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들녘에 서서 - 홍 해리
눈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니
다 주어버리고
텅 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자리도
스스로 빛이 나네
........................
가을이면
이시를 가끔 생각하게 됩니다...
태어날 때 부터 장애보다
중도장애(살아가면서 장애를 입음)우들이
힘들어 하는 것을 보면 더 그러하지요..
많은 사람들이 있지요..
게중에,
중학교 때 뇌수막염으로 청각을 잃어버렸던
죽음도 불사하며 괴로와 하던 코스모스 같던 이쁜 여자 제자도 있고,
다시 한번 반짝이는 별이 보고 싶다고 울먹이던,
시각장애를 입어 늦깍이로 대학교 동창이 된 언니도 있고,
... 하나 하나 소중한 사람들...
이 길을 가다보면,
감히 제가 보다듬어 주어야할 맘들이 많습니다.
장애우보다 더 눈물겨운 재활과정의 그들...
..
아무튼,
이 가을 가히 없는 나눔에 대해 고민합니다
첫댓글 넉넉한 가을을 보내고 계시는 군요. 전화번호가 바뀌지 않았나요? 통화 하고 싶은데.....
010-5505-8811..전화만 하지 말고 구미가 땡기면 바로 구미로 오이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