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 나무는 뒷산 묘지 주변에 간벌해놓은 나무를 기계톱으로 1.2m 정도씩 잘라, 지게로
집 바로 산 위에 모아 두었다가, 산밑으로 여러 번 굴려 축사에 적재해 두고, 틈나는 대로
3~4등분으로 자르고 굵은 것은 도끼질해서 쌓아둔다.
나무가 좀 썩긴 했지만, 말라 있어 잘 탄다.
참나무 껍질이 불에 잘 탄다는 것과, 땔감용 나무는 오랫동안 말려야 한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외부에서 합판으로 막아 놓은 문.
깨진 유리에 실리콘을 바르고, 주워 온 고무깔판을 부착한 다음, 테두리를 실리콘으로
고정함.
작은 채 축사와 연결된 아궁이. 아궁이 일부가 파손되고 너무 커서 줄였음.
주워 온 장구 가죽 판에 싸여 있는 철로 된 링을 잘라, 적벽돌에 뚫려 있는 구멍 사이로 넣어
둥글게 틀을 만들고, 자투리 반투명 판을 적벽돌 안과 밖에 대어 시멘트몰탈을 부어 넣고,
건조해서 아궁이 기본 틀을 만들었다. 건조된 아궁이 틀을 넣고, 공간을 돌로 채워가며
시멘트 몰탈을 넣어 마감했다.
나무를 아궁이 깊숙이 넣기 때문에 솥으로 열이 많이 가지 않는다.
주물 솥도 없었고, 물이 빨리 끓는 집에 있는 양은 솥을 올렸다.
이 솥에서 끓인 물로 샤워한다.
비가 오면 축사 배수구가 이물질에 막혀 아궁이와 연결된 계단으로 빗물이 넘어와, 상대적으로
낮은 구들이 완전히 잠긴다. 그래서 물막이 벽을 만들었음.
원래 이 집에 있던 플라스틱 주름관을 반 잘라 굴뚝 위에 올려 두었는데, 연기가 주름관을 타고
방안으로 들어 온다. 슬레이트와 연결된 기와 끝부분 틈새로 역풍이 불면 연기가 많이 들어온다.
주름관을 잘라서 다시 부착.
굴뚝을 좀 더 높이면 좋겠지만, 너무 높아도 열기가 빨리 빠져 나갈 것
같아, 이 정도에서 만족.
굴뚝 아래쪽 적벽돌 사이로 연기가 조금씩 나와서 우레탄폼과 남는 시멘트 몰탈로 마감.
이 집 구들의 특이한 점은 굴뚝이 위아래 따로 2개 있다는 점이다.
구들 안을 볼 수 없어 아쉽다.
구들에 한번 불을 넣으면 2~3일 동안 방바닥이 따뜻해서 찜질방이 부럽지 않다.
이 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길이 30~40cm, 지름10~20cm 되는 나무를 도끼질한 것 30개 정도면 한겨울에도 방바닥에 요와 이불을
2개 이상 깔지 않으면 첫날은 뜨거워서 잘 수가 없다.
현재 아랫목에 있는 PVC장판이 누렇게 탔다. 장판이 타서 머리가 아픔.(참종이 추천)
두 번의 집수리를 도와준 고마운 분의 작품.(컴퓨터 수리도 수준급)
작은 채 지붕에서 비가 샌다.
대부분 오랫동안 관리하지 않은 기와지붕은, 꺼지거나 기왓장이 밑으로 처져 있고, 틈새가 벌어져 있어
비가 샌다.
먼저 기와지붕에 올라가 빗자루로 기와의 이물질을 청소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기왓장
중앙에 발을 올려놓고 조심해서 작업해야 한다. 잘못 밟으면 기왓장이 깨진다.
석면 슬레이트는 더 위험하다.(안전 우선)
기와 청소 후 처진 기왓장을 올려 맞춰가면서 우레탄폼을 쏜다.
작업은 용마루 위에서부터 처마 쪽 아래로 내려가면서 했다
처음엔 1차 시멘트, 2차 시멘트 몰탈을 몰탈 건에 넣어 콤프레샤로 작업하고, 집주인에게 얻은 방수페인트로 마감하려고 생각하다 변경했다. 이 방법에 단점은 있겠지만, 이 집의 경우 재료비가 5~6만 원 정도로 최저비용.
석면 슬레이트 끝 처마 쪽에 PVC파이프로 물받이를 만들어 놓았는데, 흙과 이물질이 쌓여 있어 비 오는 날 청소 했다.
헌 집의 틈새는 단열을 위해서 구석구석 꼼꼼히 메우는 것이 좋겠다.
가능하면 자연적인 재료를 사용하려고 노력했지만, 편리함과 효율성도 무시하지 못했다.
개인의 생각과 여건에 따라 재료 선택과 작업 방법이 다르겠죠.
큰 채 - 방 2칸,부엌,다용도 실,화장실.
부엌 연결된 방 - 낮추어 놓은 천장에 벽지 도배 된 것을 제거.
안 쪽 방문 위 지붕에서 비가 샌다.
안 쪽 벽체는 시멘트 미장 되어 있고,벽체 위 쪽에 쥐구멍이 나 있음.
석면 슬레이트와 처마 사이의 각도가 맞지 않아 비가 샌다.
시멘트 미장 벽체 위 쥐구멍을 막고, 벽체 윗면을 시멘트 몰탈로 미장 했음.
전체 벽체는 로울러 붓으로 수성페인트 2회 칠 했음.
전기선은 글루건으로 벽에 부착하면서 정리.
구들 방바닥 위에 보일러 배관하고 시멘트 미장 된 바닥.
큰 채 아궁이와 붙어 있는 방. 구멍 난 두 곳에 각재로 창문을 만듬.(외벽에 방충망 부착)
아궁이 쪽 벽체는 시멘트 미장 되어 있고, 나머지 벽체는 흙으로 되어 있음.
벽체는 수성페인트 칠 마감.
외부와 통하는 불필요한 문을 합판으로 막고, 수성페인트 칠 마감.
큰 채 복도 - 깨진 방문 유리에 붙은 테잎을 떼어 내서, 실리콘을 바르고 흔들리는 유리는
테두리를 실리콘으로 보강 했음. 복도 바닥에 깔려 있던 장판은 제거.
방문은 수성페인트 칠 했음.
부엌 - 낮춰진 천장을 철거하고, 벽체 벽지를 제거. 뒷 산과 붙어 있는 벽체로 비가 오면
빗물이 스며들어 온다.
타일 가게에서 공사하고 남은 벽지를 얻어 와 타일본드를 바르고 타일 부착.
나머지 벽체는 수성페인트 칠 마감.
첫댓글 사진이?
배꼽만~~~ㅎ
혹시.......
다음이 아닌....... 네이버에 글 올리신후
복사하셔서 다음카페에 올리시면 사진이 안보입니다....
그렇군요. 다음 카페에서 올린 글은 복사 가능한가요?
블로그를 만들어 저장했다가 다시 카페로 가져 오는것이 나을것 같긴한데 저도 잘 몰라요.
다음카페에 올리신 글은 님께서 가입하신 다음카페와 다음 블로그까지는 허용하지만
타 사이트로 복사해서 이동하시는것은 다음에서 글은 허용하지만 사진은 허락치 않을것입니다
네이버도 자기네 사이트 내 이동만 허용하는걸로 압니다
산 넘어 산 이네요.
너무 고생하시네요~~ 전 남일 같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