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자 마자, 몇시에 일어났건, 일어나자 마자 아침을 먹는다. 식빵 한쪽을 반으로 나누어 후라이판에 굽고, 달랼 한개를 후라이하고, 소금을 약간 뿌려서 아주 간단하게 센드위치를 만들고, 믹스커피 한잔이면 아침식사준비 끝이다. tv를 보면서 먹는데 몇분이면 될까? 이게 10년, 혹은 20년도 넘는듯 싶다. 물리지도 않고, 나로서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불만도 없다. 아닌가. 때로는 좀더 맛있고 거한 밥상을 꿈꾸어보기도 하니까. 혼자서, 오르지 tv를 벗삼아서 살아오고 있다고 해야하겠다. tv는 보던 안보던 늘 켜있다. 얼마전 부터 전기요금 때문에 안볼때는 꺼놓고 있지만,,, tv소리가 위안을 주기도 하니까. 혼자있다는, 적막감을 줄여준다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성서학당이 끝나면 컴퓨터 책상앞에 앉는게 습관처럼 되었다. 그리고 일기를 쓰듯 자판을 두드린다. 늘 할얘기가 끝이 없는것 처럼 생각되지만, 막상 쓰다보면 그얘기가 그 얘기고, 딴길로 새기가 일수다. 기도하려 하지만 2-3분이 안돼어서 잡념에 사로잡혀버리는 것과 마찬가지 아닌지 싶다. 늘 횡설수설 아니면 중언부언이다. 쓰기를 마치면 이곳저곳 유튜브 동영상을 본다. 주로 '말씀'에 관련된 것이고, 때론 중드 판타지에 세계불가사이 정도? 노인에 관한 동영상도 본다. 대충 훌터보다가 책 읽기에 집중하고 있다. 그만끔 성경과는 멀어지고 있는 셈이다. 단테의 '신곡'이 필독서라고 해서 죽기전에 꼭 읽기위해, 다른분의 신세를 저 가면서까지 읽었다. 당연히 이해도 안가는 부분이 많았고, 재미있는 책도 아니었다. 유튜브 동영상으로 보는게 훨씬 편리하고 이해도 빠르지 않나 싶었다! 내가 생각하는 천국의 모습은 당연히 아니었다. 나는, 예수님의 12제자가 천국에 자리를 잡고 있으리라는 생각을 안해봤다. 이게 있을수 있는 일인가? 12제자 말고 누가 있어야 한다는 말인가? 글세다. 나는, 허황된 천국을 꿈꾸고 있는 것 같다.실제로 천국에 대한 상식은 전무하다. 아니, 기독교적인 내 믿음은, 어쩌면 엉성하기 짝이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외로워서 지치고 무너지던 내게는 기댈곳이 절실했던차였고, 하나남이란 이름은 내게 기댈 어께였고 숨쉴 구멍이 되어주었다. 그뿐이었다. 나는 거기서 더 나아가질 못했다. 늘 그자리였다. 아주 가끔은 내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는다고 불평했다. 그런데, 실상은 기도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가장 좋은것으로 주고 계셨음을 알고있다. 지금 이순간에도, 이 자유로움과 모든 여유로움까지도 내가 노력해서 얻은게 아니다. 내것은 아무것도, 하나도 없다. 오직 은혜로 누리며 살고있다. 내 눈으로 보고 듣고 말하고, 먹고 자고 숨쉬는 모든게 내가 내 능력이나 노력으로 이룬게 아니다. 사실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 말고 더한 은혜가 있을까. 선과 악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한다. 다 이해할 필요도 없다. 누가 능히 하나님 그분이 하시는 일을 이해하고 안단말인가. 그냥 꾸역꾸역 살면된다. 견디며 사는게 그분 계획은 아닐지 모르겠다. 그분은 즐겁게 잘 살아가길 원하신다고 하니까. 그런데, 한순간도 행복과는 멀다. 너무 딴 방향으로 와버린 것이다. 다 알려고도 말자. 더 갖지못해 안달하지도 말자. 어짜피 내것도 아닌데,,, 지금 주신 모든 자유와 여유를 누리면 안될까. 잘 먹고, 잘자고, 두발로 걷고, 두눈으로 보고,듣고 말하고, 여기서 내게 더 필요한게 있을까. 천국이 내가 알고있는 것과 다르더라도 더 좋은 곳일거나는 것은 확실하지 않을까. 헛되이 바람을 잡는 인생에서 또다른 차원의 천국을 기대해 보는것도 그분의 뜻 아닐련지? 성경보다는 소설이 더 재미있는 것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