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며 얻는 지혜
●지혜 담은 생각
-돈: 얼마나 많이 갖고 있느냐가 아냐
-시간: 쓸데없는 일에 낭비하지 않는 지혜
-친구: 친구가 많아야 진짜 부자
-취미: 즐기는 일이 있어야지
-건강: 다리가 튼튼해야지
-내 발로 걸어 다닐 수 있어야지
-치매에 안 걸려야지
-병원에 자주 안 가도 되는 사람이어야지
-그래도 우아하고 멋있어야지
-그림 글씨 공부
-고전 명작 다시 읽기
-옛날 명화 다시 보기
-문화기행
●나이 들며 얻는 지혜
-시간은 만들기 나름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읽는다
-늙어간다는 것 실감
-대접받고 싶은 마음 줄이고 대접하기
-완전한 인생 바라지 않기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죽음을 생각하라 )!
-무슨 일이 있어도 죽지 않도록 노력하기
-이제 몇 년 후에는 불로장수 수단이나 방법이 유전자 공학, 생명과학의 힘으로 그야말로 확고한 과학적 이론과 실제의 뒷받침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니 누구나 150에서 200세까지 살 수 있다.
-죽기 직전까지 가족 친구도 만나고 운동도 하고, 등산도 하고, SNS도 하고.
●오사필의(吾事畢矣)
-내게 조그만 손해라도 입게 디면 인생의 꿈은 사라져 간다.
-재상평여수 인중직사형(財上平如水 人中直似衡)
‘재물은 평등하기가 물과 같고, 사람은 바르기가 저울과 같다.’
●유비의 겸손도 한 수
- 부하 방통은 술에 취하여 술을 받아오라고 호통을 치고 있는 참. 유비는 선뜻 내가 받아오겠다며 술을 받으러 간다.
-“술을 대령했습니다.”“그따위 술로 내 마음을 돌려놓을 것 같소? 난 이미 결심이 섰으니 이대로 떠나려오.”“굳이 가시겠다면 어찌 막으리오. 배웅해 드리겠소. 가진 것이 없으니 내 애마인 종로마가 제법 쓸 만한 말이니 타고 가십시오.”
-“저 방통은 옥석을 가리는 군주를 오늘에야 찾았습니다. 주공을 따라 형주에 돌아가 한실의 부흥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선비정신
-‘아전 ’의 속성보다 선비정신을
-적극적이고 과감한 발상 전환
-문제의식이 있는 창의
-미래를 준비하는 꿈
-글로벌 마인드를 겸비한 경쟁력
-자기분야에서 최고를 지향하는 전문성
●윗글을 보신 김영수 님이 남긴 글
[100 세 시대의 젊은 지혜 ]
(사 )대한노인회 전라남도 연합회 회장 배기술과 함께하는 ‘2019 년도 임 ․직원 연찬회 ’가 2019. 11.8(금 ) 09:40 장흥통합의학 켄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기해년 새해 KBS1 ‘아침마당’에서 100세가 된 김형석 교수가 출연하여 늙음은 말없이 찾아온다, 사람은 성장하는 동안 늙지 않는다며 한해를 여는 울림을 주었는데 이번 연찬회 프로그램 중 전 동신대학교 문기정 이사장의 강의 주제 ‘100세 시대의 젊은 지혜 ’는 금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메시지로 어필되어 재구성 공유하고자 한다.
인생을 충족시키는 부의 조건으로, 돈을 얼마나 많이 갖고 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쓰느냐?, 쓸데없는 일에 낭비하며 쫓기는 시간 가난뱅이가 되지 않는 시간 관리, 많은 친구가 있으면 후반부의 인생은 진짜 부자다, 즐기는 일, 취미가 있으면 생기가 절로 넘친다. 튼튼한 다리는 건강의 전제 조건이다. 이어 쾌식, 쾌변, 쾌 , 쾌한 (땀 ), 쾌성 (목소리 ), 쾌정 (정력 )을 강조하며, 김형석 교수의 노년의 삶과 전 통도사 조실스님이셨던 경봉스님의 설법집 ‘苦海 (고해 ) “사람이란 태어날 때 각자 한 권의 연극 각본을 갖고 태어남이니 이왕 연극을 할 바에는 멋들어지게 해야 할 것이 아닌가 ? 라는 설법을 사례로 들어 강의를 이어갔다.
