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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밖 강의실 2018년 강의
노자 도덕경 30장, 戰場인 내 몸과 마음
2018-11-2
以道佐人主者, 不以兵强天下, 其事好還.
이도좌인주자, 불이병강천하, 기사호환.
師之所處, 荊棘生焉.
사지소처, 형극생언.
大軍之後, 必有凶年.
대군지후, 필유흉년.
善有(者)果而已, 不敢以取强.
선유(자)과이이, 불감이취강.
果而勿矜, 果而勿伐, 果而勿驕, 果而不得已, 果而勿强.
과이물긍, 과이물벌, 과이물교, 과이부득이, 과이물강.
物壯則老, 是謂不道, 不道早已.
물장즉로, 시위부도, 부도조이.
두 번은 없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Wisława Szymborska)
두 번은 없습니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나
아무런 훈련 없이 죽습니다.
우리가, 세상이란 이름의 학교에서
가장 바보 같은 학생일지라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낙제란 없는 법.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두 번의 똑같은 밤도 없고,
두 번의 변하지 않는 입맞춤도 없고,
두 번의 똑같은 눈빛도 없습니다.
어제, 누군가 내 곁에서
네 이름을 큰 소리로 불렀을 때,
내겐 마치 열린 창문으로
한 송이 장미꽃이 떨어져 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함께 있는데,
나의 얼굴은 벽을 향해 있습니다.
장미? 장미가 어떤 모양이었지?
꽃이었던가, 돌이었던가?
힘겨운 나날들, 무엇 때문에 당신은
쓸데없는 불안으로 두려워하십니까
당신은 살아 있습니다 - 그러므로 사라질 것입니다
당신은 사라집니다 - 그래서 아름답습니다
미소 짓고, 어깨동무하며
우리 함께 하나 될 자리를 찾아보실래요.
비록 우리가 두 개의 투명한 물방울처럼
서로 다를지라도…
以道佐人主者, 不以兵强天下, 其事好還.
이도좌인주자, 불이병강천하, 기사호환.
도를 사람을 돕는 으뜸으로 삼는 사람은,
물리적 힘(군사력, 경제력)을 강하게 하여 천하를 다스리려 하지 않는다,
그 일은 반드시 되갚음을 받기 때문이다.
1. 한자 풀이
1) 以 써 이, 人 (사람 인, 2획), 총 5획
1. ~써, ~로, ~를 가지고, ~를 근거(根據)로, 2. ~에 따라, ~에 의해서, ~대로, 3. ~때문에, ~까닭에, ~로 인하여, 4. ~부터, 5. ~하여, ~함으로써, ~하기 위하여, 6. ~을 ~로 하다, 7. ~에게 ~을 주다, 8. ~라 여기다, 9. 말다, 10. 거느리다, 11. 닮다, 12. 이유(理由), 까닭, 13. (시간, 장소, 방향, 수량의)한계(限界)를 나타냄
※ 회의문자; 상형문자로 보는 견해도 있음. 사람이 연장을 사용(使用)하여 밭을 갈 수 있다는 데서 「~로써」, 「까닭」을 뜻함. (상형문자)쟁기의 모양을 본뜸.
2) 佐 도울 좌, 亻 (사람 인변, 2획), 총 7획
1. 돕다, 보좌하다(補佐ㆍ輔佐--), 2. 권하다(勸--), 3. 다스리다, 4. 도움, 돕는 사람, 5. 속료(屬僚), 속관(屬官), 6. 부차적(副次的)인 것
※ 형성문자; 뜻을 나타내는 사람 인변(亻(=人)☞사람)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 에 뜻을 나타내는 左(좌)로 이루어짐. 돕는 사람, 또 돕다의 뜻.
