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숙지하다 / 성백군
날씨가 왜 이래
며칠 전만 해도 완연히 봄이더니
그새, 바람 불고 비 오고 춥다
그렇다고 이미 나온
싹이, 꽃잎이 다시 껍질 속으로
들어갈 수는 없는 일
어깨를 잭이고 등을 펴고
앞을 바라봐라
코로 숨을 들이마셔
뇌 속에 있는 스트레스를 몰아
입으로 베타 내라
사는 게 별것인가?
견디는 일이고 앞을 바라보는 일이다
그러다가 때 되면 죽는 일이겠지만
지금은 봄, 봄 다음엔 여름이다
1475 - 0313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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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작가_운문
봄을 숙지하다 / 성백군
하늘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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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
25.04.04 06:0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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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는 게 별것인가?
견디는 일이고 앞을 바라보는 일이다
그러다가 때 되면 죽는 일이겠지만
지금은 봄, 봄 다음엔 여름이다
시인님 그래두 희망의 봄은 오네여 ㅎ
건필하세요~!!
봄은 늙음도 외면하지 않네요
감사합니다
Doumi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