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석 사행시집 바위 속을 헤엄치네, 고래 125 * 194 * 14 mm 107쪽 1957년 경북 포항 출생. 영남대학교 상경대학 졸업, Pittsburgh 대학 경영대학원 전략마케팅과정 수료, 계명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 졸업. 2004년 『시인정신』으로 시, 『문학청춘』으로 시조 등단. 시집 『거꾸로 사는 삶』, 『침묵이라는 말을 갖고 싶다』, 『괜찮다는 말 참, 슬프다』 외. 대구예술상, 『대구문학』 올해의 작품상 수상. 문장 편집위원, 삼성생명 대구지역단장, 경북지역단장, 금복주 기획·홍보 담당 상무 역임. 대구문인협회 사무국장, 감사, 대구예술가총연합회 감사 역임. 한국문인협회, 대구문인협회, 대구시인협회, 죽순문학회, 진각문학회 회원. “시선일여詩禪一如의 세계” 초기 김석의 시는 연작시 선문답에서 ‘시는 무엇인가’, ‘삶은 무엇인가’에 대한 깊은 화두를 참구했다면, 이번 4행시에 이르러 텅 빈 행간의 울림을 형상화하였다. 흐르는 찰나를 ‘선禪’의 세계로 끌어올린 그의 시는, 선시 「살불살조殺佛殺祖」에서도 잘 나타나듯,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이는, ‘낯선 시’의 경계를 꿰뚫었다. 언어 이전과 언어 이후를 교직한 김석만의 독창적 시의 독법을 발견하였다. 이번 시집은 깊이 고뇌하고 사색한 자의 입을 빌려, 4행시의 도저到底한 세계를 열었다. 김동원(시인) |
| 유미경 소설집 삼각릴레이 135 * 196 * 23 mm 306쪽
이 소설집을 읽는 독자는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들, 예컨대 가족, 일가친척, 동료, 상사, 선후배, 연인 등과의 인간관계가 따뜻했는지 싸늘했는지, 원만했는지 소원했는지 곰곰이 생각해볼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아주 싸늘했거나 소원했다면 연락을 하자. 내가 실은 관심이 있었는데 그간 연락도 못해 미안하다고 한마디 건네자. 어차피 그 모든 관계의 끝은 이별이 아니면 사별이니 우리 모두 살아 있을 때 한 번이라도 더 상대방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자. 그 말이 너무 진한 것이라면 ‘보고 싶다’고 말해주자. 우리는 사람[人] 사이[間]에서만 존재할 수 있는 人間이 아닌가. 이승하 (문학평론가·중앙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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