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신청 실패한 학생들, “강의 삽니다”
정규 수강신청 마지막 날인 지난 16일, 한림대학교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서는 강의 매매에 대한 글이 쏟아졌다. 학생들은 “사례하겠다” 혹은 “과목을 삽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신청하지 못한 과목을 매매해 수강하려 했다. 이렇게 거래되는 과목의 가격은 5만 원 이상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정해진 가격이 없어 부르는 게 값으로 작은 기프티콘부터 수십만 원까지 가격은 천차만별이었다..
강의매매 원인에 대해 학생들은 “수요에 비해 강의 수가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비싼 등록금 내고 다니는데 듣고 싶은 과목을 제대로 듣지도 못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 인기 과목인 ‘오피스마스터1’의 경우 약 30명의 정원을 두고 3개 분반을 열었지만, 한 분반의 수강 희망자는 162명이었다. 사이버 강의 ‘매스미디어와 현대사회’ 또한 수강인원은 60명이지만 수요인원은 194명으로 수강인원에 3배가 넘었다. 학생들의 수요에 비해 수강인원은 현저히 부족했다.
이처럼 이미 공급에 비해 수요가 넘치는 상황에도 강의 수가 줄었다. 총학생회 숨에 따르면 2018년 1학기 대비 2019년 1학기 강의 수는 96개가 감소했다. 감소한 과목은 필수 과목인 오딧세이, 사고와 표현과 일반교양 등이 있었다. 학생들의 선택의 폭이 좁아지자 수강신청 경쟁은 더욱 가열됐다. 결국 수강신청을 실패해 휴학을 고려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일부의 학생은 수강신청에 실패해 휴학하기도 했다.
교무팀은 “학생들의 불편사항을 알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장바구니 제도’를 도입해 학생들의 수요를 최대한 반영하려 하고 있다. 수요가 넘치는 과목에 대해서는 분반을 추가하거나 강의실을 옮겨 학생들을 최대한 수용하려 한다”며 강의 매매에 대해서는 “이번 학기부터 변경기간에도 ’대기번호제도‘를 시행 중이다. 강의에 대한 자리가 나면 대기자로 채워지는 제도이기에 강의매매는 앞으로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학생들은 “대기번호를 부여하면 강의매매는 막을 수 있지만 서로 맞교환은 불가능해 그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첫댓글 이 기사는 결정적 팩트가 보완이 돼야. 사고 파는 거래가 이뤄진 사실이나 마지막날 강의 거래가 어떻게 가능한지를 설명이라도 해야. 학교측에서 대기순번제를 도입, 기술적으로 거래가 불가능하다고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왜 그것이 가능한지라도 설명을 해주어야 함. 안 그러면 이 사진들은 수업 거래가 불가능해진 것도 모르고 올린 사람들의 해프닝이 될 수도. 두가지 팩트중 하나라도 보완하면 에디팅 후 올릴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