※ 같은 뜻을 가진 한자(유의자); 佑 도울 우
3) 好 좋을 호, 女 (계집 녀, 3획), 총 6획
1. 좋다, 2. 사이좋다, 3. 아름답다, 4. 좋아하다, 5. 사랑하다, 6. 구멍, 7. 우의, 정분, 교분(交分), 8. 친선의 정, 9. 곧잘, 자주, 걸핏하면
4) 還 돌아올 환, 돌 선, 辶 (책받침, 3획)
1. 돌아오다, 2. 돌아보다, 3. 돌려 보내다, 4. 물러나다, 5. (눈동자를)굴리다, 6. 갚다, 7. 빠르다, 8. 다시, 9. 또, 10. 도리어
a. 돌다(=旋) (선), b. 물이 돌며 흐르다 (선), c. 회전하다(回轉ㆍ廻轉--) (선), d. 원을 그리다 (선), e. 굴곡(屈曲)을 이루다 (선), f. 굽다 (선), g. 돌아오다 (선), h. 둥글다 (선), i. 두르다 (선), j. 빠르다 (선), k. 구슬, 옥 (선), l. 행동거지(行動擧止: 몸을 움직여 하는 모든 짓) (선), m. 오줌, 소변 (선), n. 도리어, 오히려 (선), o. 빨리, 갑자기 (선), p. 조금 (선)
※ 형성문자; 旋(선)과 통자(通字). 뜻을 나타내는 책받침(辶(=辵)☞쉬엄쉬엄 가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돌아옴의 뜻을 나타내는 글자 睘(경)으로 이루어짐. 갔다 돌아오다의 뜻.
※ 유의자; 回 돌아올 회 歸 돌아갈 귀 返 돌이킬 반
※ 모양이 비슷한 한자; 環 고리 환
※ 還俗, 還元
環 고리 환環 고리 환, 王 (구슬 옥변, 4획), 총 17획
1. 고리, 2. 둥근 옥(玉), 3. 고리 모양의 옥(玉), 4. 둘레, 5. 두르다, 6. 돌다, 선회하다(旋回--), 7. 두루 미치다(영향이나 작용 따위가 대상에 가하여지다), 8. 물러나다
※ 형성문자; 环(환)의 본자(本字). 뜻을 나타내는 구슬옥변(玉(=玉, 玊)☞구슬)部와 음 (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둥글게 되어 있다는 뜻을 나타내는 글자 睘 (경☞환)으로 이루어짐. 둥글게 되어 있는 구슬의 뜻으로 쓰임.
※ 이형동의자(이체자); 环 구슬 배, 고리 환 (간자)
※ 모양이 비슷한 한자; 還 돌아올 환, 돌 선
※ 環境, 環頭大刀
5) 兵 군사 병, 八 (여덟 팔, 2획)
1. 병사(兵士), 병졸(兵卒), 군사(軍士), 군인(軍人), 2. 무기(武器), 병기(兵器), 3. 싸움, 전쟁(戰爭), 4. 재앙(災殃), 원수(怨讐), 5. 상하다(傷--), 다치다, 6. 치다, (무기로써) 죽이다
※ 회의문자; 斤(근☞무기)와 양손의 합자(合字). 무기(武器)를 두 손으로 쥐고 있음의 뜻. 나중에 무기(武器)를 갖는 무사(武士)나 전쟁(戰爭)의 뜻에도 쓰임.
※ 유의자; 卒 마칠 졸, 버금 쉬 戎 병장기 융/오랑캐 융 軍 군사 군
※ 상대자; 將 장수 장/장차 장
2. 强兵과 尙武; 곽재우, “의병은 싸울 뿐 절대 자랑하지 않는다”
武(무)라는 한자를 풀어 보면, “창 과(戈)”와 “그칠 지(止)”가 합쳐 이루어진 글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전쟁(싸움)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것이 바로 武(무)라는 의미입니다. 평상시에 장차 일어날 전쟁(싸움) 준비를 하여 힘을 기르고 비축하면, 전쟁과 싸움을 막아 평화를 지킬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전통적으로 상무 정신은 고구려의 皁衣仙人사상, 백제의 싸울아비정신, 신라의 화랑정신, 고려의 상무 정신은 조선의 의병 정신으로 이어졌다. 尙武(무)는 결코, 남을 침략하고 괴롭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힘이 있을 때에만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武(무)의 철학이며 이는 고구려의 尙武精神의 바탕이 됩니다. 그러므로 武(무)는 근본적으로 평화를 사랑하고 지키려는 사상으로서, 몽상적인 비현실적인 이상적인 평화주의가 아니라 현실적인 평화주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의의 편에 있는 힘이 武(무)이며, 불의의 편에 있는 힘이 폭력입니다.
師之所處, 荊棘生焉.
사지소처, 형극생언.
높이 있던 사람(스승, 군대, 권력, 지식인)의 자리에는,
가시덤불이 자란다.
