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은 반짝 새들이 짹짹
오늘은 소풍날 정말 즐거워
따스한 봄날, 랄라와 가족이 소풍을 나왔어요.
그런데 함께 놀던 동생이 안 보여요. 사라졌어요!
글‧그림 카지리 미나코|옮김 최은영 | 출판사 천개의바람|출간일 2023년 12월 22일
판형 260×184mm (양장)|페이지 40쪽|가격 14,000원
ISBN 979-11-6573-466-4 (77830)
주제어 안전, 소풍, 나들이, 봄, 가족|주대상 유아
누리과정 신체운동건강 영역 – 건강하게 생활하기
교과과정 초등 1학년 1학기 통합 2. 도란도란 봄 동산
■ 책 소개
바람그림책 145권. 바람숲에 사는 토끼 랄라의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벌어지는 일을 그린 사계절 그림책 시리즈. 그 가운데 두 번째로, 봄날 가족과 소풍을 간 랄라의 이야기입니다.
랄라와 동생 릴리는 신났습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봄 소풍을 가는 날이거든요. 랄라와 릴리는 엄마를 도와 소풍 가서 먹을 음식을 만듭니다. 그리고 곧 집을 나서지요. 랄라네 가족은 반짝이는 연못을 지나고, 꽃밭에선 꽃 머리띠를 하며 즐겁게 놉니다. 그리고 모두 둘러앉아 아침에 만든 도시락을 먹었어요. 배가 부른 아빠와 엄마는 좀 쉬자고 했지만 랄라와 동생 릴리는 기운이 넘쳤습니다. 둘이서 모험을 하고 오겠다 하지요. 노래를 부르며 돌다리를 껑충 건너고, 통나무 굴을 통과합니다. 그리고 또 이곳저곳을 다니는데, 어? 랄라가 깜짝 놀랍니다. 여태 뒤따르던 동생 릴리가 사라졌거든요. 릴리? 릴리! 아무리 외쳐도 대답이 없습니다. 릴리는 어디로 갔을까요? 랄라는 동생을 찾을 수 있을까요?
■ 기획 의도
바람숲에 사는 토끼 랄라 가족의 사계절 그림책 시리즈!
토끼 랄라 가족의 즐거운 생활과 아름다운 사계절 자연이 펼쳐집니다.
● 언제 어디서나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
소풍이란 단어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마음을 들뜨게 만듭니다. 늘 똑같은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느끼게 하니까요. 설령 이미 와 봤던 곳이라 할지라도, 계절에 따른 변화는 전혀 다른 느낌을 전달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질리지 않고 소풍을 가지요.
멀리 떠나는 여행과 달리, 소풍은 가벼운 마음과 준비로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칫 가장 중요한 ‘안전’을 소홀하게 여기곤 합니다.
<랄라 가족의 즐거운 소풍>을 보세요. 돗자리를 준비하고 도시락도 챙겼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떠난 소풍, 하지만 깜빡 놓친 게 있지요. 바로, 안전에 대한 마음가짐입니다. 랄라와 릴리는 소풍의 즐거움에만 몰두하느라, 서로를 잃고 맙니다. 뒤늦게 깨닫지만 이미 늦은 상황이지요. 다행스럽게도 랄라는 뿔피리를 준비해 왔습니다. 곧장 아빠 엄마가 알 수 있도록 신호를 보내고 도움을 받지요. 위기 상황에 잘 대처했지만, 보다 올바른 모습은 위험 상황이 오지 않도록 조심했어야 하는 겁니다. 안전이 지켜지지 않을 때, 아무리 즐거운 소풍이라도 산산이 깨져버릴 수가 있으니까요. <랄라 가족의 즐거운 소풍>은 봄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은 물론, 그보다 더 중요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 가족과 자연 속에서 성장하는 나의 이야기
<바람숲 토끼 가족> 시리즈는 바람숲에 사는 랄라와 가족을 이야기합니다. 랄라가 가족과 함께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평범한 일상을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지요.
