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켜진 창 /성백군
밤이면
동네 아파트 불 켜진 창이
반갑다
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불빛
가족일 수도 있고, 친구일 수도 있고
내가 될 수도 있다.
흐리멍덩한 세상에서
있으나 마나 한 서민들이지만
자기의 존재를 확인하며
삶의 기치(旗幟)를 세운다
낮은 못 지켰어도
아침이 올 때까지 밤은 지킬 수 있도록
불 켜진 창이 있어서
세상은 아직 해가 뜨는 것이다
1449 - 1215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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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작가_운문
불 켜진 창 /성백군
하늘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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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03 00:0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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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낮은 못 지켰어도
아침이 올 때까지 밤은 지킬 수 있도록
불 켜진 창이 있어서
세상은 아직 해가 뜨는 것이다
시인님 멋진 공감합니당 ㅎ
건필하시어요^*^
항상 격려주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