이어 100세 시대의 젊은 지혜로 100년에 가까운 인생을 살아오면서 사색과 명상의 글을 많이 남긴 14억 중국국민이 존경한 지셴린(중국 ,季羨林 1911-2009)을 소개하고 있다. 지셴린은 <늙어간다는 것 >에 대해 늙음에 대하여 논한다는 것. 말은 쉽지만 어려운 일이다. 내가 늙었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또 어떤 때는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예순 살도 되지 않았을 때 누군가 내게 처음으로 어르신이라고 불렀다. 처음 듣는 호칭에 불쑥 반감이 들고 영 어색했다. 하지만 그 후에도 몇 번 듣다 보니 나도 모르게 자연스러워지고, 가끔은 친근하게 느껴지게 되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런 내 모습에 새삼 깜짝 놀랐다. 내가 정말로 늙어버렸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 아닌가 이 커다란 변화가 도대체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
누구나 스스로 늙었음을 인정하는 것은 어찌 되었든 쉬운 일이 아니다. 스스로 늙었음을 인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차츰차츰 ’이다. 늙음도 슬픔과 기쁨처럼 차츰차츰 사람의 뇌리에 각인된다. 자신이 늙었음을 차츰차츰 인식해간다면 인생이 쓰고도 써도 마르지 않는 샘물이 아님을 깨닫는 동시에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을 느끼게 된다. 그러면 자연히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서둘러 끝마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늙음을 인식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득이다. 지
셴린은 98 세에 이르러 생(生 )과 사(死 )에 있어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결정할 것은 없다고 말한다. 불안정한 것이 인생임을 받아들이고 순간의 고통과 기쁨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나 혼자만이라는 느낌에서 오는 외로움에서 벗어나 따뜻하고 평온한 일상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100 세 시대 인생을 준비하는 젊은 지혜로 버킷리스트 (Bucket list)를 생각하여 본다.
버킷리스트 (Bucket list)라는 말은 ‘죽다’라는 뜻의 속어‘Kick the Bucket’와 관련이 있다. 중세 유럽에서 자살이나 교수형을 할 경우 목에 줄을 건 다음 딛고 서 있던 양동이 (Bucket)를 발로 찼던 관행에서 유래했다. 버킷리스트는 2007년 영화 버킷리스트 :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The Bucket List)’을 통해 대중적으로 알려졌다.
영화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은 두 말기 환자 주인공들은 죽기 전 하고 싶은 일들의 목록을 작성해 함께 여행을 떠난다. 1. 장엄한 광경 보기 2. 낯선 사람 도와주기 3. 눈물 날 때까지 웃기 4. 셸비 무스탕으로 카레이싱 하기 5.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에게 키스하기 6. 몸에 영구 문신 새기기. 7. 스카이 다이빙하기 8.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하기 9. 홍콩 여행하기 10. 인도 타지마할 방문하기 11. 피라미드 보기 12. 오토바이로 만리장성 일주하기 13. 세렝게티 국립공원에서 호랑이 사냥하기 14. 자기 자신의 시신을 화장해 깡통에 담아 경관 좋은 곳에 두기
비극적 결말로 끝날 수 있었지만, 자신들의 버킷리스트를 마무리하면서 비극적 결말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피엔딩도 아닌 감동을 넘어선 깊은 삶의 울림을 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인생은 유한하다. 웰다잉을 위한 자신에 맞는 맞춤형 설계, 버킷리스트를 작성하여 실천해 보는 젊은 지혜가 필요하다.
강의효과를 높이기 위해 들려주는 아름다운 선율 박강수 ‘가을은 참 예쁘다 ’는 보이는 자연이 모두 예쁘고 사랑스런 마음으로 와 닿았고, 가왕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사자 ’ 한 구절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순 없잖아 /내가 산 흔적일랑 남겨둬야지 / 한줄기 연기처럼 가뭇없이 사라져도 /빛나는 불꽃으로 타올라야지 / 묻지마라 왜냐고 / 왜 그렇게 높은 곳까지 오르려 애쓰는지 묻지를 마라 /에서 삶의 정열이 확 느껴 온다.
(202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