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제가 쓴 글을 올리고 싶었지만 기억이 정말 안 나는 관계상 요약도 하지 못했어요,그래서 저의 소감을 올리겠습니다^^
아침 8:00쯤에 나는 버스를 타고 그린장례식장이라는 곳까지 갔다.
그리고 나서 조금 기다리니 선생님께서 차를 타고 오셔서 우리는 다시 선생님의 차를 타고 목포까지 갔다. 거의 1시간 가까이 가야해서 그런지 피곤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수진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렇게 피곤하지는 않았다.
드디어 목포해양대학교에 도착했고 시간이 남아서 대학교도 둘러보고 바다도 구경하다가 대학교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상상이상으로 응시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다.
거의 몇백명은 될것 같았다. 그때 나는 상에 미련을 갖지 않겠다고 생각한 내가 떠올라 편안한 마음으로 백일장에 참여하기로 했다. 한마디로 이미 상은 포기했다는 소리이다.
항상 중학교때에도 뭐 글짓기만 나갔다 하면 상하나도 제대로 타 와본적이 없고
어쩌다가 하나 받으면 장려상정도,그러한 이유로 나는 이번 대회도 그렇게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주제를 발표할 시간이 왔다.
주제는 바닷길과 미역 그리고 파도를 넘어라는 주제였다. 참,,난감한 주제였다.
그렇다고 미역은 하자니 할말이 없고,,파도를 넘어라는 주제는 무역이나 뭐 바다의
미래에 대한 비젼같은것을 말하는 것 같기도 하고,,,결국 나는 바닷길이라는 주제를
선택하고 밥을 먹으러 갔다. 원래 백일장 같은 데에서 주는 밥은 다 맛있었기에 내심
기대를 하고 갔는데 그냥 학교에서 흔하게 먹는 메뉴가 나와서 약간 실망했다.
그런데 맛은 확연히 달라서 기분이 좋았다. 밥을 다먹고 바다를 보면서 1시간동안 멍을 때리며 어떻게 쓸것인가에 대해 열심히 생각하였다.
그리고 나서 2시간동안 정신없이 원고지에 나의 경험이나 생각을 적었다.
정말 글쓰기 2시간을 보냈을 뿐인데 마치 이틀을 잠을 안잔것같이 멍했다.
글을 다쓰고 나니 종료5분전이였다. 나와 수진이는 대학내 접수처까지 정신없이
달려갔다. 다행히 사람들도 이제서야 내고 있었다. 다 내고 나왔는데 3시가 넘어서
가지고 와서 응시를 못하여 울고있는 사람도 있어서 안타까웠다.
나는 그 사람을 보면서 마라톤같은 대회에 나가도 상에 의의를 두는것보다도 완주에
의의를 두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것 같았다.
그렇게 대학을 나와서 광주로 다시 향하였다. 차 안에 타니 뒤늦게 피로가 밀려왔지만
잠은 절대 안잘려고 버텼다,그렇게 광주에 도착해서 선생님께서 맛있는 저녁을 사주셔서 너무 행복했다^^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처음 나가본 백일장이지만 정말 즐거운 경험이였다^^
다음에도 이러한 백일장에 나가 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