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철학
임석민 지음
가난, 가난이란 육체적으로는 굶주림과 목마름과 덥고 추운 고통이고, 아플 때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것이며 건강할 때는 쉼 없이 노동하는 것이다. 정신적으로는 가난은 억압과 멸시, 치욕, 학대, 굴욕을 인내해야 하고 어린이의 순진함과 여성의 우아함과 남성의 품위를 잃는 것을 의미한다. 가난은 사람을 겸손하게 만들지만 사악하게 만드는 경우가 더 많다. 빈자 중에 거짓과 속임수로 살아가는 사람도 많다. 가난뱅이는 적게 가진 사람이 아니라 더 많이 탐내는 사람이다. 탐내는 자는 언제나 가난하다.
가난은 미운 축복이다. 가난은 강력한 성공의 촉매제이다. 가난한 집 아이들은 일찍 철이 들어 성공한다. 경제적 어려움이 아이들을 분발시켜 잠재능력을 자극하고, 이들은 열악한 환경을 견뎌내면서 성공에 대한 욕망이 커지기 때문이다. 가난은 경제의 어머니가 되어 가족을 파괴하기보다는 가족들을 뭉치게 하는 경우가 많다.
가난은 그대가 상속받은 재산이다. 곤경에 굴하지 않는 굳센 의지, 무슨 일이든 가리지 않고 할 수 있는 용기, 가난하기 때문에 그대에게 참을성이 생겼고 적은 것도 고맙게 생각하는 마음을 가졌다. 가난하기 때문에 슬픔을 가슴에 품고 견디는 인내력, 가난하기 때문에 어려운 사람을 도울 줄 아는 따뜻한 마음씨, 이것들이 그대들의 재산이다. 인내심을 불어넣고 인격을 고양시키는 것은 번영이 아니라 역경이고 부유함이 아니라 가난함이다.
나는 하늘로부터 가난한 것, 못 배운 것, 허약한 것 3가지 은혜를 받았다. 가난 때문에 부지런해졌고, 허약한 몸 때문에 건강에 힘썼으며, 못 배웠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을 스승으로 여겨 배우는데 애썼다. 고통에 맞서길 회피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또 다른 고통을 맞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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