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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을 실은 차량 한 대로 죽일 수 있는 '불신자'(무슬림이 아닌 이방인)의 수를 계산하라."
이라크 모술을 3년간 장악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곳 어린이에게 어떻게 왜곡된 교육을 했는지를 엿볼 수 있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스페인 사진작가 디에고 이브라 산체스는 16일 미국 CNN에 모술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짤막한 에세이를 기고했다.
그가 무너진 모술의 한 학교에서 발견한 수학교과서엔 '폭탄 차량 한 대로 죽일 수 있는 '불신자' 수를 계산하라', '공장 한 곳에서 생산할 수 있는 폭탄의 수는 몇 개인가'라는 식의 문제가 있었다.
IS는 기초적인 셈을 어린이에게 가르치는 데에도 폭력에 익숙하도록 훈련한 것이다. 불신자는 IS가 무슬림이 아닌 이교도, 특히 서방인을 지칭할 때 쓰는 단어다.
또 더하기 기호인 '+'가 기독교 십자가를 연상케 한다는 이유로 수학책에서 이를 모두 없앴다.
IS는 2014년 6월 모술을 손에 넣은 뒤 3년간 이곳을 자신들이 지향하는 '칼리파 국가'(이슬람초기의 신정일치 체제 국가)의 전범으로 홍보했다.
자체 행정 기관, 법원, 경찰을 운영했을 뿐 아니라 학교를 세워 극단주의적 이슬람 사상을 어린이들에게 주입했다.
이브라 산체스는 "모술의 부모들은 (이런 교육을 하는) IS의 학교에 아이를 보내기 두려워했지만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IS는 모술의 학교 대부분을 지휘통제실이나 무장조직원의 임시 주둔지로 썼다.
그는 또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학교 건물이 IS가 설치한 부비트랩으로 가득하다는 점"이라면서 "학교를 재개하기 전에 이 폭발물을 주의해서 모두 없애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IS 치하에서 살아야 했던 모술의 어린이들이 2년쯤 학업이 뒤처져 '잃어버린 세대'가 될 수도 있지만 그들의 배우려는 의지와 회복하는 능력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적었다.
이라크 현지 언론은 최근 "모술에서 탈출한 어린이들에게 이라크 국기를 보여줬더니 '배교도의 깃발'이라고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IS의 '공포 교육'에 세뇌된 어린이들의 단면인 셈이다.
IS는 어린이들을 '칼리파의 어린 사자'라고 칭하면서 극단주의 이슬람 종교 교육과 함께 폭력을 일상화하는 데 주력했다.
지난해엔 '총알', '칼', '소총'과 같은 단어를 예시로 아랍어 철자를 배우는 앱을 개발해 배포하기도 했다(출처: 연합뉴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창세기 6:5,8)
주의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린 아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으로 권능을 세우심이여 이는 원수들과 보복자들을 잠잠하게 하려 하심이니이다(시편 8:2)
하나님, 부패된 마음에서 나오는 악한 계획으로 아이들을 세뇌시키는 IS의 모습과 전적 타락한 우리의 모습이 동일함을 고백합니다. 주님, 우리를 십자가 복음 앞에 세워주셔서 은혜로 구원을 얻게 하신 것처럼 IS들에게도 은혜로 구원을 베풀어 주시길 간구드립니다. 또한 IS의 악한 계획안에 있었던 이라크의 다음세대들을 주님과 함께 생명 싸개에 싸서 지켜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이곳에 원수와 복수하는 무리를 꺾으시고 주님께 반역하는 모든 자들로부터 이들을 지키시는 요새가 되어 주십시오. 그리하여 이 땅에 젖먹이로부터 시작해 노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가 그 입술로 주를 찬송케 하소서. 이라크에 우릴 구원하신 십자가의 은혜를 높이 드실 주님을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