1. 한자 풀이
1) 師 스승 사, 巾 (수건 건, 3획), 총 10획
1. 스승, 2. 군사(軍士), 군대(軍隊), 3. 벼슬아치, 4. 벼슬, 5. 뭇 사람, 6. 신령 (神靈), 신의 칭호(稱號), 7. 전문적인 기예를 닦은 사람, 8. 악관(樂官), 악공(樂工), 9. 육십사괘의 하나, 10. 사자(獅子), 11. 스승으로 삼다, 모범(模範)으로 삼다, 12. 기준(基準)으로 삼고 따르다, 법으로 삼게 하다, 13. (수효가)많다
※ 단어 뜻풀이; ①스승, ②고대(古代) 중국(中國)의 군제(軍制)에서, 여(旅)의 5배, 곧 2 천 500인을 이르던 말, ③조선(朝鮮) 시대(時代) 때의 세자사(世子師)를 달리 이르던 말, ④조선(朝鮮) 시대(時代) 때 세손사(世孫師)를 달리 이 르던 말, ⑤고려(高麗) 때 세자사(世子師)를 달리 이르던 말
※ 회의문자; 师(사)의 본자(本字). 왼쪽(지층의 겹)과 오른쪽(골고루 돎)의 합자(合字). 옛날에는 언덕에 사람이 모여 살고 또 군대(軍隊)가 주둔했으므로 사람이 많다, 군대(軍隊)의 뜻이 됨. 또 사람의 모범이 되어 남을 이끄는 사람, 선 생의 뜻이 됨. 사람이 많다는 뜻에서 首都(수도)도 師(사)라 함.
2) 焉 어찌 언, 오랑캐 이, 灬 (연화 발, 4획), 총 11획
1. 어찌, 어떻게, 2. 어디, 어디에, 3. 보다, ~보다 더, 4. 이에, 그래서, 5. 이 (지시 대명사), 6. ~느냐?, 7. ~도다!, 8. 그러하다, ~와 같다, a. 오랑캐 (이)
※ 상형문자; 본디 새의 이름, 그러므로 새조(鳥☞새)部에 속해야 할 글자. 그러나 예로 부터 내려온 관례에 의해 부수(部首)는 연화발(灬(=火)☞불꽃)部에 포함시 키고 있음. 음(音)을 빌어 의문의 말이나 구말(句末)의 어조사로 쓰임.
大軍之後, 必有凶年.
대군지후, 필유흉년.
큰 전쟁이 휩쓸고 난 뒤에는 반드시 흉년이 든다.
1. "살아있게 해줘서 고마워요(Thanks for keeping me alive)."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엔 오직 두 가지가 있다. 아무것도 기적이 아니라는 듯이 사는 것과 모든 걸 기적으로 여겨 감사하며 사는 것이다 (There are only two ways to live your life. One is as though nothing is a miracle. The other is as though everything is a miracle).'
- 아인슈타인
"인생은 무수히 작은 기적들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여정이다. 그 기적들과 함께 '살아있음을 감사하며' 산다면 그 인생 자체가 기적이다."
-영화. 「Searching for Sugar Man」중에서
善有果而已, 不敢以取强.
선자과이이, 불감이취강.
선자(군사를 잘 쓰는 자)는 겨우 목적만 달하고 그친다,
그것으로 취하여 강해지려 들지 않는다.
1. 한자 풀이
1) 果 실과 과/열매 과, 강신제 관, 木 (나무 목, 4획), 총 8획
1. 실과(實果), 과실(果實), 2. 열매, 3. 결과(結果), 4. 시녀(侍女), 5. 과연(果 然), 정말로, 6. 끝내, 마침내, 7. 만약(萬若), 가령(假令), 8. 과단성(果斷性)이 있 다, 과감하다(果敢--), 9. 이루다, 실현하다(實現--), 10. (속에 넣어)싸다, 11. 시중들다, a. 강신제(降神祭: 내림굿) (관)
※ 단어 뜻풀이; ①결과(結果) ②인연 소생(因緣所生)의 일체(一切)의 법 ③불과(佛 果) ④과실(果實)이나 과실(果實) 나무를 나타내는 말
※ 상형문자; 나무 위에 열매가 열린 모양을 본 뜸, 또 열매를 맺는다는 데서 일의 결과 나 혹은 과감히 함을 뜻하게 되었음.
※ 같은 뜻을 가진 한자(유의자); 實 열매 실, 이를 지, 㮢 과실 후
※ 반대 뜻을 가진 한자(상대자); 因 인할 인
2) 已 이미 이, 己 (몸 기, 3획), 총 3획
1. 이미, 벌써, 2. 너무, 3. 뿐, 따름, 4. 매우, 대단히, 너무, 5. 반드시, 6. 써, 써서, 7. 이, 이것, 8. 조금 있다가, 그 후 얼마 되지 아니하여, 9. (병이)낫다, 10. 말다, 그치다, 그만두다, 끝나다, 11. 容恕하지 아니하다, 不許하다, 12. 버리다,
※ 상형문자; 본디 지지(地支)의 巳(사)와 같고 뱀 모양을 본떴으나 그와 구별(區別)하여 已(이)라 쓰며, 그 음(音)을 빌어 이미ㆍ그치다ㆍ따름 따위의 뜻으로 쓰임.
