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횡성 우천산업단지 인근을 이모빌리티(e-mobility)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해 전기자동차 전용공장을 건설한다.
횡성군청 환경살림과 관계자는 “공장 준공과 함께 전기자동차 상용화를 위한 환경부, 국토부, 교통안전공단 인증 절차를 마무리한 뒤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횡성군청 전기자동차보급담당과 전상식 주무관은 “횡성군에서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것은 강원도 지역 발전에 도움 되는 일이다. 횡성을 선두로 강원도가 친환경적 이모빌리티 강자가 될 것이라 생각 한다”라고 말했다. 또 “현재 횡성군 사업 인프라의 규모가 작아 추후 문제 및 한계점들이 예상되지만 차차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횡성소재의 전기자동차 충전소는 10개소다”라고 덧붙였다.
또 횡성군청 사업단지 지원담당과와 기업유치지원과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횡성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다만 아직 사업 시작 전이라 일자리가 지금 보다 얼마만큼 더 창출될지는 정확히 예상하기 힘들다”라고 전했다. 또 “자동차 생산 공장 인력 채용이 횡성군 주민의 주 일자리가 될 것이다. 공장 인력 외 사업에 관한 다양한 일자리는 주로 사업을 주관하는 기업들이 관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도는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양질의 일자리 증가를 위해 노력하며 청년층의 외부 유출 방지에 힘써 지역인력 소멸에 선제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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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산업별 이직자 수 변화. / 출처:고용노동부)
한편, 강원도는 지난 13일 횡성군 웰리힐리파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이목희 일자리위원회부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을 개최한 바 있다.
이는 전국 최초 중소기업 중심의 상생 협약이다. 중소기업간 협업을 통해 사업 위험과 이익을 공유하고 공동 생산·판매하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다.
도청 관계자는 “강원형 일자리에 참여하는 기업은 9개이다. 완성차제조기업(전기차 생산 업체)인 ㈜디피코와 협력부품 8개사가 협업한다. 공장건설 및 본사 이전을 추진해 오는 23년까지 661억원을 투자하고 580명을 신규고용 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또 “사업 진행과 비젼 등을 검토 후 도내·외 25개 관련 기업들이 오는 24년까지 1800억원의 투자와 1300여명의 고용창출 의향을 밝히면서 이모빌리티사업의 첫 단추는 물론 미래가 밝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도와 기업은 연말 출시될 초소형 전기자동차 판매 확보를 위해 수도권 서울, 경기, 인천과 구매협약을 맺었다. 향후 안정적인 판매망을 구축하고, 사전 구매의향을 밝힌 계약자들과 100여대의 구매계약도 체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