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단강 건너는 개미 / 성백군
-시집 : 비의 화법 p125
식탁 위에 꿀단지가 있다
그릇 속에 물을 담고 가두어 놓았다
‘치사하게 좀 나누어 주면 어디가 덧나느냐’고
검불 같은 개미들이 그릇 전에 달라붙어
그릇 깨지는 소리를 한다
나는 저들에게 하나님일까? 저승사자일까
목줄을 쥐고 놀이를 즐기는 도박꾼일까
개미 두세 마리 물그릇 속에서
죽을힘을 다해 에덴을 향하여
요단 강을 건너고 있다
589 – 0322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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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작가_운문
요단강 건너는 개미 / 성백군
하늘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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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
25.06.13 23:23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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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개미 두세 마리 물그릇 속에서
죽을힘을 다해 에덴을 향하여
요단 강을 건너고 있다
시인님 ~!!!의미 있는 시 즐감합니당 ㅎ
Doumi님 열심과 성실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하늘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