※ 이체자; 㔾 병부 절, 이미 이 (동자) ※ 유의자; 旣 이미 기, 쌀 희
※ 모양이 비슷한 한자; 乙 새 을, 己 몸 기, 巳 뱀 사
3) 而 말 이을 이, 능히 능, 而 (말이을 이, 6획), 총 6획
1. 말을 잇다, 2. 같다, 3. 너, 자네, 그대, 4. 구레나룻(귀밑에서 턱까지 잇따라 난 수염), 5. 만약(萬若), 만일(萬一), 6. 뿐, 따름, 7. 그리고, 8. ~로서, ~에, 9. ~하면서, 10. 그러나, 그런데도, a. 능(能)히(=能) (능), b. 재능(才能), 능력(能力)
※ 상형문자; 턱 수염의 모양, 수염. 음(音)을 빌어 어조사로 씀.
2. 김지하 시인의 「초겨울」
초겨울
이 계절
참되다
잎새 떨어진 나뭇가지들
뼛속에서 한겨울 어귀찬
바람 소리 꿈꾸고
감추어진 온갖 아픔들
모두 드러나
죽음이 죽음에게
생명의 비밀을 속삭이는 때
아 초겨울
병든 남편이
병든 아내를 간호하는 잿빛 나날의
갇힌 방으로부터
포근한 남쪽
돌아갈 길은 끊기고
흰 눈은 아직 내리지 않고
조용한 기다림
이 계절 참되다.
果而勿矜, 果而勿伐, 果而勿驕, 果而不得已, 果而勿强.
과이물긍, 과이물벌, 과이물교, 과이부득이, 과이물강.
목적을 이루고 나서 자랑하지 말아야 하며,
목적을 이루고 나서 우쭐대지 말아야 하며,
목적을 이루었다고 교만하지 말아야 하며,
목적을 이룬 것마저 부득이 한 것으로(멈추지 못해서였다고) 여겨,
목적을 이루고는 강하지 말아야 한다.
1. 한자 풀이
1) 矜 자랑할 긍, 창 자루 근, 앓을 관, 矛 (창 모, 5획), 총 9획
1. 자랑하다, 2. 불쌍히 여기다, 3. 괴로워하다, 4. 아끼다, 5. 엄숙하다(嚴肅 --), 6. 공경하다(恭敬--), 7. 삼가다(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다), 8. 숭상하다(崇尙--), 9. 위태하다(危殆--), a. 창(槍) 자루(끝에 달린 손잡이) (근), b. 앓다(관), c. 홀아비 (관)
※ 형성문자; 뜻을 나타내는 창모(矛☞세모진 창)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자루의 뜻을 나타내기 위한 今(금)으로 이루어짐. 「창(槍) 자루」의 뜻.
※ 같은 뜻을 가진 한자(유의자); 誇 자랑할 과, 아름다울 후, 노래할 구
2) 伐 칠 벌, 亻 (사람 인변, 2획), 총 6획
1. 치다, 정벌하다(征伐--), 2. 베다, 3. (북을)치다, 4. 찌르다, 찔러 죽이다, 5. 비평하다(批評--), 6. 모순되다(矛盾--), 저촉되다(抵觸--), 7. 무너지다, 8. 자랑하다, 9. 치료하다(治療--), 10. 방패(防牌ㆍ旁牌), 11. 공로(功勞), 훈공(勳功),
※ 회의문자; 창과(戈☞창, 무기)部로 사람인(人(=亻)☞사람)部의 목을 잘라 죽이는 모양 이며 죄인(罪人)을 베다, 전(轉)하여 치다의 뜻을 나타냄.