겨울맞이 준비로 바쁜 엄마를 대신해 혼자 첫 심부름을 해내는 랄라의 모습을 시작으로, 봄 소풍을 가서 동생을 잃어버린 이야기, 여름날 동생과 둘이서 할아버지 할머니를 마중하러 가는 이야기, 추운 겨울에 막내 동생이 아파서 가족이 함께 병원에 가는 이야기까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어울려 살아갈 때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할 수 있는 일들이 펼쳐집니다.
아이들에게 가족은 세상의 전부와 같습니다. 가족 안에서 홀로 서는 법을 연습하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삶을 깨닫지요. 또 혼자라면 무서울 수 있는 사회와 자연이, 가족과 함께하기에 즐겁고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바람숲 토끼 가족> 시리즈를 통해 아이들은 가족의 소중함과 행복을 알고, 그 안에서 성장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사물과 인물의 생활 등 볼거리가 가득한 그림책
<바람숲 토끼 가족> 시리즈는 랄라 가족의 이야기 외에, 계절마다 달라지는 자연 및 마을의 풍경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이웃들의 모습을 풍성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봄 소풍을 간 <랄라 가족의 즐거운 소풍>에서는 랄라네처럼 소풍을 나온 카피바라 가족을 비롯하여, 낚시나 운동을 하는 다양한 이웃들을 보여줍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마중 가는 <공항으로 마중 가는 날>은 마차, 카누 등 다양한 탈것 및 이동수단을 볼 수 있고, 공항은 다양한 여행객들로 가득합니다. 시장에 가는 <랄라의 첫 심부름>은 우체국과 털실 가게, 서점 등 상점들의 모습과 물건을 사고파는 셈에 대해 알려 주지요. 한겨울 병원에 가는 <동생이 아픈 날>은 병원의 모습과 환자 및 간호사, 의사의 역할을 보여주고, 겨울철 안전에 대해 말합니다.
이처럼 <바람숲 토끼 가족> 시리즈는 어린아이들이 교육받기 시작하는 경제 및 사회적 주제를 바탕으로, 그에 대한 이해가 쉽도록 장면마다 주변 사물과 인물들을 배치했습니다. 아이들은 그림 속 인물들의 다양한 모습과 사물을 통해 재미를 느끼고, 사회에 필요한 교육에 흥미를 갖고 자신감을 갖게 될 것입니다.
●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특징을 골고루 담아낸 사계절 그림책
<바람숲 토끼 가족> 시리즈는 봄꽃들이 활짝 피어난 들판부터 시원한 여름 바다, 가을색으로 물든 숲과 마을, 눈으로 뒤덮인 겨울의 자연을 보여줍니다.
카지리 미나코 작가는 그림책 장면마다 사계절의 특징을 펼쳐놓고, 여기에 다양한 이웃 동물들을 등장시켜 놓았습니다. 각 동물은 계절에 어울리는 옷을 입은 채 저마다 다른 생활 모습을 보여주지요. 이는 독자들에게 랄라 가족의 이야기는 물론, 그림 속 등장하는 동물들을 통해 계절에 따른 다양한 활동을 살펴보는 재미를 줍니다. 단순히 사계절 자연 풍경만 소개하는 게 아니라 계절에 따른 다양한 생활상을 그림으로써, 독자가 보다 계절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또, <바람숲 토끼 가족> 시리즈를 통해 독자는 자연환경이 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 작가 소개
카지리 미나코 글‧그림
1976년 일본 효고현 히메지시에서 태어나 무사시노 미술대학 유화과를 졸업했습니다. 대학 시절에는 사이클부에 들어가 자전거에 푹 빠져 지냈습니다. 졸업 후 ‘아토사키 교실’에서 그림책을 공부하고, 딸의 성장을 계기로 그림책 창작을 시작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두 개가 하나>, <드림 어드벤처 피라미드 미궁으로> 등이 있습니다.
최은영 옮김
대학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어릴 때 읽은 따뜻한 이야기가 어른이 되어서도 가슴속에 남아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본의 좋은 어린이책을 찾아 기획하고 우리말로 옮기고 있습니다.
■ 상세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