을 낼수가 없네요
농부님 농장에 피는그 장미향기 너무 맡고 싶은데요 ..
저는새내기입니다 5/24일 참석 해도되나요 어디로가면되나요?
어느 동네에 사시는지요? 당일 부산역에 오셔도 되고, 20일에 농장에서 한 번 모일 예정이므로 두구동 '도시의 농부'님 농장으로 오셔도 됩니다. 제 전화는 016-850-5397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