※ 같은 뜻을 가진 한자(유의자); 征 칠 정, 부를 징, 打 칠 타, 拷 칠 고, 搏 두드릴 박/ 어깨 박, 撞 칠 당, 撲 칠 박, 칠 복, 擊 칠 격, 敲 두 드릴 고, 두드릴 교, 두드릴 학, 攻 칠 공, 討 칠 토
3) 驕 교만할 교, 馬 (말 마, 10획), 총 22획
1. 교만하다(驕慢--), 2. 경시하다(輕視--), 3. 오만하다(傲慢--), 4. (말이)길들여지지 않다, 5. (말이)굳세다, 6. 씩씩하다, 7. 속이다, 기만하다(欺瞞--), 8. 사랑하다, 총애하다(寵愛--), 9. 제멋대로 하다, 10. 사냥개, 11. 씩씩한 모양
※ 단어 뜻풀이; 교만(驕慢)
※ 형성문자; 䮦(교)의 본자(本字). 뜻을 나타내는 말마(馬☞말)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喬(교)가 합(合)하여 이루어짐.
※ 같은 뜻을 가진 한자(유의자); 恣 마음대로 자/ 방자할 자
物壯則老, 是謂不道, 不道早已.
물장즉로, 시위부도, 부도조이.
모든 세상 일(권력, 재물, 사랑, 건강)은 강대해지면
노쇠해지니(시들해지고, 무너지고, 잦아들기) 마련이다,
이(절제하지 않고 함부로 누리려는 것)를 일러 도에 어긋난다고 하는데,
도에 어긋나면 일찍 끝나게(그치게, 멈추게) 된다.
1. 한자 풀이
1) 壯 장할 장, 士(선비 사, 3획)
1. 장하다(壯--: 기상이나 인품이 훌륭하다), 2. 굳세다, 3. 기상(氣像)이 훌륭하다, 4. 씩씩하다, 5. 크다, 6. 기세(氣勢)가 좋다, 7. 젊다, 8. 견고하다(堅固--), 9. 웅장하다(雄壯--), 10. 단단하다, 11. 성하다(盛--: 기운이나 세력이 한창 왕성하다), 12. 매우 갸륵하다, 13. 찜질, 14. 음력(陰曆) 8월, 15. 성(姓)의 하나
※ 형성문자; 壮(장)의 본자(本字). 뜻을 나타내는 선비사(士☞선비, 남자)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爿(장)으로 이루어짐. 爿(장)의 음은 將(장☞크다)에서 유래 함. 큰 남자, 씩씩한 남자의 뜻. 전(轉)하여 왕성하다의 뜻.
※ 모양이 비슷한 한자; 莊 씩씩할 장/전장 장 裝 꾸밀 장
비목(碑木)
한명희 시 / 장일남 곡
초연(硝煙)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울어 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6.25 전쟁의 상잔을 노래한 비목의 가사에 얽힌 사연
(…前略)
6월이면 반도의 산하는 비목의 물결로 여울질 것이다. 그러나 군에서 휴가 나와 명동을 걸어보며 눈물짓던 그 턱없는 순수함을 모르는 영악한 이웃, 숱한 젊음의 희생 위에 호사를 누리면서 순전히 자기 탓으로 돌려대는 한심스런 이웃 양반, 이들의 입장에서는 비목을 부르지 말아다오.
시퍼런 비수는커녕 어이없는 우격다짐 말 한마디에도 소신마저 못 펴보는 무기력한 인텔리겐치아, 말로만 정의, 양심, 법을 되뇌는 가증스런 말 팔이 꾼들, 더더욱 그 같은 입장에서는 비목을 부르지 말아다오.
풀벌레 울어 예는 외로운 골짜기의 이름 없는 비목의 서러움을 모르는 사람, 고향 땅 파도소리가 서러워 차라리 전사한 낭군의 무덤가에 외로운 망부석이 된 백목련의 통한을 외면하는 사람, 짙푸른 6월의 산하에 비통이 흐르고 아직도 전장의 폐허 속에서 젊음을 불사른 한 많은 백골들이 긴 밤을 오열하고 있다는 엄연한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사람들, 겉으로는 호국영령을 외쳐 대면서도 속으로는 사리사욕에만 눈이 먼 가련한 사람, 아니 숱한 전장의 고혼들이 지켜낸 착하디 착한 이웃들을 사복처럼 학대하는 모질디 모진 사람, 숱한 젊음의 희생 아닌 것이 없는 순연한 청춘들의 부토 위에 살면서도 아직껏 호국의 영령 앞에 민주요, 정의요, 평화의 깃발 한 번 바쳐보지 못한 저주받을 못난 이웃들이여, 제발 그대만은 비목을 부르지 말아 다오.
죽은 자만 억울하다고 포연에 휩싸여간 젊은 영령들이 진노하기 전에!
- 비목 작사가 한명희의 글 中에서 요약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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